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2월 7일 초등논술 2강 수업일지입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마음열기를 통해 생각열기를 해보았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도 "평화는"이라는 노래를 다함께 불러보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수업을 시작하니까 재미도 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 하네요. 또한 "어린이에게 논술교육은 무엇인가" 자료 가운데 P14의 <배움의 숲>이라는 시를 함께 낭송했습니다. 이러한 시 낭송 역시 수업준비를 위한 마음열기의 한 과정입니다. 시를 낭송한 후에는 시에 대한 소감 및 함께 불러본 "평화는" 노래에 대한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수업을 받기 전에 아이들의 마음이 여러 가지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자다가 올 수도, 놀다가 올 수도,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올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아이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주고 마음을 열어 줄 수 있는 효과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수업이 시작되었다고 수업을 곧바로 시작하기보다는 수업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입니다.
◆ 초기의 마음열기 수단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노란색 종이를 종합장 위에 올려놓고 다섯 손가락 가운데 우리 집안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손가락을 선택, 스탬프를 이용하여 손가락 찍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색연필로 사람의 몸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졸라맨(?)처럼 표현했습니다. 사람의 모습을 갖춘 후에는 말주머니를 만들고 옆 짝의 그림과 교환을 했습니다. 옆 짝의 종이에도 나를 그린 후 말주머니에 내가 누군지, 내가 제일 많이 불린 별명을 써보았습니다. (참고로 선생님의 별명은 "토토로"랍니다. ^^*)
그리고 짝과 함께 공통된 화제인 설날에 있었던 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도 공통된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내가 해보기보다는 내가 친구의 이야기를, 친구가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모두 돌아가면서 이야기 해 봄으로 나 하나는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말 한마디라도 하고, 들을 수 있겠지요. 마음열기라고 하는 것이 "우리 지금부터 마음 열자"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전하고 들어줄 수 있는 생각의 교환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실뜨기
실뜨기를 해 보았습니다. 어렸을 때 해 보았던 기억을 더듬어 해 보았지요. 배남 2002년 9월호를 인용하자면 혼자 하는 실뜨기는 마술 같은 느낌을, 둘이 하는 실뜨기는 서로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정감 있는 놀이입니다. 실뜨기를 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짝을 도와 주시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들도 이 놀이를 하다보면 시키지 않아도 서로 도와가며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혼자 하는 실뜨기
1. 양 중지에 실을 끼운다.
2. 왼손 엄지 손가락 뒤쪽으로 실을 돌린다.
3. 오른손 새끼 손가락으로 중지에 있는 실을 두 가닥 다 가져온다.
4. 왼손 새끼 손가락으로 오른손 중지에 있는 실을 두 가닥 다 가져온다.
5. 왼손 손목에 있는 실을 툭 쳐서 앞으로 뺀다. 왼손 손목에 있는 실을 내여와 매듭이 지어진다.
6. 박수를 치면서 새끼 손가락에 있는 실을 빼면, 실이 풀린다.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하면 마술처럼 보인다.
◆ 한지 위에 손가락을 이용하여 그림으로 표현하기
6명이 한 조가 되어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한지 위에 그 조가 모여서 가장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를 선택하여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이 그림 역시 스탬프를 이용하여 종이에 손가락을 찍고 몸은 입체가 아닌 평면으로 그리도록 했습니다. 다 그린 후에는 각 조가 무슨 그림을 그렸는지 발표했습니다.
(이 짧은 시간 동안에 합동작업을 하면서 서로에 대하여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첫날보다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참! 스탬프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인주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느낌이 다르다고 하시네요.)
◆ 마니또 게임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한지 위에 스탬프를 이용하여 종이에 손가락을 찍고 역시 입체가 아닌 평면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은 내가 가장 최대한 행복한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었는데, 어떠한 모습이어도 상관없이 그려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후에 이름과 별칭, e-mail, 손전화를 적었지요. 마니또 게임을 위한 준비작업이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해보는 마니또 게임이라서 마음이 설레더군요. 기존의 방식과 다른 것도 색달랐습니다. 내가 뽑은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에게 선물을 주는 방식인 겁니다. 다음 주에는 서로의 마니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커피 한잔 능청스럽게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종이를 잃어버리면 선물 받을 자격 없는 거 잊지 마세요. **
♥ 마음열기와 생각열기는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열기와 생각열기는 연결되는 것으로 내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이 있으면 생각이 열리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인생의 선배일 뿐이며 아이들의 생각이 더 뛰어나고, 더 풍부하며, 더 아름답고, 더 인간적입니다. 어른들의 생각은 더 건조하며 막혀있으며,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더 낮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아이들과 평등한 만남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아이들과 아이들이 마음을 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사인 내가 더 마음을 충분히 열고 다가갔을 때, 내가 먼저 편견을 없애고 다가섰을 때 아이들도 마음을 열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열기가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열리는 한편 이것을 바탕으로 온전한 관계로 형성되는 것입니다. 내가 자연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열려있으면 나의 생각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마음으로 가득찹니다. 자연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자연을 함부로 대하여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에 대한 마음이 열려있으면 그 아이가 잘못을 해도 예쁘고 이 아이가 다음엔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의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관찰하지 않으면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마음이 열리고 생각이 열리는 것은 마지막 단계에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논술에서 이러한 과정과 작업이 아이들에게 왜 필요한지에 대하여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이 과정이 얼만큼 귀하고 특별한지 느끼게 되면 외워서 되는 것이 아닌 마음속에서 절로 우러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 차체가 관념적인 공부가 아닌 깨달음의 공부인 것입니다.
계속 가지고 다녀야 할 준비물입니다. : 확대경, 청진기, 공기돌(진짜 돌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저두 못 구했네요.), 실뜨기 실, 색연필(3색 이상), 종합장
이번 수업에서도 "평화는"이라는 노래를 다함께 불러보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수업을 시작하니까 재미도 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 하네요. 또한 "어린이에게 논술교육은 무엇인가" 자료 가운데 P14의 <배움의 숲>이라는 시를 함께 낭송했습니다. 이러한 시 낭송 역시 수업준비를 위한 마음열기의 한 과정입니다. 시를 낭송한 후에는 시에 대한 소감 및 함께 불러본 "평화는" 노래에 대한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수업을 받기 전에 아이들의 마음이 여러 가지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자다가 올 수도, 놀다가 올 수도,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올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아이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주고 마음을 열어 줄 수 있는 효과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수업이 시작되었다고 수업을 곧바로 시작하기보다는 수업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입니다.
◆ 초기의 마음열기 수단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노란색 종이를 종합장 위에 올려놓고 다섯 손가락 가운데 우리 집안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손가락을 선택, 스탬프를 이용하여 손가락 찍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색연필로 사람의 몸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졸라맨(?)처럼 표현했습니다. 사람의 모습을 갖춘 후에는 말주머니를 만들고 옆 짝의 그림과 교환을 했습니다. 옆 짝의 종이에도 나를 그린 후 말주머니에 내가 누군지, 내가 제일 많이 불린 별명을 써보았습니다. (참고로 선생님의 별명은 "토토로"랍니다. ^^*)
그리고 짝과 함께 공통된 화제인 설날에 있었던 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도 공통된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내가 해보기보다는 내가 친구의 이야기를, 친구가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모두 돌아가면서 이야기 해 봄으로 나 하나는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말 한마디라도 하고, 들을 수 있겠지요. 마음열기라고 하는 것이 "우리 지금부터 마음 열자"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전하고 들어줄 수 있는 생각의 교환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실뜨기
실뜨기를 해 보았습니다. 어렸을 때 해 보았던 기억을 더듬어 해 보았지요. 배남 2002년 9월호를 인용하자면 혼자 하는 실뜨기는 마술 같은 느낌을, 둘이 하는 실뜨기는 서로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정감 있는 놀이입니다. 실뜨기를 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짝을 도와 주시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들도 이 놀이를 하다보면 시키지 않아도 서로 도와가며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혼자 하는 실뜨기
1. 양 중지에 실을 끼운다.
2. 왼손 엄지 손가락 뒤쪽으로 실을 돌린다.
3. 오른손 새끼 손가락으로 중지에 있는 실을 두 가닥 다 가져온다.
4. 왼손 새끼 손가락으로 오른손 중지에 있는 실을 두 가닥 다 가져온다.
5. 왼손 손목에 있는 실을 툭 쳐서 앞으로 뺀다. 왼손 손목에 있는 실을 내여와 매듭이 지어진다.
6. 박수를 치면서 새끼 손가락에 있는 실을 빼면, 실이 풀린다.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하면 마술처럼 보인다.
◆ 한지 위에 손가락을 이용하여 그림으로 표현하기
6명이 한 조가 되어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한지 위에 그 조가 모여서 가장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를 선택하여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이 그림 역시 스탬프를 이용하여 종이에 손가락을 찍고 몸은 입체가 아닌 평면으로 그리도록 했습니다. 다 그린 후에는 각 조가 무슨 그림을 그렸는지 발표했습니다.
(이 짧은 시간 동안에 합동작업을 하면서 서로에 대하여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첫날보다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참! 스탬프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인주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느낌이 다르다고 하시네요.)
◆ 마니또 게임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한지 위에 스탬프를 이용하여 종이에 손가락을 찍고 역시 입체가 아닌 평면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은 내가 가장 최대한 행복한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었는데, 어떠한 모습이어도 상관없이 그려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후에 이름과 별칭, e-mail, 손전화를 적었지요. 마니또 게임을 위한 준비작업이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해보는 마니또 게임이라서 마음이 설레더군요. 기존의 방식과 다른 것도 색달랐습니다. 내가 뽑은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에게 선물을 주는 방식인 겁니다. 다음 주에는 서로의 마니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커피 한잔 능청스럽게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종이를 잃어버리면 선물 받을 자격 없는 거 잊지 마세요. **
♥ 마음열기와 생각열기는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열기와 생각열기는 연결되는 것으로 내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이 있으면 생각이 열리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인생의 선배일 뿐이며 아이들의 생각이 더 뛰어나고, 더 풍부하며, 더 아름답고, 더 인간적입니다. 어른들의 생각은 더 건조하며 막혀있으며,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더 낮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아이들과 평등한 만남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아이들과 아이들이 마음을 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사인 내가 더 마음을 충분히 열고 다가갔을 때, 내가 먼저 편견을 없애고 다가섰을 때 아이들도 마음을 열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열기가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열리는 한편 이것을 바탕으로 온전한 관계로 형성되는 것입니다. 내가 자연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열려있으면 나의 생각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마음으로 가득찹니다. 자연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자연을 함부로 대하여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에 대한 마음이 열려있으면 그 아이가 잘못을 해도 예쁘고 이 아이가 다음엔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의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관찰하지 않으면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마음이 열리고 생각이 열리는 것은 마지막 단계에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논술에서 이러한 과정과 작업이 아이들에게 왜 필요한지에 대하여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이 과정이 얼만큼 귀하고 특별한지 느끼게 되면 외워서 되는 것이 아닌 마음속에서 절로 우러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 차체가 관념적인 공부가 아닌 깨달음의 공부인 것입니다.
계속 가지고 다녀야 할 준비물입니다. : 확대경, 청진기, 공기돌(진짜 돌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저두 못 구했네요.), 실뜨기 실, 색연필(3색 이상), 종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