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안녕하십니까, 대전의 여성인력개발원에서 통합논술을 수강한 수강생입니다. 먼저 이해진님, 이선희님, 김혜옥님, 박형만님과 같은 주옥같은 선생님을 만나게 해준 해오름에 감사드립니다.
미술치료 공부를 하다가 잠시 중단되게 되어 그 공백기간에 막연하나마 이 강좌를 듣게되었습니다. 글쓰기나 독서지도사과정을 선행학습한 후에 들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말들을 많이 듣고 과제물을 대할때 저도 그러한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비록 그계기가 우연하고도 준비가 엉망인채로 시작되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되었고 느꼈습니다. 이해진님의 강의에서는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말씀으로 좋았고 이선희님은 제가 좋아하는 만화를 보는 방법과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혜옥님의 열정적인 강의를 듣고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신문을 만들었던 일은 우리아이가 엄마의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레느꼈다는 뜻밖의 성과까지도 안겨주었습니다.
박형만님을 뒤늦게 만나게 된 것은 제게는 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저는 논술이나 글쓰기 수업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공예작업을 하며 아이들이 자신의 창의력으로 무언가를 만들도록 하는 수업을 진행해왔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항상 생각들었던 것이 이작업이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의미있는 무언가를 남겨주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박형만님의 강의에서 무엇을 이용하던 논술수업이 이루어질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더욱 배우고 그것을 활용하고 싶어졌습니다. 딸아이에게 그 생각을 토로하였더니 아이는 예전의 공예배우러 서울에 다닐 때처럼 실행하면 되지 무엇이 걱정이냐고 하더군요. 사실 고민이랍니다. 아직 내 자신의 밑에 앙금처럼 남는 미련때문에 남편은 또 허허거리지만 고민을 하겠지요. 그러나 끝이 아닌것을 어떻게합니까, 맛만 잠시 보고 말기에는 너무도 아쉬운걸요. 끝없이 배우려고만 하는 저를 변명해주어야 하는 남편이 안스럽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느낌을 쓰라고 했는데 느낌은 바로 그 것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강의라는 것입니다. 진하게 남는 아쉬움이 바로 그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랍니다.
여러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항상 복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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