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용 선생님을 보면,
그 작으신 몸집 안에 참 많은 사연을 담고 살아가신다 싶어요.

몸에 장애가 있으면,
남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이 세상에 당당해지기 위해 더 노력한답니다. 비록 그 몸짓이 조금 안쓰러울지라도...

사실은 저에게도 왼팔에 장애가 있거든요. 장애라고 별로 생각하지 않고 지내지만 - -

오체불만족의 오토다케를 보면서 느낀건데,
장애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더라구요.

우선, 보통 사람에게 없는 강렬한 특징으로 자신을 잘 기억시킬수 있구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요. 그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장애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기본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일테니...
그리고 주변을 바꿀 수도 있죠. 자신과 접촉하는 사람들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나, 또는 그들의 마음의 변화 등.

인식의 전환만 있다면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도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제 장애에 대해 당당하게 커밍 아웃(동성애자는 아니에요 ^^;;)하고 살아가진 못하지만, 어쩌면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특별한 달란트일지도 모른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구요.

한편, 저조차도 중증 장애인에 대해 동정의 시선에 머물렀던 점을 바꿔야겠다는 생각도.....


>둘째아이를 임신하고 기형일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한 병원에서는 낙태를 권하기도 했어요.
>장애아를 낳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참 많이 기도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기가 태어나던 날 귀 옆에 작은 혹이 두개, 콩처럼 귀엽게 붙어서 나왔죠.
>너무 다행이다 싶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여기 저기 혹 두개밖에 없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전화를 하는데 남편은 불편한 심사를 드러내더군요.
>자라면서 손가락의 기형이 발견되어서 급히 수술을 하고 혹도 떼어내고,
>이번에는 가슴이 심하게 짝작인것이 눈에 띕니다.
>48개월정도 될때까지 발작을 하며 울어대는 아이를 재우며 밤잠도 많이 설쳤어요.
>다른 아이들 보다 예민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키우며 많이 고생스럽다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한 장애아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려 주시며 "아이가 어디에 태어나면 가장 행복했을까?"생각하며 아이를 키우신다는 그말에 그만 눈물샘이 터져 버렸어요.
>내가 힘들다는 생각만 앞서서
>조금은 억울한 생각이 늘 있었는데...
>
>오늘은 아이가 길가에서 작은 돌멩이를 잔뜩 주워왔습니다.
>공기놀이를 하다가 돌멩이 생김새대로 사람얼굴도 그리다 동물도 그리다 잠이 들었어요.
>한 시간쯤 지나서 또한번 데굴데굴 구르며 울다가 지금 다시
>조용히 자고 있네요.
>살아가면서 울 일도 웃을일도 화낼일도 많은데
>강의시간에 눈물 수습을 못해 창피한 생각이 듭니다.
>
>
>>5/23 <<10차시-"사회와 인권:차이와 이별">> 김혜옥 선생님
>>
>>★ "다름"과 "틀림"
>>
>>"차이"와 "차별"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우리는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해야 합니다.
>>"다르다": 공동 개념, 다양성 인정
>>"틀리다": 다른 것을 부정. 하나의 옳다는 기준을 세워놓고 틀리면 부정한다.
>>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다릅니다. 이 세상에는 똑같은 것이 없지요.
>>따라서 "다르다"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사람 역시 저마다 재능이 다르고, 자신의 재능에서
>>깊은 세계를 만나는 것이야말로 큰 즐거움이 되지요.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혼자 설 마음의 준비가 갖추어지면 자신의 의지로 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
>>★ "틀리다"의 확산
>>
>>그렇다면 "다름"의 개념이 아닌 "틀림", "차별"의 개념은 우리 사회 속에 어떻게 확산되어 왔을까요?
>>바로 "계급"의 발생에서 비롯됩니다,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생기면서 인간을 차별화 시켰고,
>>산업사회 속에서는 "틀림"의 개념이 더 확산되었지요.
>>
>>여기서 잠깐, 경제사를 짚어 보았습니다.
>><경제사 기초>
>>한 사회의 상부구조(정치, 도덕, 문화 등의 사상이나 제도에 관계됨)를 결정하는 것은
>>하부구조(생산력과 생산관계에 따른 경제적 개념)이다.
>>
>>※ 하부구조(생산양식)의 변화:
>>
>>▶원시 공동체-계급이 없음. 공동생산, 공동 소비. 차별의 개념 없음
>>▶노예제-신분 발생. 노예의 노동력이 생산수단. 노예는 결혼하지 못함. 말하는 도구
>>▶ 봉건제-영주와 농노가 주종 관계를 맺는 장원제도. 생산력이 향상되고 수공업이 발달한 시기.
>>이 때까지는 자연을 이용한 생산 방식.
>>▶자본주의-자본가와 노동자의 계약 관계. 기계를 이용한 대량 생산(인간이 생산의 주체가 되지 못함)
>>▶공산주의-생산수단의 사회적 공유. 완전한 공산주의 사회는 없었음. - -;
>>
>><근대철학과 현대철학> "모더니즘"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
>>*모더니즘 : 사실주의에 입각한 근대 철학.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 기초함.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봄.
>>모더니즘은 근대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와 만나
>>그 시대를 지배하는 거대 담론으로 형성되었으며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침.
>>
>>->그러나 1, 2차 세계대전 이후,
>>무력 정복, 파시즘, 배타적 민족주의 등. 이성적 존재로 보았던 인간의 추악함이 드러나면서
>>모더니즘 사상에 문제제기. 새로운 철학 사조 등장
>>
>>* 포스트 모더니즘 : 사실주의의 해체, 다양성을 인정하는 현대 철학
>>
>>이렇게 오늘날은 인간 개개인의 인성과 다름을 추구하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회 곳곳에는 차별과 틀림의 배타적 시각이 존재하고 있지요.
>>
>>★ 우리 주변에서 아직까지 남아 있는 다양성이 부정되는 사례는?(함께 이야기 나눔)
>>
>>-정답을 요구하는 시험
>>-성형과 다이어트
>>-동성애자
>>-국회의원 옷차림 문제
>>-장애인
>>-왕따 문제
>>
>>*여기서 틀림을 구분짓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바로 힘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입니다.
>>다수가 정상이고, 소수는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편협한 생각입니다.
>>지배층이 각종 매체를 통해 생산해내는 대중문화(담론)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사고방식입니다.
>>
>>★ 내 생각에 대한 "확신"을 갖자!
>>
>>"틀림"이 아닌"다름"을 주장하려면 자기 생각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감각, 생각이 인정되어야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
>>바로 자기의 생각을 갖게 하는 논술 교육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종 매스컴이나 주변 환경에 의해 지배되는 생각을 내 생각이라고 착각한 채
>>획일화된 사회 속에 묻혀버리기 쉽지만, 어릴 때부터 "다름"을 알고 남의 생각을 인정하고
>>자신의 생각을 키워가면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될 수 있겠죠?
>>
>><<텍스트 읽고 함께 생각하기>>
>>
>>「내 사진을 갖고 싶니?」 : 장애인 소녀를 다룬 짧은 이야기
>>휠체어를 타는 소녀 줄리에트는 보통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취미를 가진 명랑한 소녀.
>>하루는 이모와 함께 동물원에 갔다. 입장하는 곳에서 길을 비켜주는 사람들과 왜 줄을 서지 않느냐고
>>따지는 사람, 줄리에트를 보며 쯧쯧 가여워하는 할머니,
>>줄리에트를 이상한 듯 쳐다보는 또래 아이 등 장애인을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
>>*함께 이야기 나누어야 할 중심 주제
>>
>>1. 평등의 문제 : 장애인도 우리와 평등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2.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3. "정상" 과 "비정상"을 누가 구분했는가?
>>
>>
>>☞ 아, 이번 차시는 정리하기가 더 어려웠네요 =.=;
>>잘 보고 있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이 힘이 됩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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