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2009년 여름 스위스 도르낙 조형예술 연수

조회 수 15683 추천 수 0 2009.03.17 23:45:13
 안녕하세요? 변종인입니다.

요즘같이 힘든 세상, 다들 어떻게 지내세요?
세상 살기 너 나 할 것 없이 정말 힘듭니다. 자기를 지켜나가기 여간 힘들게 아닙니다.
한편에서는 경제위기라는 무기로 서민들에게 겁을 집어먹게 하고 다른 편에서는 핸디와 인터넷, 영화 와 TV 연속극으로 우리의 의지를 마비시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자하는 의지를 마비시킵니다.
재가 있는 이 곳 에서도 많은 것들이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방향입니다.
특히 괴테아눔 주변에서도 그 기운이 쇠퇴해지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일반교육,특수교육,미술,연극,오이리트미,조형예술... 대부분의 대학들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찾지를 않습니다.
한 학년에 서너 명, 열 명을 넘기지 못하기 일쑤입니다. 
이러다가는 루돌프 슈타이너 의 정신 유산이 아예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들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래도 이 곳 도르낙에는 아직 캐어 갈 수 있는 보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주로 60대 70대 사람들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저 세상으로 가기 전에 우리도 이 보물을 캐어내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여름 연수를 계획 했습니다. 나아가 가능하다면 미술공예교사 과정까지도 여러분과 함께 해 보고 싶습니다.  이번 여름에 경험 해 보시고 생각들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루돌프 슈타이너가 1913년에 초석을 놓은 뒤 1922년 마지막 날에 소실된 제 1차 괴테아눔은 많은 비밀들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회화. 건축. 조형예술 등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1912년에 태어나 10년 전에 이 세상을 떠난 라트노프스키는 뛰어난 조형예술작품을 남기기도 하였지만 평생을 제 1차 괴테아눔 연구에 몸을 바쳐 우리의 영혼을 밝게 비쳐 줄 보석을 갈아 내었습니다. 제 1차 괴테아눔의 기둥에는 많은 비밀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이 캐어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보내드리는 자료만으로 다목적 공연장 제 1차 괴테아눔 내부를 상상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두 원형 천장이 만나는 부분이 기둥 없이 서로 지탱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천정이 머리를 짓누르는 듯한 무거운 느낌을 주지 않고 가볍게 떠 있는 듯 했다고 합니다. 약 1.000명 정도가 앉아서 관람 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원형 천정아래가 무대공간이고 큰 천정아래가 관람석이 됩니다. 7쌍의 기둥이 큰 천정을 6쌍의 기둥이 작은 천정을 받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을 나름대로 상상 해보는 것도 하나의 공부가 되리라 생각 합니다. 의도적으로 CD에 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전달된 정보가 웬일 인지 그 가치가 살아나지 않을 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전자매체의 영향에 지나치게 의존적이 되어서는 우리의 미래가 희망적 일수 없다는 생각이 깊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전자매체에 의존적이면 의존적일 수록 그 만큼 우리의 영혼은 자유를 잃게 됩니다.
어려운 시대에 저희들은 살고 있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빛을 향한 길을 함께 찾아봅시다.
혹시 의문사항이 있으시면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 주세요.
안녕히 계시구요.

해마루 어린이집 / 민경진 016 742 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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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여름 스위스 도르낙 조형예술 연수 내용
(일정 : 2009년 7월 18일 ~ 7월 31일)


08:00 ~ 10:00  흙 작업 기본 연습-찰흙에 기운을 불어 넣은 과정 
                
 제 1차 괴테아눔 토성 기둥머리를 찰흙으로 표현
              
 : 단순한 모양의 재현이 아니라 그 속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내밀한 과정을 배움 

(30분 휴식)

10:30 ~ 12:30  나무 작업-식물세계에서 볼 수 있는 생명력의 흐름을 나타냄

(3시간 점심 및 개인 휴식)

15:30 ~ 17:30  제 1차 괴테아눔 건축 고찰

(2시간 저녁 및 휴식)

19:30 ~ 20:30 교육과 예술에 초점을 맞춘 질문에 대한 응답


수업장소 : 스위스 도르낙 라트노프스키 조형예술 대학

숙박지 : 도르낙(Dornach) 보이스카우트 산장

강사 : 엘케 도미닉(라트노프스키 조형예술 대학 치유부 대표 교수)
        
베아트 네게라인(건축가.조각가.라트노프스키 대학교수)

통역 : 변종인(루돌프 슈타이너 사범대학 졸업, 현 스위스 바젤 중증장애인 학교 재직)

연락처 : 해마루 어린이집 민경진 원장 016-742-3823

* 상세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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