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이어쉬기 기간동안
누리집을 관리하는 박기범 하늘마음님께서
요렇게 오목조목
쓸모있게
차분하고 다소곳하고 옹골지게
해오름 누리집을 다시 지었습니다.
그동안 익숙해져 있던 옛 누리집은
언제 그랬나 싶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새 집에 들어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둘러보니
참 좋습니다 그려.
하늘마음님께 무어라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그저 풋풋한 정성을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1994년 10월 9일 한글날에 해오름국어연구소로 첫 발을 내디딘 해오름이
어느새 열다섯 의엿한 자람을 이루었습니다.
그 사이
강남 서초동 서울교대부근 사무실에서
강남 삼성동을 지나
강남 대치동 선릉역 부근에 둥지를 틀었다가
1998년 영등포구청 옆으로 이사왔고
2000년엔 다시 구청 옆 영등포공원쪽에 머물렀다가
2005년 지금의 당산동 사무실에 정착했습니다.
참, 많이도 유목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이
해오름살림학교도 열 세해째 자람을 이루고
평생교욱원도 다섯 살을 먹을 만큼 단단해졌습니다.
지난 1996년 8월부터 펴낸 월간 "배워서 남주자"도 꿋꿋하게
많은 샘들의 사랑을 이어왔으며
해오름논술아카데미 중등부, 고등부 교실도 부쩍 성장하여
이모저모로 튼실하면서도 부지런히 살아온 것 같습니다.
지난 해에는 사무실 한 켠에 어린이도서관을 열어
지역 어린이들에게 책읽는 공간을 늘 열어두고 있으며
매주 두 세차례 책읽어주는 시간도 꼬박꼬박 챙기고 있지요.
이 대목이 참 흐믓합니다.
그 사이
해오름에서 한 솥밥 먹는 식구들도 많아졌습니다.
십년 이상을 함께 동거동락해 온
최윤정 김형준 이가윤 김경주 이연희 최정필 일꾼들과
안정희샘, 이선희샘, 김혜옥샘, 한재용샘,이주난샘
오년을 넘어 사랑을 나누는
김소일샘, 고은영샘, 최현석,김현우샘,박 호샘, 이하나 일꾼
해오름누리집을 보살피는 박기범 일꾼,
횡성 살림학교를 살려가는
박형필, 윤귀섭샘
살림학교를 꾸려가시면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박경화샘, 홍혜숙샘, 김호경샘,이주영샘,김나현샘, 서옥주샘,이세나샘, 이지민샘, 김도우샘,홍희경샘 등등
여러 샘님들 (아, 혹시 이름이 빠졌으면 어쩐담???)
아차차 지금 군 복무중인 윤영삼샘, 권윤익샘도 있었지...
최근 새내기로 합류한 윤성균 편집일꾼 등
모두 기록하기 힘들 만큼 많은 이들이 해오름 역사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이제 해오름도 성년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힘찬 발길질을 휘두르고 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아득해서 조심스럽게
자박자박 걸어가고자 합니다.
새 누리집을 바라보는 가슴 벅찬 감동이
해오름을 살려가는 큰 힘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고
넘어야 할 산이 무수해서
쉬엄쉬엄 가겠습니다.
처음처럼 할 수는 없을지라도
가야 할 길을 쉬 냅두고 게으름 피지는 않을 랍니다.
모두들 힘내어서 먼 길을 함께 오랫동안
삶의 동지로
교육문화를 일구어내는 일꾼으로
고운 숨결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범아, 고맙다.
누리집을 관리하는 박기범 하늘마음님께서
요렇게 오목조목
쓸모있게
차분하고 다소곳하고 옹골지게
해오름 누리집을 다시 지었습니다.
그동안 익숙해져 있던 옛 누리집은
언제 그랬나 싶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새 집에 들어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둘러보니
참 좋습니다 그려.
하늘마음님께 무어라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그저 풋풋한 정성을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1994년 10월 9일 한글날에 해오름국어연구소로 첫 발을 내디딘 해오름이
어느새 열다섯 의엿한 자람을 이루었습니다.
그 사이
강남 서초동 서울교대부근 사무실에서
강남 삼성동을 지나
강남 대치동 선릉역 부근에 둥지를 틀었다가
1998년 영등포구청 옆으로 이사왔고
2000년엔 다시 구청 옆 영등포공원쪽에 머물렀다가
2005년 지금의 당산동 사무실에 정착했습니다.
참, 많이도 유목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이
해오름살림학교도 열 세해째 자람을 이루고
평생교욱원도 다섯 살을 먹을 만큼 단단해졌습니다.
지난 1996년 8월부터 펴낸 월간 "배워서 남주자"도 꿋꿋하게
많은 샘들의 사랑을 이어왔으며
해오름논술아카데미 중등부, 고등부 교실도 부쩍 성장하여
이모저모로 튼실하면서도 부지런히 살아온 것 같습니다.
지난 해에는 사무실 한 켠에 어린이도서관을 열어
지역 어린이들에게 책읽는 공간을 늘 열어두고 있으며
매주 두 세차례 책읽어주는 시간도 꼬박꼬박 챙기고 있지요.
이 대목이 참 흐믓합니다.
그 사이
해오름에서 한 솥밥 먹는 식구들도 많아졌습니다.
십년 이상을 함께 동거동락해 온
최윤정 김형준 이가윤 김경주 이연희 최정필 일꾼들과
안정희샘, 이선희샘, 김혜옥샘, 한재용샘,이주난샘
오년을 넘어 사랑을 나누는
김소일샘, 고은영샘, 최현석,김현우샘,박 호샘, 이하나 일꾼
해오름누리집을 보살피는 박기범 일꾼,
횡성 살림학교를 살려가는
박형필, 윤귀섭샘
살림학교를 꾸려가시면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박경화샘, 홍혜숙샘, 김호경샘,이주영샘,김나현샘, 서옥주샘,이세나샘, 이지민샘, 김도우샘,홍희경샘 등등
여러 샘님들 (아, 혹시 이름이 빠졌으면 어쩐담???)
아차차 지금 군 복무중인 윤영삼샘, 권윤익샘도 있었지...
최근 새내기로 합류한 윤성균 편집일꾼 등
모두 기록하기 힘들 만큼 많은 이들이 해오름 역사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이제 해오름도 성년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힘찬 발길질을 휘두르고 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아득해서 조심스럽게
자박자박 걸어가고자 합니다.
새 누리집을 바라보는 가슴 벅찬 감동이
해오름을 살려가는 큰 힘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고
넘어야 할 산이 무수해서
쉬엄쉬엄 가겠습니다.
처음처럼 할 수는 없을지라도
가야 할 길을 쉬 냅두고 게으름 피지는 않을 랍니다.
모두들 힘내어서 먼 길을 함께 오랫동안
삶의 동지로
교육문화를 일구어내는 일꾼으로
고운 숨결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범아, 고맙다.
한 아이가 제대로 자라기 위해선 온 마을 사람이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한 사람 성장에 얼마나 많은 이들의 숨결과 얼이 깃들어야 하는지를 말한다고 이해했습니다.
해오름이 이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수 많은 이들의 노고와 정성이 소리없이 스며들어 힘을 보태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정희샘 답글을 보면서 인생을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같은 뜻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합니다.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