해오름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조회 수 13726 추천 수 0 2006.12.07 16:03:34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연마하여,

연마한 끝에 얻은 행복,

그 행복은 비로소 오래 간다.



의문과 믿음을 서로 참작하여,

참작한 끝에 이룬 지식,

그 지식이라야 비로소 참된 것이다. (채근담에서)



-------------------------------------------------------------------------------------



제가 보는 책 위의 글 아래 '해의'라는 부분에 다음과 같은 글도 있네요.

땀 흘려 농사를 지어 보지 못하고서는 쌀밥의 참맛을 알 수 없고,

배를 곯아 보지 않으면 남의 배고픔을 알 수 없다.

더 쉬이 와닿는 말인 듯합니다.



밥 한 끼를 먹더라도 그 쌀 한 톨이 어디에서 어떤 품과 정성으로 어떻게 자라 나온 것인지를 생각하고,

밥 한 끼를 먹더라도 지금 이 시간 이 때에 한 끼 밥을 먹을 수 없어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생각한다면

내가 오늘 아침에 먹는 밥 한 끼 정말 귀하고 고맙고 미안한 밥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내게로 옴은

그 다가온 것의 형태만이 내게로 온 것이 아니라

그것이 담고 있는 기운까지도 내게로 온 것이니

만일 내가 그 기운을 받을 마음만 갖추고 있으면

날마다 우린 기운발 받으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리 사는 것이

재미나게 사는 것이고, 복되게 사는 것이고, 행복하게 사는 것임을,

살아가는 일이 축복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2006. 12. 6. 물날 차돌)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책 구합니다~! 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 현대경제연구원 [1] 마니샘 2011-12-18 159067
250 반핵-평화는 가능할까요? 마니샘 2012-04-06 13704
249 2002/09/28-낯설음 해오름 2004-07-08 13715
248 중등 논술 선생님을 찾습니다. 전정숙 2006-11-28 13724
»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권오석 2006-12-07 13726
246 중등논술때문에.. 김재영 2005-10-26 13748
245 논술강사모집 - 생각의 힘TPL 논술전문학원 이희성 2006-06-22 13775
244 중등 선생님을 찾습니다. 박봉숙 2006-12-11 13778
243 초등논술 박수진 선생님!!! 이명원 2006-07-05 13797
242 2002/12/03-최지연 샘 봐주세요. 해오름 2004-07-08 13934
241 제13회 화재 및 자연재해 예방 체험수기 현상공모전 씽굿 2012-08-03 13952
240 군자는 원망이 없다 권오석 2008-05-20 14003
239 나는 학생을 절대 야단치지 않는다 권오석 2006-06-20 14053
238 중등 논술 과정 입급했습니다. 나승재 2005-10-14 14071
237 다일 공동체 '밥퍼' file 김경주 2009-11-16 14082
236 09 여름 통전교육 교사양성 단기과정 file 통전학림 2009-07-21 14169
235 2003/05/13-통신반은 없는지요? 해오름 2004-07-08 14184
234 2004/01/29-해오름 고교 독서 교실이 취소되었습니다 해오름 2004-07-08 14185
233 선생님을 구합니다. 유미정 2006-06-27 14202
232 물미교과독서논술 교재를 소개합니다 김종숙 2006-02-20 14206
231 나무와학교 신입생 모집/ 겨울 나무와캠프 신청 나무와학교 2009-12-28 14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