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들살이 학교를 엽니다.

 6월 들살이는 봄여름학기 마지막 들살이입니다.

모내기나 보리 베기가 완성되는 시기인 망종과 매미가 울기 시작하는 하지 사이에 열립니다. 올해는 5월 윤달이라 음력 6월 6일인 유두날이 한참 남았지요. 그래도 한 여름을 준비하며 유두날 했던 세시풍속을 경험해 보려고 합니다.

유두 무렵이면 농가에서는 모내기를 끝내고 김매기를 할 때인데 가을보리를 비롯한 팥 ·콩·조 등을 파종하며, 또 오이·호박·감자·참외·수박 등 여름 작물을 수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교적 한가한 시기에 조상과 농신에 대한 감사와 풍년의 기원을 하는 제를 올렸습니다. 바빴던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의 여유를 가짐으로써, 닥쳐 올 본격적인 더위를 이겨내고자 한 지혜이기도 하지요. 유두날에는 맑은 개울을 찾아가서 목욕을 하고, 특히 양기가 가장 왕성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으면 나쁜 일을 쫓고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또 밀가루로 구슬 같은 모양을 만들어 오색으로 물들인 후 세 개씩 포개어 색실에 꿰어 차거나 문에 매달면 재앙을 막는다고 하였습니다.

높이 오른 해님이 온 땅에 드리울 때 그림자는 아주 작게 그려질 것입니다. 6월에는 지난달에 비가 와서 그림자 길이를 제대로 그리지 못했지만 3월부터 바쁘게 쫓아다니며 그렸던 해시계도 완성하고 유두절 음식인 수단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한여름을 맞이할 힘과 여유로움을 가득 채워 올 들살이에 참여하실 분은 아래를 참고하여 신청하세요.

★여는 날 : 2009년 6월 13일(흙날)~14일(해날)

★여는 곳 : 강원도 횡성 해오름 어린이 살림학교

★참가대상 :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부모님(1회도 참여 가능합니다)

★참가비: 살림학교 회원은 8만원, 비회원 8만 5천원

★신청기간 : 2009년 6월 11일(나무날)까지

★신청하는 곳: 해오름 살림학교 2679-6270~2 www.heorum.com

★신청방법 

전화 신청 후 신한은행 110-071-927753 (예금주:박형만)으로 입금해 주세요. 신청하실 때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학년, 참가 일, 차 타는 곳, 주소를 꼭 알려주세요.

★출발 시간과 장소 : 해오름 - 8시 30분, 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 - 9시

  도착 시간과 장소 : 해오름 - 5시 30분, 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 - 5시

★준비물: 침낭, 여벌옷, 양말, 필기도구(나무색연필), 세면도구, 갈아입은 옷 담을 비닐, 돋보기, 차에서 먹을 간단한 간식, 마실 물

★과자, 음료수, 돈, 게임기, 만화책, mp3는 가져오지 마세요

봄 들살이 첫 째 날

봄 들살이 둘 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