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가을겨울 들살이학교를 엽니다
처서가 지나자 그렇게 덥던 여름도 서서히 물러가나 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횡성 살림학교의 끝없이 펼쳐진 파란 가을 하늘이 생각납니다.
봄여름학기에는 『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6회에 걸쳐 진행하며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책이 세상에 나오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늘 다니던 들살이를 가지 않아 섭섭해 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가을겨울학기에 가을걷이를 하러 가자고 약속을 하였지요. 봄여름 내내 못 가다 여름학교에 가보니 밭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손길이 닿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를 몸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10월에는 봄에 심은 고구마, 야콘, 땅콩을 수확하고, 11월에는 겨울을 준비하며 김장을 담그려고 합니다.
또 가을겨울학기동안 내 옆에 놓고 볼 수 있는 자그마한 솟대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학교를 돌아다니며 마음에 쏙 드는 나무를 고르고 나무의 결을 느껴보고 깎고 다듬어 『이야기가 있는 솟대』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자연 속에서 즐겁고 아름다운 배움과 계절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들살이에 함께 하고 싶으신 분은 아래를 참고하시고 신청하세요.
★여는 곳 : 강원도 횡성 해오름 어린이 살림학교
★참가대상 :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부모님 (1회도 참여 가능합니다)
★참가비: 각 회당 살림학교 회원은 8만 5천원, 비회원 9만원
★신청기간 : 2010년 9월 17일(쇠날)까지
★신청하는 곳: 해오름 살림학교 2679-6270~2 www.heorum.com
★신청방법
전화 신청 후 신한은행 110-071-927753 (예금주:해오름)으로 입금해 주세요. 신청하실 때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학년, 참가 일, 차 타는 곳을 꼭 알려주세요.
★자세한 프로그램
날짜 |
솟대 만들기 |
계절 활동하기 |
숨 고르기 |
10/9(흙날) ~10(해날) |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듣기 |
고구마, 야콘, 땅콩 캐기 |
옛날이야기 듣기 별 보며 산책하기 |
11/13(흙날) ~14(해날) |
이야기가 있는 솟대 완성하기 |
김장 담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