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Name 박형만 첨부파일
Subject 답변:제26기 초등 논술 3차시 마침 없음
--------------------------------------------------------------------------------
우리 26기 과정 도반들은 세 번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쩌면 기나긴 여정 중에 이제 겨우 한 걸음 내 딛은 정도이지만
내딛는 걸음걸음이 힘차고 생기가 넘칩니다.
우리는 한가지 일만 하면서 살아가는 편한 사람들이 아니어서
늘 바쁘고 부딪히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어느 하나에 집중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하지요.
지금 우리는 어린 아이들처럼 내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깨우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 깨우침은 누가 일깨워 줄 수도 있지만 내 스스로 집중하고
온 힘을 기울이면서 깨우침을 얻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읽어야 할 텍스트를 열심히 읽고
관찰해야 할 과제를 꼼꼼하게 하면서 내 스스로 얻어내는 감동이 있을 때
나도 모르게 다가오는 깊은 깨우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6기 과정 선생님들을 보면서
공부에 내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야 함을 더 생각하게 됩니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다보면 어느 새 아름다운 세계가 완성되어
나를 깜딱 놀라게 할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우리는 한걸음씩 걸음을 내딛습니다.
>지난 주에 숫제가 여럿 있었는데 그 중에 먼저 한 가지가 "나를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을 풀어오는 것이었습니다.
>풀어오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나"라는
>실타래를 휘휘 풀어봐야 했거든요.
>복사해서 나누어 보면서 마음풀기를 했는데 어째 자꾸 겉옷을
>훌렁 벗고 앉은 듯해서 머쓱했습니다. "나는 얼마나 긍정적인
>사람일까?"가 늘 생각꺼리였는데 이 숙제로 인해 이젠 좀 가벼워졌습니다. 싵타래를 풀어보니 그래도 조금은 형편없지만
>그런대로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더라구요.
>
>이슬이 흥건하게 흘러내리는 세벽 산길을 오를 때면 늘 앞장
>서는 사람이 있지요. 그는 잡기 좋은 막대기로 훌훌 풀섶
>이슬을 털며 길을 내고 말없이 가지요.
>그 뒤를 따르는 나머지 산꾼들은 그 열린 산길을 따라 가며
>나무도 만나고, 산새소리도 만나고, 젖은 풀들이 스치는 소리
>도 만나고, 싱싱하게 물먹은 산공기도 만나고, 그러고들 가지요. 무심히 길만 열어주는 길잡이 산꾼처럼 선생님은 저희
>눈에 그리보였습니다.
>문제를 던져주면 그 문제를 소신껏 풀어와서는 다들 가슴을 치며 속을 풀어 놓으면 그저 말없이 내려다만 보시니 안그렇겠
>습니까. 그 가르침의 의도가 뭘 어쩌자는건지 다들 알고 있으니
>이 수업이 끝날쯤이면 우리는 분명 참 많이 다르게 변해있을
>것 같습니다.
>
>"노래하는 나무"를 읽고 "소감 나누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책읽기의 참맛은 첫물보다 훗물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도 부지런을 떨어서 두 번을 읽었더라면
>"소감 나누기"에 더 적극적일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처럼 우리에겐 왜 우리민족의 철학이
>담긴 우리만의 체계화된 교육은 세워지지 않았을까요?
>우리의 철학자를 아느냐고 물었을 땐 대답할 길이 없어 그냥
>히익 하고 웃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참 창피했습니다.
>
>"빛 칠하기"활동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으로 아침하늘이 만들어질 줄이야.
>내 유년 시절은 가방 둘러메고 바다에서 떠오르는 아침 일출
>을 보며 학교를 다닌 시절이라, 사실 서울 하늘에는 해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는데 아침하늘을 그리라고
>하니 눈을 뜨고 바라보기 거북한 희뿌연 하늘 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다 그려놓고 후회했습니다. 바다를 가르고
>불쑥 솟아오르는 시뻘건 해를 그려서 자랑할 걸 하구요.
>마치 그 것이 내것이라도 되는 것 처럼........
>
>이제는 마음이 비어 갑니다.
>뭔가를 얻어가려고 귀와 눈만 열어두고 가던 공부가 이제는
>맑은 맘으로 가서 가슴을 열어두고 세 시간을 앉아 있을 수
>있어져갑니다 점점......
>볼펜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으니 이만하면 참 많이 변화했
>지요? 적는다 한들 무슨 수로 그 내리꽂히는 삐~일(죄송^^)을
>죄다 글로 옮길까요.
>
>숙제, 머리 아픕니다.
>* 관찰하기 - 가족 손 그리기(2명 이상)-느낌쓰기(뒷장)
>* <창가의 토토> 읽고 소감 정리
>* 여전히 해야하는 숙제- 가족 관찰, 나무 관찰 (종합장)
>* 배운 노래 정리
>* 돋보기 준비
>(제가 뭐 빠뜨린거 있나요? 있으면 쪽지글 부탁드려요.)
>
>
>
>
>
>
>
>
>
>
>
>
Subject 답변:제26기 초등 논술 3차시 마침 없음
--------------------------------------------------------------------------------
우리 26기 과정 도반들은 세 번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쩌면 기나긴 여정 중에 이제 겨우 한 걸음 내 딛은 정도이지만
내딛는 걸음걸음이 힘차고 생기가 넘칩니다.
우리는 한가지 일만 하면서 살아가는 편한 사람들이 아니어서
늘 바쁘고 부딪히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어느 하나에 집중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하지요.
지금 우리는 어린 아이들처럼 내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깨우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 깨우침은 누가 일깨워 줄 수도 있지만 내 스스로 집중하고
온 힘을 기울이면서 깨우침을 얻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읽어야 할 텍스트를 열심히 읽고
관찰해야 할 과제를 꼼꼼하게 하면서 내 스스로 얻어내는 감동이 있을 때
나도 모르게 다가오는 깊은 깨우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6기 과정 선생님들을 보면서
공부에 내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야 함을 더 생각하게 됩니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다보면 어느 새 아름다운 세계가 완성되어
나를 깜딱 놀라게 할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우리는 한걸음씩 걸음을 내딛습니다.
>지난 주에 숫제가 여럿 있었는데 그 중에 먼저 한 가지가 "나를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을 풀어오는 것이었습니다.
>풀어오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나"라는
>실타래를 휘휘 풀어봐야 했거든요.
>복사해서 나누어 보면서 마음풀기를 했는데 어째 자꾸 겉옷을
>훌렁 벗고 앉은 듯해서 머쓱했습니다. "나는 얼마나 긍정적인
>사람일까?"가 늘 생각꺼리였는데 이 숙제로 인해 이젠 좀 가벼워졌습니다. 싵타래를 풀어보니 그래도 조금은 형편없지만
>그런대로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더라구요.
>
>이슬이 흥건하게 흘러내리는 세벽 산길을 오를 때면 늘 앞장
>서는 사람이 있지요. 그는 잡기 좋은 막대기로 훌훌 풀섶
>이슬을 털며 길을 내고 말없이 가지요.
>그 뒤를 따르는 나머지 산꾼들은 그 열린 산길을 따라 가며
>나무도 만나고, 산새소리도 만나고, 젖은 풀들이 스치는 소리
>도 만나고, 싱싱하게 물먹은 산공기도 만나고, 그러고들 가지요. 무심히 길만 열어주는 길잡이 산꾼처럼 선생님은 저희
>눈에 그리보였습니다.
>문제를 던져주면 그 문제를 소신껏 풀어와서는 다들 가슴을 치며 속을 풀어 놓으면 그저 말없이 내려다만 보시니 안그렇겠
>습니까. 그 가르침의 의도가 뭘 어쩌자는건지 다들 알고 있으니
>이 수업이 끝날쯤이면 우리는 분명 참 많이 다르게 변해있을
>것 같습니다.
>
>"노래하는 나무"를 읽고 "소감 나누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책읽기의 참맛은 첫물보다 훗물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도 부지런을 떨어서 두 번을 읽었더라면
>"소감 나누기"에 더 적극적일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처럼 우리에겐 왜 우리민족의 철학이
>담긴 우리만의 체계화된 교육은 세워지지 않았을까요?
>우리의 철학자를 아느냐고 물었을 땐 대답할 길이 없어 그냥
>히익 하고 웃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참 창피했습니다.
>
>"빛 칠하기"활동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으로 아침하늘이 만들어질 줄이야.
>내 유년 시절은 가방 둘러메고 바다에서 떠오르는 아침 일출
>을 보며 학교를 다닌 시절이라, 사실 서울 하늘에는 해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는데 아침하늘을 그리라고
>하니 눈을 뜨고 바라보기 거북한 희뿌연 하늘 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다 그려놓고 후회했습니다. 바다를 가르고
>불쑥 솟아오르는 시뻘건 해를 그려서 자랑할 걸 하구요.
>마치 그 것이 내것이라도 되는 것 처럼........
>
>이제는 마음이 비어 갑니다.
>뭔가를 얻어가려고 귀와 눈만 열어두고 가던 공부가 이제는
>맑은 맘으로 가서 가슴을 열어두고 세 시간을 앉아 있을 수
>있어져갑니다 점점......
>볼펜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으니 이만하면 참 많이 변화했
>지요? 적는다 한들 무슨 수로 그 내리꽂히는 삐~일(죄송^^)을
>죄다 글로 옮길까요.
>
>숙제, 머리 아픕니다.
>* 관찰하기 - 가족 손 그리기(2명 이상)-느낌쓰기(뒷장)
>* <창가의 토토> 읽고 소감 정리
>* 여전히 해야하는 숙제- 가족 관찰, 나무 관찰 (종합장)
>* 배운 노래 정리
>* 돋보기 준비
>(제가 뭐 빠뜨린거 있나요? 있으면 쪽지글 부탁드려요.)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