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글쓰기16기 제6강 시쓰기 >


수업일 : 2004년 3월 10일


오늘 시쓰기 수업을 들으면서 3가지가 마음에 남았다.

1. 선생님의 수업방식이 정말 좋다
2. “머릿속에 없는 것, 보이지 않는 것을 끌어내니까
시가 안 써지는 것이다. 보여 지는 것을 쉽게 생각대로
써야한다”
3. “시 지도는 움직여야 합니다.
아니면 모방에서 끝나고 맙니다.”

1. 선생님의 수업방식이 정말 좋다.

안정희 선생님은 편안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선생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수업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신다.
매번 수업을 들을 때마다 느끼지만 본 수업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여는 부분, 본 수업 내용이 물 흐르듯이 너무
자연스럽다.

본 교재로 들어가기 전에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며
주제로 들어가는 30분의 시간...
그리고 본 수업...
나는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시간까지 적는다.
무슨 내용을 말씀하시는지 깨알 같이 필기를 하며
‘아~ 오늘은 우리들의 마음을 이렇게 열었구나.
이렇게 수업을 시작 하셨구나’ 하고 느낀다.
글쓰기를 지도 하려는 사람이나
현재 지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어떤 것보다 이런 방법을 배우고 싶은 욕심이
들지 않을까 싶다.

2. “머릿속에 없는 것, 보이지 않는 것을 끌어내니까
시가 안 써지는 것이다. 보여지는 것을 쉽게 생각대로
써야 한다”

오늘 수업에서 선생님은 아이들이 쓰는 시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시기 위해 아이들이 쓴 시와 어른들이 쓴 동시를
보기시로 많이 보여주셨다.
비교해서 보기만 하여도 어떻게 쓰는 것이 아이들의 마음을
드러내는 시라는 것을 저절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운율이나 줄을 맞출 것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자기가 느낀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꼭 쓸 말만 쓰면 그것이 시라는 것이다.

3. “시 지도는 움직여야 합니다.
아니면 모방에서 끝나고 맙니다.”

날이 좋을 때는 준비를 해서 나가라고 말씀하셨다.
선생님도 처음에는 나무 이름도 모르고
너무 아는 게 없는데 어떻게 나가지?
하는 걱정을 하셨단다.
하지만 꼭 알아야 나가는 게 아니라...
모르면 모르는 체로 나가보라고 이야기 하신다.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열고,
듣고 보고 오기를 하라는 것이다.

이때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은 수다스러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개나리 꽃눈을 만지며 “여기에서 노란색 꽃이 나오는구나”
하나 살짝 뜯어서 “혀끝에 대봐~ 맛이나니?”
안아봐~ “물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니?”
손을 벌리며 “바람도 지난 주 바람과 다르네...”
수다스럽게 표현하며 아이들의 생각을 자극시키라는 것이다.

정말~ 좋은 수업...
이런 수업을 받게 된 것이 좋다고...
16기 선생님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