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순서

포르맨-놀이-습식수채화 그리기

 

슈타이너

아이에게 제일 처음 가르쳐야 할 것 잘 자기, 잘 숨쉬기 이다.”

학습이 잘 익어가는 것은 수면을 통해 이루어지고, 각자 자신의 모습이 만들어지는 게 호흡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이 두 가지가 중요함. 그러므로 놀이와 학습을 통해 학습에 기대를 갖고 숨을 잘 쉬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교육하는 사람의 중요한 역할이다.

 

1. 노래와 시 배우기

 

노래

하이얀 눈송이 소리없이

살며시 땅으로 내려오네

나무에 장독에 눈이 쌓이고

하늘의 별들이 환하게 빛나는

겨울이 찾아오네

 

나는 행동의 의지의 혼돈을

생각의 지혜 빛으로

다스린다.

 

나는

생각의 굳어짐을

행동의지의 따뜻한 사랑으로

풀어준다.

 

이렇게

인간 자아는

세상을 마주하여

맺으며 푼다.

 

2. 포르맨 그리기

1학년이 포르맨을 처음 그리기 시작할 때는 곧은선-굽은선-누운선-물결-변형 으로 진행하지만 꼭 순서를 지켜야 하는건 아니다. 진행하다가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따라오지 못하면 다시 뒤로 돌아가 뒷 단계의 변형된 선을 그리기도 한다. 엮인 선은 루비콘기가 지난 4학년부터 그리는 게 좋다.

 

3. 놀이 배우기

[1] 무릅 굽혀 인사하기 아무 말 없이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 맞추어 모두 마음을 모야 함께 무릅만 굽혀 인사하기

 

[2] 다람쥐 알밤 줍기

넓은 들판

커다랗고 키 큰~ 나무

다람쥐 한 마리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콩주머니 쥔 손을 위로 크게 한바퀴 돌려, 같은 쪽 다리를 들어 무릅밑을 통해 다른 손으로 전달한다. 다른 손도 똑같이 한바퀴 크게 돌려 같은 쪽 다리를 들어 무릅밑을 통해 다른 손으로 전달한다. 이렇게 계속 반복)

알밤을 톡, 도토리를 톡, 잣도 톡, 돌맹이도 톡

(콩주머니 쥔 손을 머리위로 올려 등 뒤쪽으로 떨어뜨리면 다른 손이 밑에서 받는다. 손 번갈아가며 계속 톡톡 떨어뜨린다. 자세가 똑바로 되어야 받을 수 있다.)

모아서 모아서 집에 돌아왔어요

 

[3] 잘 안깨어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 열고/닫고

열고 두 발을 붙여서 뛰었다 내려오면서 발가락 부분만 띄어 열기

닫고 뛰었다 내려오면서 붙이기

열고 뛰었다 내려오면서 발꿈치 부분만 벌려 열기

닫고 뛰었다 내려오면서 붙이기

 

[3-1] 응용 한사람 지목해 숫자 말하게 해서 그 숫자만큼 박자 나누어 열고 닫기 3학년정도 되면 잘 함. 그 전엔 조금 어려워하기도 함.

 

[3-2] 응용 팔 동작과 함께 하기. 발레 동작처럼 팔을 위로 올려 아래로 내리며 열기. 발을 다시 위로 올리며 닫기.

 

[4] 작은 소리보내기 . . 차르르르(4박자)

작은 통에 곡물을 조금 넣어 흔들어 위의 소리를 내어 전달한다. 자기가 보내고 싶은 방향으로 소리보내기. 아이들과 함께 할 때 움직이지 않고 소리를 잘 들어보게 지도한다.

성냥갑, 샤프통도 좋다.

 

[5] 자연물 연주

아이들과 바깥놀이후 자연물 하나씩 채집해와 연주하기.

막대기(굵은거, 가는거 따로 모아두기)

돌맹이(큰거, 작은거 모두 각각 혹은 따로 활용가능)

(큰통에 담긴 물 휘젖기, 작은 통에 담긴 물 길게/짧게 따르기)

솔방울, 낙엽, , 모래

(병에 콩이나 모래 담아 흔들기)

 

갖고 있는 재료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나는 어떤 소리를 내고 싶은지 찾아보기

 

이야기하며 연주하기

옛날에 깊고 깊은 산 속에 아버지하고 둘이 살고 있는 소년이 있었어

소년은 굉장히 마음이 착해서 숲속 나무들하고, 동물들하고 잘 어울려 놀았어.

소년의 아버지는 나무를 베어 장에 내다파는 일을 했거든. 그러니까 아버지가 장에 가시면 소년은 아버지가 언제 오시나 하고 많이 기다렸겠지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장에 가셨는데 깜깜하게 해가 지도록 안오시는 거야. 그러니까 소년이 어떻게 했겠어. 무서운 호랑이가 나타날까 무서워서 집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있었지. 그리고 아버지가 오시면 얼른 문을 열어 드리려고 문에 귀를 대고 아버지가 언제 오시나~ 하고 잘 듣고 있었데. 그런데 밖에서 소리가 들리는 거야.

(한사람 한사람 지목하며 차례대로 소리내기)

소년은 깜짝 놀라 이게 무슨 소리인가하고 다시 들어봤어.

(한사람 한사람 차례대로 지목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박자맞추어 소리 내기. 1+1+1+1+1

소리내다가 한사람씩 소리 멈추기)

소리를 듣다가 소년은 잠이 들었어.

이튿날 아침, 소년은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어.

소년은 지나밤에 들었던게 음악이었나? 무슨 소리였을까? 잘 생각해봤어.

그리고 아버지가 오시자 아버지한테 지난밤에 들었던 소리들을 말씀드렸는데 아버지가,

내가 오지 못해서 숲속의 나무들하고, 돌들, 물한테 너한테 편히 잘 자라고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거든? 그 소리였나보다 하시더래.

 

4. 습식 수채화 그리기

(프린트물 참고하기)

- 그리기 10분쯤 전에 물에 종이 담가놓는다.

- 화판위에 종이 놓고 올록볼록 한 면의 공기를 종이를 살짝 들었다 놓아 빼준다.

- 그리기 전에 해면으로 종이 표면을 살짝 문질러 물기를 빼주고 균일하게 해준다.

- 붓질은 아주 살살한다. 그러면 많이 칠해도 종이가 안일어난다.

- 물감은 제일 마지막에 준다. 칠할 때 물감은 처음에는 살짝 찍어서 칠한다. 흐리게 여러번 표현해야 나중에 말랐을 때 뚜렷하게 색이 나온다.

- 다 그린후 고치고 싶을땐 마른후 다시 물에 살짝 적셔서 칠한다.

- 다 그리면 붓 뒤로 이름쓴다.

 

그림은 종이, 물감, 가 같이 그리는 것. 습식수채화는 물감이 마르면서 모습이 많이 달라져 마른 후 모습을 보고 자기가 한 건지 못알아보기도 한다. 그러므로 마르는 과정을 같이 지켜보는 것도 습식수채화를 이해하고 그리는데 도움이 된다.

습식수채화 그림으로 이름표, 촛대, 옆서등을 만들어도 예쁘다.

색에 대해 이해하기

아이들에게 노란색 본적있어?”하고 물었을 때 처음엔 자연물로 얘기하다 비자연물(옷 등)로 넘어가는 것을 배제시켜야한다. 자연물에서 찾아보기.

꽃그리기 할때 꽃-줄기-뿌리를 그리는데, 꽃은 해의 기운을 받아 빨강, 뿌리는 땅의 기운을 받아 파랑으로 그린다.

노랑 : 퍼지는 기운이다. 가운데서 밖으로 나가는 기운으로 잘 드러나는 색이다.

파랑 : 수줍은 색깔. 밖으로 나가는 노랑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친구

빨강 : 자기자신을 화려하게 드러내는 색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