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밭일은 요즘 한창 바쁠 때입니다.
일찍 먹는 부사(요까나 히로사끼-사과품종들이 대개 일본에서 넘어온 것들이라 일본말 품종이름이 대부분이네요.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우리나라의 그 많은 기관과 대학의 연구원들과 학자들은 무엇을 하는 것인지...)가 추석 맞추어서 나오는데 지금은 한창 사과봉지를 벗기고 있답니다.
사과꽃농원은 7천평인데 일찍 먹는 사과가 한 2000상자 정도 나옵답니다.
올해 처음으로 직거래로 이 모든 사과를 팔아보려고 하고 있답니다.
지금 사과꽃농원에 가면 떨어져서 땅바닥에 놓여있는 사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과꽃농원지기가 엊그제 떨어진 사과를 주워 담아 한 상자(사과밭에서 쓰는 플라스틱상자)에
3000원씩 납품을 했다고 합니다.(떨어진 사과 주워 담고 또 날라서 싣고 나가는 품값도 되지 않는 값이지만 사과꽃농원지기는 밭에 떨어진 사과를 보면 마음이 좋지 않아서 그리 했다고 하네요.) 떨어진 사과들은 풀베기 일도 지금 하고 있는 터라(왜냐하면 볕이 골고루 들도록 반사필름을 바닥에 깔아야 하는데 풀이 자라 있으면 바닥이 평탄하지 않아 효과가 적다고 합니다.) 예초기 날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또 떨어지면서 일부분이 물러지기도 한답니다.
조금의 상처라도 있는 사과는 상품으로 낼 수 없기에 올 한 해 고생해서 지은 사과를 싼 값으로 납품을 하는 것이지요. 주로 잼이나 사과주스를 만드는 곳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제가 어제 밭에 가서 떨어진 사과를 주어 흠이 없는 사과들과 힘 있는 사과들을 나눠 보았습니다. 미리 떨어져서 볕을 한 열흘 더 보는 사과맛에 견주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먹기에는 문제가 없는 사과를 그리 그냥 버리고 있으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물론 근본 까닭은 한 사람이 짓기에 너무 너른 사과밭을 갖고 있다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미 빌려서 들어간 돈이며 몇 해 걸려 지은 정성과 시간이 있기에 어찌 다른 방도를 내기에는 어려운 점 또한 농촌의 현실입니다.(대개의 농가가 그러합니다.)
제 생각에 아이들과 함께 사과꽃농원에 오시면 일손도 돕고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제안합니다. 떨어진 사과 줍기, 또 사과에 달린 꼭지 가위로 자르기, 사과즙 만들기(강판으로 갈아서), 사과 깎아 먹기, 맨손으로 쪼개 먹기, 한 광주리 사주기
하루 행사입니다!(9월 11일부터 9월 18일까지)
이번에는 체험비를 1만원 정도 받을까 합니다. 그래도 뭔가 사과꽃농원에 경제적 도움이 주면 좋을 것 같아 제가 그리 정했습니다. 이 1만원에는 위에서 말한 모든 일이 들어가는 값입니다. 농가에서 쓰는 사과 담는 둥근 광주리(뭐라고 해야 하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둥근 바구니가 있답니다.)에 하나씩은 자기가 주은 사과를 담아 가져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까지 포함해서 체험비가 1만원입니다.
(참 밥값은 따로 준비하시거나 도시락을 싸 오셔야 합니다.)
일찍 내려와 부지런히 일하고 시간이 남는다면 순흥에 있는 소수서원과 금성단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이 그리 많지 않지만 제가 좀 설명을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제대로 둘러 보려면 한 반나절 정도 걸리지만 되는 시간 요량해서 몇 자리 짚어서 그 유적이 담고 있는 뜻을 헤아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9월 20일이 지나서부터는 일찍 먹는 부사를 따야 하는데 봉지를 씌운 사과라 잘못 잡으면 사과에 손자국이 나서 사과가 물러집니다. 그러면 상품으로 낼 수 없기에 일찍 먹는 부사를 따는 일에는 어른들의 도움만이 필요한 현실입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손은 모자라고 이것이 지금 농촌의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운 일을 꾀하고 하고 있는 일에 변화를 줄 틈이 없습니다. 그러니 늘 해마다 어찌 하겠다 마음 먹고 일을 하지 못하고 한 해 한 해 보내다 보니 달리질 것은 없고, 빚은 제자리고 몸은 지치고 삶은 피곤할 뿐입니다.
이번 일에 하늘로부터 받는 소중한 자기 몸과 마음을 써줄 이를 찾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관계가 있건 없건) 일을 뺀다면 우리 삶에는 남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과꽃농원지기의 친구 권오석이 썼습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제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19-268-9436)
사과꽃농원은 경북 영주시 봉현면에 있습니다.
(어린이교육문고 작은나무가 있는 풍기에서 차로 한 15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일찍 먹는 부사(요까나 히로사끼-사과품종들이 대개 일본에서 넘어온 것들이라 일본말 품종이름이 대부분이네요.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우리나라의 그 많은 기관과 대학의 연구원들과 학자들은 무엇을 하는 것인지...)가 추석 맞추어서 나오는데 지금은 한창 사과봉지를 벗기고 있답니다.
사과꽃농원은 7천평인데 일찍 먹는 사과가 한 2000상자 정도 나옵답니다.
올해 처음으로 직거래로 이 모든 사과를 팔아보려고 하고 있답니다.
지금 사과꽃농원에 가면 떨어져서 땅바닥에 놓여있는 사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과꽃농원지기가 엊그제 떨어진 사과를 주워 담아 한 상자(사과밭에서 쓰는 플라스틱상자)에
3000원씩 납품을 했다고 합니다.(떨어진 사과 주워 담고 또 날라서 싣고 나가는 품값도 되지 않는 값이지만 사과꽃농원지기는 밭에 떨어진 사과를 보면 마음이 좋지 않아서 그리 했다고 하네요.) 떨어진 사과들은 풀베기 일도 지금 하고 있는 터라(왜냐하면 볕이 골고루 들도록 반사필름을 바닥에 깔아야 하는데 풀이 자라 있으면 바닥이 평탄하지 않아 효과가 적다고 합니다.) 예초기 날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또 떨어지면서 일부분이 물러지기도 한답니다.
조금의 상처라도 있는 사과는 상품으로 낼 수 없기에 올 한 해 고생해서 지은 사과를 싼 값으로 납품을 하는 것이지요. 주로 잼이나 사과주스를 만드는 곳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제가 어제 밭에 가서 떨어진 사과를 주어 흠이 없는 사과들과 힘 있는 사과들을 나눠 보았습니다. 미리 떨어져서 볕을 한 열흘 더 보는 사과맛에 견주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먹기에는 문제가 없는 사과를 그리 그냥 버리고 있으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물론 근본 까닭은 한 사람이 짓기에 너무 너른 사과밭을 갖고 있다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미 빌려서 들어간 돈이며 몇 해 걸려 지은 정성과 시간이 있기에 어찌 다른 방도를 내기에는 어려운 점 또한 농촌의 현실입니다.(대개의 농가가 그러합니다.)
제 생각에 아이들과 함께 사과꽃농원에 오시면 일손도 돕고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제안합니다. 떨어진 사과 줍기, 또 사과에 달린 꼭지 가위로 자르기, 사과즙 만들기(강판으로 갈아서), 사과 깎아 먹기, 맨손으로 쪼개 먹기, 한 광주리 사주기
하루 행사입니다!(9월 11일부터 9월 18일까지)
이번에는 체험비를 1만원 정도 받을까 합니다. 그래도 뭔가 사과꽃농원에 경제적 도움이 주면 좋을 것 같아 제가 그리 정했습니다. 이 1만원에는 위에서 말한 모든 일이 들어가는 값입니다. 농가에서 쓰는 사과 담는 둥근 광주리(뭐라고 해야 하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둥근 바구니가 있답니다.)에 하나씩은 자기가 주은 사과를 담아 가져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까지 포함해서 체험비가 1만원입니다.
(참 밥값은 따로 준비하시거나 도시락을 싸 오셔야 합니다.)
일찍 내려와 부지런히 일하고 시간이 남는다면 순흥에 있는 소수서원과 금성단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이 그리 많지 않지만 제가 좀 설명을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제대로 둘러 보려면 한 반나절 정도 걸리지만 되는 시간 요량해서 몇 자리 짚어서 그 유적이 담고 있는 뜻을 헤아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9월 20일이 지나서부터는 일찍 먹는 부사를 따야 하는데 봉지를 씌운 사과라 잘못 잡으면 사과에 손자국이 나서 사과가 물러집니다. 그러면 상품으로 낼 수 없기에 일찍 먹는 부사를 따는 일에는 어른들의 도움만이 필요한 현실입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손은 모자라고 이것이 지금 농촌의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운 일을 꾀하고 하고 있는 일에 변화를 줄 틈이 없습니다. 그러니 늘 해마다 어찌 하겠다 마음 먹고 일을 하지 못하고 한 해 한 해 보내다 보니 달리질 것은 없고, 빚은 제자리고 몸은 지치고 삶은 피곤할 뿐입니다.
이번 일에 하늘로부터 받는 소중한 자기 몸과 마음을 써줄 이를 찾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관계가 있건 없건) 일을 뺀다면 우리 삶에는 남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과꽃농원지기의 친구 권오석이 썼습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제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19-268-9436)
사과꽃농원은 경북 영주시 봉현면에 있습니다.
(어린이교육문고 작은나무가 있는 풍기에서 차로 한 15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