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홀수를 양, 짝수를 음이라고 하고 홀수가 두 번 겹치는 날을 좋은 기운이 넘치는 명절로 삼았습니다.
음력 1.1(설날), 3.3(삼월 삼짓날), 5.5(오월 단오), 7.7(칠월 칠석), 9.9(구월 중구)입니다.
그 중 단옷날은 일 년 중 제일 양기가 넘치는 날이라고 합니다.
모내기를 끝내고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풍년을 기원하며 흥겹게 놀았을 모습을 생각해보면 삶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요즘엔  도심이나 농촌 모두 앞만 보고 바쁘게만 살아갑니다. 아이들의 삶도 바쁜 일상에 쫓겨 하늘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하고 하루를 지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루, 한 달, 한 해의 흐름을 만나는 들살이에서 5월 단오절을 지내려고 합니다.
널뛰기· 그네· 씨름 ·줄다리기를 하며 힘을 겨루기도 하고, 창포에 머리도 감고 쑥떡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5월 들살이는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찬다는「소만」절기에 있습니다.
날씨가 여름에 들어서고 모내기가 시작되는 때입니다.
한 해 풍년도 기원하고, 씀바귀꽃 냉이꽃으로 화관을 만들고 풀피리도 불며 마음의 여유를 담아오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