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사과꽃농원과 작은나무(어린이도서관)가 함께 하는


사과밭에서 여는 가을밤의 소리 나눔
- 사과꽃농원, 소리를 담다! -

ꁋ 10월 14일(흙날) ~ 10월 20일(쇠날) 날마다 저녁 7시 - 8시 30분
ꁋ 신청 기간 : 10월 7일(흙날) ~ 10월 13일(쇠날)
ꁋ 행사 기간 동안 날마다 100분만 모십니다.
ꁋ 열린 공연입니다. 소리꾼도 초청하고 또 지역주민들 그리고 그날 오신 분들도 소리나 연주를 하실 수 있습니다.
ꁋ 무대 없고(맨땅) 스피커와 마이크 없고(하늘이 준 선물인 자신의 목소리) 조명이 없습니다.(달빛이나 별빛, 흐린 날은 하늘빛) 객석도 따로 없습니다.(오시는 분들이 돗자리 들고 오셔서 사과밭에 펼치고 앉으시면 됩니다.)
ꁋ 행사 참가에 따로 드는 값은 없습니다.
ꁋ 주차는 풍기 남원천 둔치에 해 두시면 저희가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하겠습니다.


자연의 뜻을 되새기는 부사 따기
--- 사과나무야, 고맙다! ---

♣ 10월 28일(흙날) ~ 10월 29일(해날)
♣ 신청 기간 : 10월 21일(흙날) ~ 10월 27일(쇠날)
♣ 과마운 사과 따기, 내 손으로 만드는 사과 주스나 사과 조림,
사과나무 아래에서 한 권의 책을
♣ 참가비 : 3만원(가져갈 부사 5kg과 체험비 포함해서)

▶ 위의 두 행사 참가 신청은 아래에 적힌 전자우편이나 전화로 해 주세요!

✔ 사과꽃농원 경북 영주시 봉현면 유전2리 185번지
사과꽃농원지기 안용찬(011-9964-2150)
(농협 751081-51-059803 안용찬)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IC) 빠저 나와서 좌회전(예천 방향으로) 고개(히틋재) 하나 넘어
거의 다 내려올 무렵 왼편에 유전리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서 좌회전해서
한 150미터 들어오면 왼편 큰 느티나무 지나
오른편에 마당 있는 저온창고를 찾아오시면 됩니다.

✔ 어린이교육문고(어린이도서관) 작은나무
우)750-805 경북 영주시 풍기읍 성내1리 168-3 (2층)
풍기역과 풍기인삼시장에서 가깝습니다.
054-636-9436 / fiveston@chol.com / http://cafe.daum.net/jagna
지킴이 권오석(019-268-9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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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농원 사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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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러분이 받은 사과는 일찍 먹는 부사로 품종은 요까나 히로사끼입니다. 대개의 사과품종이 일본에서 넘어온 것이라 이름이 그렇습니다. 품종 이름 말고도 농사에 쓰이는 말들이 대개가 일본식 한자말입니다. 이 또한 농사기술을 일본에서 들여와서 그렇습니다. 왜 우리 땅에 맞는 우리 품종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지 아니 하는지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두 품종의 차이는 거의 없어 그냥 조생 부사로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 알아두셔야 할 일은 사과가 익는 때를 앞당긴 품종이라서 부사이긴 하지만 10월 말이나 11월초에 나오는 부사처럼 오랜 시간(한 5개월에서 6개월) 저장되는 힘은 모자랍니다. 냉장고에서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저장이 된다고 합니다.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따면 그때부터 숨을 쉽니다. 숨을 쉴 때마다 에틸렌 가스가 나오는데, 이리 되면 점점 더 육질의 단단함과 아삭함도 줄어들게 되고(나중에는 퍼석하게 됩니다.) 머금은 물기도 말라지고 당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농민들이 사과를 따서 저온창고에 보관하는 까닭도 그렇습니다. 저온에서는 사과의 숨쉬기가 억제가 되어서 신선도가 유지되지만 상온에서는 빠르게 신선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저러한 까닭을 살펴보면 사과를 맛있게 먹는 법은 둘레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 가장 신선하고 맛있을 때 사과를 먹게 되겠죠. 참 냉장 보관해야 신선도가 오래 가고, 또 사과는 시원하게 드시는 것이 더 맛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죠? 그리고 흐르는 물에 씻은 뒤 껍질째 드셔도 좋습니다. 그냥 상온에서 보관하게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사과가 숨을 많이 쉴 수록 늙어져서 나중에는 육질이 퍼석퍼석해질 수 있습니다. 사과는 꼭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셨다가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찬 기운을 담은 사과가 씹을 때(우리 입이 시원함을 느낄 정도) 맛이 더 있다고 합니다.

사과꽃농원의 일찍 먹는 부사는 봉지를 씌웠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장점과 단점이 있듯 봉지 씌운 사과에도 장단점은 있답니다. 봉지를 씌웠으니 때깔이 곱게 나오고, 사과 표면에 약이 바로 묻지 않았습니다. 햇살과 바람을 그대로 맞은 사과는 짙은 색을 띠며 사과 표면이 거칠지만 맛은 봉지 씌운 사과보다 조금 더 낫다고 합니다.

사과꽃농원 사과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친환경품질인증(저농약)을 받았습니다.이 사과상자 안에 담긴 일찍 먹는 부사는 사과봉지를 씌웠던 사과입니다. 그리고 일반 농약은 두 번을 쳤고, 석회보드도액이라고 하는 약은(유기농업재배기준에서 허용되는) 네 번을 쳤습니다. 혹시 다른 곳에서 사과를 사다가 허연 가루가 묻어 있는 사과를 보시면 석회보르도액을 친 사과라 보시면 됩니다. 그냥 흐르는 물에 씻어서 껍질째 드셔도 됩니다.

올 여름 사과꽃농원은 쑥대밭이 된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초제를 치지 아니 하고 사과꽃농원지기 혼자서 7000평 너른 밭의 풀들을 다 예초기로 자르다 보니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죠. 비가 올 때는 지렁이들도 많이 기어나기도 한답니다. 올 가을 동해에서 담아온 바닷물을 싣고 와 뿌려주기도 하고(사과에 미네랄을 주기 위해), 흙을 살리기 위해 미생물을 배양해서 밭에 뿌려 주기도 했답니다. 겨울이 지나고 다시 여름이 오면 사과꽃농원은 다시 쑥대밭이 될 것이고 땅이 촉촉이 젖은 날에는 지렁이들이 노닐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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