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자연의 생명
-『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
엄혜선 | 충주 애기똥풀 지기 / 독서지도사

대상 : 초등 4~5학년
주 교재 : 『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이현주 외 지음 / 임종길 그림 / 봄나무)
수업목표 :
1. 작은 콩알 하나에도 우주와 땅과 사람의 기운이 들어있다는 것을 느껴본다.
2. 우리를 살리는 자연의 생명에 대한 고마움을 글로 써본다.
수업내용 :
1차시 - 마음열기, 책 읽고 느낌 나누기
2차시 - 책 속 문장을 통해 의미 생각하기 / ‘고마운 목숨들’을 글로 풀어내기
참고자료 :
『나는 둥그배미야』(김용택 글 / 신혜원 그림 / 푸른숲)
『나는 무슨 씨앗일까?』(박효남 외 글 / 유준재 그림 /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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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모가 늘어난 까닭에 학원을 여러 곳 다니는 요즘 아이들은, 오후에 배가 고파도 마땅히 건강한 간식거리를 먹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든 ‘빠르게’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하기에 ‘이 음식이 내 몸에 들어가서 나의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구나’라는 성찰이 없음은 물론이고, 음식을 대하는 태도 또한 아주 불손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콩알 하나, 밥알 하나에도 하늘의 기운, 땅의 기운, 사람의 기운이 들어 있다(天地人三才)고 생각하며 정성껏 대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 지구의 주인은 오직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져 힘없는 생물을 함부로 대하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래에 이 땅의 주인공들이 말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바람 한 줄기, 풀 한 포기, 벌레 한 마리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귀한 목숨이라는 걸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흙조차 밟을 수 없는 도시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생명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