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2004/04/02-16기 선생님들 모두 반갑습니다.

조회 수 4184 추천 수 0 2004.07.08 10:27:35
오랜 망설임 끝에 문을 두드린 해오름.
모든 게 그렇듯이 벽이나 문을 가운데 두고 보이지 않는 저쪽에 있는 무언가는 선뜻 다가서기 어려운 대상이지요. 아침부터 바삐 서둘러 찾아간 해오름의 바깥 모습은 그다지 예쁜 얼굴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 외모보고 판단하나요? 조금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미리 와 계신 많은 분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받으며 들어선 교실의 분위기는 지식에 목마른 향학열에 불탄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관심이 같고 하는 일이 같은 사람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순수하고 진지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기다 향토적이고 된장 뚝배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박형만 선생님. 삶과 사람이라는 주제를 두고 시작한 첫 수업은 딱딱한 수업이라는 느낌 보다 6개월간 얼굴을 마주할 18 명 우리의 마음을 열어준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나름대로 오랜 시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머리와 가슴을 채워주고 또 끌어내 주느라 나 자신을 돌아 볼 여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중등 논술을 공부하면서는 어떤 지적인 면 보다는 내 안에 있는 경험과 나도 모르게 각인 되어있는 것을 찾아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쪼개면 나누어지는게 시간인가 봅니다. 아이들 책 읽느라 그동안 못했던 나의 책읽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그런 시간을 많이 가져볼 계획입니다. 16기 모든 선생님과의 만남을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고 충실하고 후회없는 시간이 되도록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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