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교단에서 배우기 … 중학생 수업

내 꿈을 이루는 힘은 내 안에 있다
-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이소영 | 독서교육연구회 ‘책마루’ 회장․『우리말지킴이 또바기의 한글신문』저자

대상 : 중학생
교재 :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 앤디 앤드루스 지음 / 이종인 옮김 / 세종서적 )
수업시간 : 2차시(60분씩)
학습자료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탄줘잉 엮음 / 위즈덤하우스)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
         『긍정의 힘』(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학습목표 :
1. 자신이 겪은 힘들었던 상황을 소개하고 그 이유를 생각해 말한다.
2. 주인공이 처한 상황의 원인을 찾아 토론한다.
3.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들의 메시지를 정리하고 그 영향을 추론한다.
4. 선택된 역사적 사실과 인물의 메시지의 의미가 적절한지 비판한다.
5. 자신의 인생 매뉴얼을 만든다.

며칠 전 신문에서 청소년의 72.7%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는 청소년들의 고민 해결을 위한 사회적 지원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스스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청소년 시기는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가까이 있는 부모나 교사, 도움을 줄 만한 선배에게 선뜻 고민을 털어놓지 못한다. 이럴 때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문제가 담긴 책을 같이 읽으면 자연스럽게 소설 속의 인물을 빌려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 아니면 책 속에서 문제해결 방법을 만날 수도 있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는 좌절에 빠져 자살을 하려는 폰더씨가 역사 속의 인물들을 만나 교훈을 얻고 시련을 이겨내는 이야기이다. 폰더씨는 의식을 잃고 병실에 누워 트루먼 대통령, 솔로몬 왕, 체임벌린 대령, 콜럼버스, 안네 프랑크, 링컨 대통령, 가브리엘 대천사 등을 만나 인생의 고귀한 메시지를 하나씩 선물 받는다.
이 책은 이렇게 역사적 인물들이 말하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상상과 결합하여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한다.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역사적인 인물을 만나 충고나 교훈을 듣는 것이 불가능할까? 언제 어디서, 어느 때나 10년이고 100년이고 우리를 기다리며 우리에게 도움을 줄 사람이 있다. 그들은 책 속에서 우리가 다가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책들 중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어느 것인지, 아니면 책이 무슨 도움이 된다는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소설이 아니라 현실이었다면 폰더씨는 역사적인 인물들을 어디서 만났을까? 물론 영화나 박물관에서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 그들의 말을 듣고 대화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수업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원하는 충고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임을 경험하도록 설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