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8차시-"역사와 논술">> 김혜옥 선생님

**새로운 선생님과 만났습니다. 늘 갑갑했던 역사 수업을 하기에 앞서 교사가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어떤 관점에서 역사수업에 접근해야 하는지 시원한 물줄기처럼 이야기해 주셨어요.

★역사란?

역사란 "지난 사실과 사건" 또는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적은 기록"을 뜻한다.
이 때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역사는 기록되어 있는 역사이다.

★역사와 논술

역사수업은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관점의 문제를 나누는 것이다.
교사 나름의 가치관을 세우고, 아이들 역시 자신의 기준을 갖게 하는 것이 진정한 역사 수업.
역사의 의미를 아이들 스스로 찾아가는 길을 터주는 일이 교사의 역할이다.

--역사 퀴즈 등 사실 외우기 수업을 절대 하지 말 것.

★ 교과서 속의 역사

사실이기는 하지만 진실은 아니다.
권력자에 의해 쓰여진 역사- 현재 권력을 쥔 사람들은 자신의 정통성을 역사 속에서 찾으려 한다.
따라서 과거의 역사를 부풀리거나 축소하고 재해석한다.

-> 과거에는 교과서 밖의 역사를 공론화하기 어려웠으나 오늘날에 와서는
피지배 계급이 중심이 되는 견해를 받아들이고 공유하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므로 다양한 관점이 인정된다.

★ 살아있는 역사

역사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재해석된다.
따라서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교사는 한 가지 시각만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오늘날의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면서 아이들 스스로
판단이 기준을 세울 수 있게 해야 한다.

★ 역사의 개인

--역사와 나를 관련지어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나는 역사적인 존재인가?
--나의 역사적인 삶을 살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 답을 주는 동화책이 있습니다.

ㅇ활용서 [작은 집 이야기]/시공사(그림 동화)

나무와 꽃과 숲길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언덕 위에 집이 한 채 있습니다.
후손 대대로 살 수 있게 튼튼하게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 작은 집 주변의 환경이 변해갑니다.
도로가 생기고, 마을이 형성되고,커다란 건물이 들어서고,
공장의 매연으로 하늘이 희뿌옇게 변하고, 건물이 점차 거대해지고 높아지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집의 존재는 점차 작아지고 볼품없어집니다.
첨단 도시 속에 아주 작은 존재로 남아있는 작은 집은...

-> 이 책을 통해 역사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까?

"작은 집 이야기"는 역사의 흐름을 보여준다.
작은 집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을 뿐이지만, 역사의 변화를 온몸으로 겪어왔다.
작은 집은 가만히 있었지만 "역사적인 존재"이다.
역사의 현장 속에 개입해야만 역사적인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작은 집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 같지만,
역사 속에서 나름대로의 선택을 했고 주체적으로 살아왔다.
따라서 "평범한 삶"도 = "역사적인 삶" 이다.
"나 자신의 존재 자체가 바로 역사"다.


<수업 활동> "나의 역사 아리랑 곡선 그리기"

태어난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의 삶을 곡선 형태로 나타냅니다.
그 시기, 시기의 주요 사건을 곡선 위에 기록합니다.

--곡선을 그리고 나면 현재의 내 모습이 나 혼자 살아오면서 만들어져온게 아니라
나와 관계된 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며 내 모습이 변화되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곡선은 모두 다른 형태, 다른 내용으로 나오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그 당시 역사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음도 알게 됩니다.


★ 역사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고민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자기 삶을 사랑하는 마음
*나에게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올바르게 풀어갈 수 있는가?

<숙제>
1."주제 신문" 제작하기
20기 선생님들끼리 4~8인 정도 모둠을 나누어 주제 신문을 만듭니다.
선생님들이 제작한 주제 신문과
아이들 교육용 주제신문 수업 계획안을 함께 제출하세요.

2. 에세이 쓰기- "가치있는 삶"이란?


****아, 숙제가 점점 쌓여가지요? ^-^;; 20기 선생님들 홧팅!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