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저 영업사원으로 취직했답니다!

조회 수 13594 추천 수 0 2008.05.20 07:20:10

경북 풍기 유전2리에 있는 사과꽃농원의 사과 영업 사원으로 취직을 했답니다.

올(2008년) 가을에 사과를 사겠다고 미리 약속해 주실 수 있나요?




사과꽃농원의 사과는 올 9월말이나 10월초에 나옵니다.

품종은 조생부사(일찍 먹는 부사)로 요까와 히로사끼입니다.

(사과꽃농원 주소 : 경북 영주시 봉현면 유전2리)




사과꽃농원도 봄에 서리가 내려 꽃이 어는 바람에 열매가 많이 맺히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추석(9월 14일)도 어느 해보다 빨라서 사과값이 좋은 추석에 맞춰 나올 사과의 양은 아주 작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한 해 열심히 농사지어 사과를 팔아서 또 한 해를 먹고 살아야 하는데 올해는 어느 해보다 사과 농사로 밥벌이 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농사 비용을 줄이고자 올해는 사과 봉지를 씌우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하면 사과 봉지 씌우는 인건비와 봉지 벗기는 인건비(이중 봉지이기 때문에 두 번을 벗깁니다.), 그리고 봉지값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과 봉지를 씌우지 않으면 사과의 색깔이 조금 검붉게(봉지 씌운 것은 맑고 붉게 보이지만) 됩니다. 물론 사과의 당도나 맛은 봉지 씌운 사과보다 낫지만요.




그런데도 봉지를 씌우는 까닭은 빨리 사과의 빛깔을 붉게 만들 수 있고, 또 그 빛깔을 맑게 해서 보기에 좋도록 하고자 하는 까닭입니다. 남들보다 빨리 낼 수록, 또 추석 때 맞추어서 낼 수록 사과값도 좋으니까요.




사과의 유통과정에서는 크고 빛깔 좋은 사과라면 값을 더 받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사과를 키우려고 하는 것이지요. 사실은 빛깔과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맛인데도 말입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듯이 적당히 크고 적당히 햇볕과 바람을 받아서 큰 사과가 맛입니다. 하지만 유통에서는 무조건 크고 빛깔 좋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사과를 먹어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사기 때문에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6월초에는 봉지를 씌워야 합니다. 그래서 5월 31일까지 사과 예약 주문을 받고자 합니다.

이 양이 어느 정도가 된다면 사과에 봉지를 씌우지 않을 작정입니다. 사과는 10Kg 5만원이며, 사과 상자 안에 담기는 사과의 수는 35개 안팎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크기는 사과나무에 작고 적당하고 큰 것이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과 상자 안에도 크고 작은 것을 두루두루 섞어서 담을 작정입니다. 물론 무게는 10Kg(상자 무게를 뺀 순수 사과 무게)입니다.




사과 예약 주문을 하시려면 아래의 방법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이름, 연락처, 주소, 전자우편 주소 / 약속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사과(상자) 수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전자우편 : fiveston@chol.com (제목에 ‘사과 예약’라고 적어주세요)

예약주문 받는이의 손전화 : 019-268-9436(권오석)

사과꽃농원 주인 손전화 : 011-9964-2150(안용찬)



2008. 5. 16. (쇠날) 권오석 (관련 검색어 : 작은나무, 다섯돌머리, 차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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