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살림 글살림
8. 내 더듬이로 탐색해보는 세상 이야기 (4)

이선희 | 해오름 평생교육원 전임강사

온 세상 어린이들 모두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손을 잡고
커다란 동그라미 원 그리며
정다운 친구가 될 수 있다면

기쁨과 희망에 찬 가슴으로
늘 함께 사랑을 노래하면서
세상의 모든 친구들과 함께
정답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평화는 우리 맘속에
빛나는 고운 무지개
평화는 기쁨이라네

미래는 평화스럽고
세상은 우리 것이니
다 함께 평화를 이루자  

“세상이 이렇게 밝은 것은, 즐거운 노래로 가득 찬 것은, 집집마다 어린 해가 자라고 있어서다. 그 해가 노래이기 때문이다”(‘아이들은’이란 노랫말 중에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소리와 싱그러운 노래 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고운 노래 소리는 아이들을 밝게 자라나게 하고, 찌들어 있는 어른들의 영혼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아이들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합니다. 딱딱하고 무디어진 어른들과 달라서 아이들은 어떤 노래든 한두 번만 불러주면 금세 따라합니다. 그 노래가 좋으면 자기 것으로 만들어 잊어먹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부르는 노랫말 또한 아이들 속에 살아서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앞에 있는 노래는 ‘작은 평화’란 노래 모음 중에 나오는 ‘평화는’이란 노래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평화란 개념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습니다 기쁨과 희망 속에서 사랑을 노래하며 살아가는 것, 싸우지 않고 정답게 살아가는 것, 그게 바로 평화일 것입니다. 그리고 평화란 바로 아이들 마음 속에 있는, 아이들 스스로가 가진 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