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 톡톡 튀는 생각   
  - 『똑똑하게 사는 법』
조미연 | 논술교사 poplar1030@hanmail.net

대상: 초등 저학년
함께읽은책: 『똑똑하게 사는 법』 (고미 타로 글 그림 / 한림출판사)
수업 시간: 90분
학습 목표
1. 책의 문제 해결 방법을 이해하고 나의 생각으로 확장해 본다.
2. 다양한 생각 속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함을 안다.


어디서 오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어쨌든 노래는 날아옵니다.

그리고 사람 안으로
쏙 들어옵니다.

들어와서는
당장 나가고 싶어 해요.
노래란 원래 그렇거든요.

그리고 무작정 입으로 나옵니다.
그게 바로 노래입니다.

그러니까 친구가 노래를 잘 못 불러도
친구를 탓할 순 없습니다.
날아 들어온 '노래' 탓이니까요.
- 『똑똑하게 사는 법』 중에서

초등학교 때인가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다 운 적이 있습니다. 지금 그때의 감정을 돌이켜 보니 북받치는 기쁨에 수줍음을 무릅쓰고 부르고 있는 나 자신에 빠져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이후로도 그날 불렀던 그 노래가 흘러나오면 흥얼거리며 그날로 훌쩍 날아갑니다. 이렇듯 내가 부르는 나의 노래는 잘 부르지 못해도 나를 달래주고 위로하며 신나게 합니다. 그래서 그냥 내 입에서 흘러나왔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엔 누구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노래방 반주에 맞춰 따라 부르다 보니 어느새 주눅이 들었을 수도 있지만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혹시 저처럼 노래 부르는 것에 자신감을 잃은 사람이 있다면 고미 타로의 『똑똑하게 사는 법』중에서 <노래를 제대로 부르는 법>을 읽은 뒤 노래방에 가 보라고 권하겠습니다. 노래를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깰 수 있게 해 주니까요. 이밖에도 고미 타로가 제안하는 총 33가지의 똑똑하게 사는 방법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따뜻한 시각이 돋보이며 톡톡 튀는 생각과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들이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인 고미 타로는 『할아버지, 바다가 넓어요』, 『모두가 가르쳐 주었어요』 등을 지었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상'과 '산케이 아동 문학상'을 받은 작가랍니다. 이번호에서는 『똑똑하게 사는 법』에 나오는 몇 가지 활동과 그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마음열기

『똑똑하게 사는 법』중에서 다음의 내용을 읽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짐작해 보세요.

1. 도시락을 싸는 어머님의 마음을 짐작해 보세요.
2. 도시락을 먹는 친구들의 마음을 짐작해 보세요.
3. 여러분이 생각하는 제대로 된 도시락은 어떤 도시락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 꾸중을 하는 사람의 마음을 짐작해보세요.
2. 꾸중을 제대로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여러분이 꾸중을 들을 때는 언제인가요? 그럴 때 어떻게 했는지 말해보세요.

1. <그림>에서 쓰레기 분류를 하는 방법과 우리 집에서 하는 쓰레기 분류 방법이 어떻게 다른가요?
2. <쓰레기를 제대로 분류하는 법>의 방법으로 내가 버린 쓰레기를 분류해 보세요. 그리고 그 느낌을 말해 보세요.

1. 어른들이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친구와 어떨 때 싸우게 되나요?
2. 만약에 싸움을 하게 되면 <그림>과 같이 화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싸움을 한 뒤 어떻게 화해를 하나요?

펼치기

1. 다음 그림과 글을 읽고 할머니가 어떻게 대답했을지 상상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제목도 붙여 주세요.

사흘을 굶은 식인종이 길을 가다가 늙은 할머니와 마주쳤다. 식인종은 할머니를 보자마자 다짜고짜로 할머니를 쓰러뜨린 후, 잡아먹으려고 했다.
그 때 할머니는 아주 점잖은 목소리로 식인종에게 말했다.
"        "

2. <친구를 제대로 사귀는 법> 이란 제목으로 4컷 만화의 말주머니를 넣어 보세요.

마무리

1. 똑똑하게 살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경험)을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그림으로 표현해 보세요.

(여기 아이들 작품 넣어주세요)


2.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강자이거나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듯 다른 사람의 특히 사회적 약자에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똑똑하게 제대로 사는 법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똑똑하게 사는 법』을 읽은 느낌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희망 보고서를 써 보세요.

글을 마치며

『똑똑하게 사는 법』의 책표지를 보았을 때 똑같은 네모 속에 들어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어른과 아이들, 빨간 피부색과 까만 피부색, 다양한 머리 모양과 옷차림 그리고 표정에서 느껴지는 감정들까지 쉬우면서도 세심하게 접근하는 구성이 좋았습니다. 또한 익숙하고 친숙한 각각의 제목을 읽는 순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문제해결의 방법을 상상하게 하는 간결함은 우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훈을 깨닫게 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이들과 책 전체의 큰 주제를 공감하는 활동도 해 볼 수 있고, 한 바닥씩 복사해서 생각 열기나 토의 자료로 제시한 뒤 글쓰기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아이들은 각각의 주제에서 진정으로 똑똑하게 제대로 사는 법은 나 혼자 똑똑해지려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서로 다른 생각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것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