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나무랑 대화하기

조회 수 5037 추천 수 0 2008.05.20 04:25:43
나무는 몸 전체로 얘기해. 잎으로도 하고,
가지와 뿌리로도 한단다.
보고 싶니? 그럼 네 귀를 내 몸에 대어 봐.
그러면 내 가슴이 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야.



-J.M.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중에서



느끼기

나무에게 친근감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만히 쓰다듬어 보거나 말을 걸어 봅니다.
당신이 나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나무가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나무와 어느 정도 친숙해졌다는 느낌이 들면 두 팔을 벌려 나무 둥치를 끌어 안습니다.
그리고 온 몸을 나무에게 밀착시킵니다.
나무가 뿌리에서 물을 빨아올리는 느낌, 숨을 쉬는 느낌을 느껴봅니다.
나무가 사랑받는 아이처럼 행복해하는 것을 느껴봅니다.

정화하기

부정적인 감정들이나 병든 기운을 나무와 함께하면 정화할 수 있습니다.
나무는 고유한 방법으로 기운을 순환시키고 파장을 고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생명 에너지가 당신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것을 느껴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분이 더 맑게 고양되는 것을 느껴봅니다.
나무를 끌어안거나 몸을 기댄 채로, 그 생명력에 의해 몸과 마음이 정화됨을 느껴봅니다.
정화가 끝나면 나무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동화되기

나무 앞에 마주 섭니다.
한 손의 손바닥을 나무둥치에 대고 다른 손으로는 나뭇가지 하나를 쥐어 봅니다.
얼마 안 가 나무의 생명력과 당신은 동화됩니다.
발이 땅 속으로 쑥쑥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눈을 감고 나무의 에너지가 나를 감싸게 합니다.
나무로부터 보이지 않는 팔들이 나와 나무에게로 더 가깝게 끌어당기는 느낌을 느껴봅니다
나와 나무 사이에 아주 순수하고 깊은 연결이 형성된 것을 느껴봅니다.
나의 발가락들은 땅 속 깊이 박혀 뿌리가 되고,
몸통은 나무의 몸통처럼 곧게 펴집니다.
머리카락은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올 때마다 나뭇잎이 되어 우아하게 물결칩니다.
두 팔은 튼튼한 가지가 되어 바람결에 흔들립니다

옮긴 글입니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책 구합니다~! 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 현대경제연구원 [1] 마니샘 2011-12-18 163728
510 교사 초빙 공고 - 푸른숲학교 코스모스 2008-11-13 15261
509 과천자유학교출판국에서 청소년을 위한 전기소설을 펴냈습니다. 과천자유학교출판국 2008-11-13 15330
508 눈물나게 착한 시... 이동화 2008-10-28 16505
507 광진SAY성이야기작품공모전(만화,UCC,산문) 접수기간 연장! file 광진SAY 2008-10-25 38578
506 과천자유학교-2008 빛나누기축제 과천자유학교출판국 2008-10-22 19726
505 ** 푸른숲학교 병설유치원 교사모집 ** 박세정 2008-10-21 16413
504 2008년 3기 대안교육 직무연수 안내 file 정태림 2008-10-15 7143
503 조중동 진실왜곡에 맞설 쉽고 간편한 방안을 제안합니다<펌글> 채식주의 2008-09-28 5500
502 정유진 선생님의 감정자유기법 강좌 마감 임박! 우리교육 2008-09-25 7542
501 앗, 깜짝입니다. 봄빛 2008-09-20 7291
500 새 누리집에 들어오니~!!! [2] 마니샘 2008-09-18 11934
499 과천자유학교-미하엘데부스초청 인지학 강연 [1] 이경옥 2008-09-17 5344
498 2008년 2학기 유리드미 워크샵 file 김경주 2008-09-07 8166
497 신과 나눈 인터뷰 권오석 2008-08-13 6155
496 내가 사랑하는 사람 권오석 2008-07-31 6353
495 100년 묵은 장독(항아리) 여섯 개 팝니다! [1] 권오석 2008-07-31 22324
494 작은나무의 할머니가 본디 온 곳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권오석 2008-07-31 12828
493 유리드미(오이리트미)공연과 발표 file 김경주 2008-07-18 17406
492 2008 여름 유리드미 워크샵 해오름 2008-07-04 7381
491 오이리트미 워크샵 안내 인지학연구센터 2008-06-20 7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