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re] 2003/11/04-조경숙 선생님, 잘 계시지요~?

조회 수 4805 추천 수 0 2004.07.08 10:15:38
조경숙 서준호 서정원 서신철 님께~!

살아 있음으로 이렇게 만나게 되는군요.

험한 땅 미국에서 보금자리 어여삐 펴고 모두들 건강하시겠지요?

미국 가시기 전 한번 볼 수 있을까 하고 내심 기대하였는데

사는게 다 어렵고 바빠서 먼 이국땅 가시는 걸음을 전송하지 못 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소식을 듣게 되니 정말 인터넷 세상이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선생님과 함께 서신철님과 준호 정원이 모두 건강하시지요~?

해오름은 선생님 덕분에 그럭저럭 버티며 우리에게 맡겨진

조그마한 과업을 수행하느라 늘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미국 어디메쯤에 계신지요?

이미 많은 세월이 흘러서 낯선 환경에서도 이젠 잘 적응하고

나름대로 즐겁고 기쁜 삶을 보내시리라 생각합니다.

자녀들도 부쩍 커서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합니다.

가족사진이 있으면 준호 시켜서 우리 홈페이지에 올려주셔요.

보고싶습니다.


유난히 가족사랑이 단단해 보였던 샘님 가족들이

한 편으로 부럽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무척 기대도 됩니다.


늘 건강하시고 자주 들르세요.

늘 씩씩하셨던 신철님과 아름다운 자녀들에게도 안부전해 주세요.

해오름 박형만


>안녕하세요.
>박형만 선생님.
>
>저는 조경숙입니다.
>너무 오랜 만에 인사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먼저 저 기억하실련지 좀 두렵습니다.
>저희 아이들 준호와 정원이 그리고 서신철 제 신랑 모두
>선생님과 함께 한 시간들을 기억하며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
>밤새도록 다리를 욱씬거리게 하던 모내기, 즐겁던 야외 수업
>이 곳 미국에 와서야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새삼 느꼈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준호 아빠가 선생님 주소를
>찾아주어 이렇게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
>무엇보다 선생님과 해오름 식구들이 씩씩하고 건강하게
>활동하고 계셔서 너무 기쁩니다.
>마치 옛 동무를 다시 만난 기분이구요.
>
>이 곳 미국에서 아이들 교육을 수시로 살피며
>해오름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뜻하신 일 잘 이루어지길 빌겠습니다.
>
>조경숙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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