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믿어주기,
다른 아이와 견주지 말고 내 아이 이해하기,
내아이 존중하기
아이와 함께 크려고 노력하기,
그러기 위해서
부모가 먼저 자신을 잘 알고, 자기를 존중할 수 있기."

책장을 덮고서도 이 마지막 글귀가 찡- 하니 가슴에 남는다.
적어서 냉장고에 붙여 두리라 마음 먹는다.

200쪽 되는 책을 처음에는 분석하고 시비를 가리느라 어지럽게 읽다가, 절반을 넘기고서야 침묵하며 읽었다. 그리고 늦깎이로 출발하는 "가르치는 이"로서의 서두름을 조금은 털어낼 수 있었다. 아니 털어내었다기 보다는 "여유"라는 두 글자를 마음속으로 받아들였다는 편이 낫겠다.

그리고 어쩌면 아이들을 만나며 부족하기만 한 내 자신을
포장하기에 바빴던 것은 아니었나 되돌아본다.

이후에 만나게 되는 아이들에게는 바쁜 웃음이 아닌 따뜻한 미소를 전달하고 싶다." 여유"라는 향기를 더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