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타고 난 재주가 있지요
 - 『열두 띠 이야기』

조미연 | 논술교사 poplar1030@hanmail.net

수업 대상: 초등 저학년
수업 시간: 1차시 (90분)
함께 읽는 책: 『열두 띠 이야기』 (정하섭 글 / 이춘길 그림 / 보림)
참고 도서: 『나는 무슨 띠일까요?』 (최향숙 / 산하)
학습목표
1. 열두 가지 띠에 대해서 알아본다.
2. 나의 장점을 알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본다.
3.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하루 일과를 상상하여 글쓰기를 한다.


기축년 소띠해가 밝았습니다. 2009년에 태어난 친구들은 모두 소띠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무슨 띠인지를 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 띠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요. 열두 띠를 나타내는 동물들의 습성이나 특징을 모아 살펴보면, 동물들에 대한 옛 사람의 생각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열두 띠를 사람들 성격을 재단하는 기준으로 사용하지 않고, 모두 타고난 재주와 쓰임이 있음을 알게 하려 했던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혈액형과 띠가 가진 특성에 따라 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갖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성격이나 버릇은 자라면서 많이 바뀌게 됩니다. 특히 나쁜 성격이나 버릇은 자신이 노력해서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본디부터 그렇게 타고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든가, 노력해도 안 된다는 말은 틀린 것입니다. 또한 지구에는 한 사람도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성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고 다 타고난 재주가 있으며 그 다양성만큼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수업을 통해 띠가 나타내는 좋고 나쁨의 특징보다 동물들의 습성이나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보며, 나의 재주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길 기대해 봅니다.

마음 열기
 
  발바닥 게임
1. 열두 띠 중에서 자신이 선택한 동물의 발바닥 이름으로 자기 소개를 한다.
2. 두 손바닥을 보이게 앞으로 팔을 쭉 내밀면서 나의 발바닥 이름을 말한다.
3. 두 손들을 보이게 앞으로 팔을 쭉 내밀면서 공격하고 싶은 사람의 발바닥 이름을 말한다.
4. 뱀 발바닥(손바닥) → 용 발바닥(손등) → 용 발바닥(손바닥) → 닭 발바닥(손등)
5. 늦게 말을 하거나 발바닥 이름을 잘못 말하거나 부르지 못하면 지는 게임이다.

★ 나는 무슨 띠입니까? 그 동물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낱말을 적 어 보세요.

★ 나와 나의 띠 동물들의 공통점과 다른 점을 찾아보세요.


★ 「열두 띠 이야기」속의 동물들이 서로 자기가 대장을 하겠다고 다투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어떻게 해결했나요?

★  만약 여러분이 하느님이었다면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대장을 잘 할 것 같은 동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왜 그 렇게 생각했는지 이유를 써 보세요.

펼치기

★  나의 띠 동물의 특성과 닮은 나의 성격은 무엇일까요? 그 장점을 살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여러분이 잘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 띠 동물의 특성 >>



- 친구가 없는 사람한테 내가 아는 친구를 소개해 줘요
- 무서움이 많은 친구와 함께 있어줘요.
- 동물 흉내를 내서 친구들을 웃겨줘요.

★ 열두 띠 동물들은 사람들의 생활에 어떻게 어울려 살았을까요?
 - 개는 주인에게 충성스럽다.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지키기 위해 개를 키웠다.
 - 상상 속의 동물 용은 전설 속에 살아 숨쉬며 희망과 꿈을 주었다.
 - 끈질기게 노력하는 소는 농부들의 손과 발이 되어 농사일을 도와주었고 사람들은 과학을 발전시켰다.

★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점을 더 노력해야 할까요?

★  쥐해가 지나면 소해가 오고, 소해가 지나면 호랑이해가 오고, 이렇게 열두 띠가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다시 돌아옵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띠를 더 만들 수 있다고 하면 어떤 띠를 만들고 싶은가요? 그 동물을 뽑고 싶은 이유와 함께 자신의 생각이 나타나게 하느님께 추천서를 써 보세요.



추 천 서

하느님께
안녕하세요? (  )입니다.
올해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띠를 하나 더 뽑겠다고 하셔서
이렇게 추천서를 보냅니다.
저는 (   )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이 동물이 열세 번째 띠로 뽑힌다면


이 동물을 열세 번째 띠로 추천합니다.

2009년 ( )월 ( )일
즐거운 학교 교장 (인)


마무리

  나의 띠 동물의 특징을 바탕으로 나의 장점을 찾아보고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하루 일과를 상상하여 써 보세요.

  '잘난 척 대회'를 열어 자기의 장기를 뽐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열두 띠 이야기』를 수업하면서 나의 띠 동물은 어떤 좋은 점이 있고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나의 성격과 견주어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업을 시작하면서는 서로 자기 띠와 나의 닮은 점을 찾아내며 동물들의 특징에 나의 성격과 같은 점이 있는지를 비교해 보며 '아하~ 그래서 내가 끈기가 있구나', '영리하구나', '친구들을 잘 사귀는구나', '노래를 잘하는구나' 라고 나를 규정짓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업이 진행되면서 열두 띠가 순환하고 12개월이 모여 일 년이 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서, 다 타고난 재주가 있고 그 다양함으로 모든 사람들이 서로 돕고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