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나무랑 대화하기

조회 수 4920 추천 수 0 2008.05.20 04:25:43
나무는 몸 전체로 얘기해. 잎으로도 하고,
가지와 뿌리로도 한단다.
보고 싶니? 그럼 네 귀를 내 몸에 대어 봐.
그러면 내 가슴이 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야.



-J.M.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중에서



느끼기

나무에게 친근감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만히 쓰다듬어 보거나 말을 걸어 봅니다.
당신이 나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나무가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나무와 어느 정도 친숙해졌다는 느낌이 들면 두 팔을 벌려 나무 둥치를 끌어 안습니다.
그리고 온 몸을 나무에게 밀착시킵니다.
나무가 뿌리에서 물을 빨아올리는 느낌, 숨을 쉬는 느낌을 느껴봅니다.
나무가 사랑받는 아이처럼 행복해하는 것을 느껴봅니다.

정화하기

부정적인 감정들이나 병든 기운을 나무와 함께하면 정화할 수 있습니다.
나무는 고유한 방법으로 기운을 순환시키고 파장을 고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생명 에너지가 당신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것을 느껴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분이 더 맑게 고양되는 것을 느껴봅니다.
나무를 끌어안거나 몸을 기댄 채로, 그 생명력에 의해 몸과 마음이 정화됨을 느껴봅니다.
정화가 끝나면 나무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동화되기

나무 앞에 마주 섭니다.
한 손의 손바닥을 나무둥치에 대고 다른 손으로는 나뭇가지 하나를 쥐어 봅니다.
얼마 안 가 나무의 생명력과 당신은 동화됩니다.
발이 땅 속으로 쑥쑥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눈을 감고 나무의 에너지가 나를 감싸게 합니다.
나무로부터 보이지 않는 팔들이 나와 나무에게로 더 가깝게 끌어당기는 느낌을 느껴봅니다
나와 나무 사이에 아주 순수하고 깊은 연결이 형성된 것을 느껴봅니다.
나의 발가락들은 땅 속 깊이 박혀 뿌리가 되고,
몸통은 나무의 몸통처럼 곧게 펴집니다.
머리카락은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올 때마다 나뭇잎이 되어 우아하게 물결칩니다.
두 팔은 튼튼한 가지가 되어 바람결에 흔들립니다

옮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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