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드는 시간.
바로 안정희선생님과 여러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이 시간입니다.
듣는 하나하나 귀에 새겨지고 마음에 새겨지는 시간입니다.(근데 왜 뒤돌아 서면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 건지......)

묘사,서사하는 글은 별거 아니고 누구나 할 줄 아니 굳이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던 저에게는 여러 의미에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기발한 창의력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보아야지 만들어진다.라는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상자안에 있는 그 어떤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말고 그대로 묘사하기에서는 두번째 초컬릿이 기억에 남습니다. 첫번째가 감자라고 생각되어 역시 두번째도 야채나 과일일거라고 생각한 저에게 고정관념이 얼마나 무의미한건가를 알려주었습니다.
-집에 와서 열심히 상자 만들고 있습니다.-
콩나물 키우기도 해보려고 두부 사왔습니다.

과제는 1.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3부 서평 또는
2.아무것이나 소재 잡아 오늘 배운 묘사글,관찰글중에
서 한 편 써오기
입니다. (전 2번으로 정했습니다. 아무래도 독후감보
는 나을 것 같아서.독후감 싫어 하는 아이들 마음이
이해 갑니다.^^;)
참, 아침에 꽃다지 방 들어가기 전에 커피 뽑아 먹는 즐거움 또한 큰데 오늘은 설탕이 없더군요. 아쉬웠습니다.
담주에 한 분도 빠짐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