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 만화에서 배우다
― 교육공동체 ‘나다’의 대중문화 수업 사례

변중용 | 교육공동체 ‘나다’ 중등부 교사

학습목표 : 1. 만화 속 캐릭터를 통해 선과 악을 형성하는 사회구조에 대해 알아본다.
2. 현실을 반영한 대중문화를 분석함으로써 현대사회의 이해에 보다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다.
대상 : 중학교 2학년
차시 : 2차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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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어른들은 대중문화에 너무 깊이 빠져드는 것을 경고하고 일정정도 거리를 두게 만드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교사들이 대중문화를 수업에 활용할 때도 대중문화를 구별하여 좋은 (의미 있는) 대중문화만을 수업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중문화는 가볍고 자극적인 대중문화 상품들입니다. 그것들을 외면한다면 그러한 대중문화가 반영하는 현대사회의 현상과 숨겨둔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로를 포기하는 셈입니다. 대중문화는 단순히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소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꼭 다루어야만 할 중요한 주제인 것입니다.
교육공동체 ‘나다’에서는 대중문화의 일정 영역에 대한 접근, 개별 문화생산물을 교재로 활용하는 방식, 주제에 따라 적절한 문화현상을 끌어들이는 방식 등, 대중문화에 대한 다양한 수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만화 속의 선과 악을 통해 사회구조에 대한 이해에 접근하는 수업을 소개할까 합니다. ‘나다’에서 이 수업은 중등부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