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나무날 / 5강 수업 노트


<시>
내 앞에 친구가 있습니다.
내 뒤에 부모님이 있습니다.
내 위에 하늘이 있습니다.
내 둘레에 세상이 있습니다.
내 안에 내가 있습니다.


<포르멘>
골벵이 모양 --> 직선으로 바꿔 그리기 (사각형/ 삼각형/ 육각형 등등)


<운동감각>
- 하위감각이 ‘의지’를 키운다. ‘운동+균형’감각이 매우 중요하다.


<생명감각>
- 교육에서 생명감각이 중요함. 생명감각은 습관으로 이어진다.
- 몸을 많이 써야 생명감각을 키울 수 있다.
  초등학교 때 앉아 있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렇지 않다. 앉아서 딴 생각을 하거나 딴 짓하는 경우가 늘어날 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다.
---> 리듬을 만들어줘야 함.
- 생명감각이 없으면 쉬어야 할 때를 알지 못한다.
- 생명감각의 교육적 가치는 ‘도전하는 힘’을 기르는 것.
  청소년기에는 여행이나 등산 프로그램을 직접 짜서 실행에 옮기기. 청소년기일수록 더욱 몸을 많이 써야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커진다.
- ‘우리집에 왜 왔니~’ 같은 놀이나, 수공예를 함으로써 근육의 힘을 자유롭게 쓰면 생명감각과 운동감각이 좋아진다.
- 책 추천 : <나의 영원한 세 친구>(헬메 하이네)


<노래> 해가 나면 해바라기~ / 비가 오면 개구리들 개굴개굴 좋아서 노래하네
<노래> 숲으로 가요 참나무 숲으로
<노래> 곰다리 4개 새다리 2개 / 새다리 2개 곰다리 4개 / 곰다리 4개 새다리 2개 / 합쳐서 여섯 개
--> 아이들이 리듬, 손가락놀이를 매우 좋아한다.


<솔방울 놀잇감>


<노래> 뒷산 늙은 호랭이


* 초등학교 때 많이 앉히면 청소년기나 어른이 되어 집중력이 떨어진다.
아이가 스스로 독립해서 밥벌이하도록 키우는 것이 선생님의 목표. 거의 이루어진 것 같다.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 지금 스스로 해결할 수 있으면 커서도 잘 살 수 있다. 집중할 때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


<생일 시> 이름을 먼저 밝히고 시를 읽어주면 감동이 배가 된다.


<습식 수채화를 보며 이야기 들려주기> 유수아 선생님이 ‘엉갈리 나무의 전설’을 들려주심.


<옛 이야기>
- <이야기 이야기>(게일 헤일리) 추천하심.
- 옛이야기가 아이에게 도움되는 건, 예상치 못한 삶의 역경을 뛰어넘는 데 힘을 얻기 때문.
- 옛이야기를 들려줄 때 엄마의 목소리가 부드럽게 달라지고 스킨쉽이 이루어져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 옛이야기에는 하지 말라는 ‘도전’을 주인공이 꼭 한다. 그리고 주변의 도움과 우연으로 헤쳐나간다.


<글놀이 말놀이>
- 3학년 이상은 잰말놀이(간장공장공장장은 - )
- <호랑이골 떡잔치>(한미경) 추천하심: 떡집에서 절편 반죽 구입 -> 찐 것 받아 동글동글 반죽 -> 떡살로 도장 찍기
- ‘말덧붙이기’ 놀이 : 강아지 / 밥 먹는 강아지 / 먹으면서 달리는 강아지 / 먹으면서 달리면서 헤엄치는 강아지
- 말의 반복이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생명감각을 키워준다.
- 말놀이 관련 책 추천 : <호랭이 꼬랭이 말놀이>, <치유동화>, <음악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오소리와 벼룩>, <쵸가 말한다>


<콩주머니 놀이> 내손 내손 친구손


<자연물 악기 연주>
- 아이들과 함께 연주. 조용할 땐 잘 들린다. 듣기의 힘을 키울 수 있다.
- 소리 탐색 -> 돌아가며 소리 내기 -> 지휘자 1~2명 골라 연주해보기(마지막엔 다 같이 연주해서 화음 만들어보는 게 좋다)


*** 추천 책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편해문)
<나의 영원한 세 친구>(헬메 하이네) : 의지, 감성, 사고에 대한 이야기
<배움의 시작 모방과 본보기>(김현경)
<이야기 이야기>(게일 헤일리)
<호랑이골 떡잔치>(한미경)
<오소리와 벼룩>(안도현)
<호랭이 꼬랭이 말놀이>(오호선)
<쵸가 말한다>(강혜숙)
<마음에 힘을 주는 치유동화>(수잔 페로우)
<음악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  생일 시

<이은봉에게>
반짝반짝 은빛 산봉우리
너의 곧은 나무가
온기를 준다.
너의 맑은 꽃이
웃음을 준다.
너의 따뜻한 햇살이
희망을 준다.


<손자영에게>
호기심 가득한 눈방울로
배움의 문을 두드린 당신께
문 앞의 펼쳐진 세상이
눈부시게 밝은 빛으로 가득하기를


열두살 소녀의 함박웃음을 지니고
마주하는 손든 이에게 들꽃을 전하는 당신께
그 큰 웃음만큼이나 당신 앞에 마주하는 모든 이에게
행복이 전해지기를


고운 눈빛을 지니고
세상 앞에 선 당신께
마주하는 세상은 그 눈빛만큼 곱고 따뜻한 세상이기를
그 세상 속에서 들꽃 향기 잔잔하게 전하는
당신이 되기를


<이세희에게> by 유수아
맑고 푸르른 하늘
햇살을 머금고 반짝이는 푸르른 바다
유유자적 돌고래 한 마리


꿈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 너머
두근두근... 콩닥콩닥...
힘차게 헤엄쳐 가리라


나를 향해 손짓하는 너울 너머
슈웅~
점프!


<이은정에게>
하늘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깊고도 잔잔한 호수


그 호수를 담아낸 듯
맑고 영롱한 구슬 하나


동그랗고 매끄러운 그 구슬은 또르르 또르르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자기 길을 간다.


작지만 단단한 그 구슬은
뜨거운 불꽃을 머금고 태어나


구슬이 지나간 자리에 따스함을 남기고
일곱 빛깔 무지개를 아로새기고 간다.


<박지현에게>
톡 톡
하늘에서 내려오는
물방울


산꼭대기에서
커다란 나무 뿌리에 스미고
거친 돌을 감싸고
지친 풀을 일으켜 세우며
흐르고 흘러
커다란 호수에 왔어요.


고요한 호수
나는 호수가 되었어요.


<윤여훈에게> (by 유선희)
넓고 크게 고여 있는 물, 호수

어찌 고요하기만 하랴
어찌 풍파가 없으랴


허나 작은 물방울들이 세월 속에
햇살 받고 바람 느끼고 새소리 들으며
모여모여 호수를 이루었네


호수는 외롭지 않다
세상에 쓸데없는 물 넘쳐날 때
품을 내어 물을 담아두고
세상에 물이 부족할 때
자신을 덜어 물을 내어주는
넉넉하고 불평없는 마음 있어


대지는 푸르르고 울창하다.


<강정현에게> (by 손자영)
진지한 눈매에 장난끼가 맺혔다 떨어졌다
꼿꼿한 입매 열리면
단전 아래에서 올라오는 듯한
차분하고도 선 곧은 목소리.


앞서지도 뒤서지도 않고
한 발 한 발 새색시 걸음으로 열어가는 이야기에
귀를 뗄 수 없어, 눈도 뗄 수 없어.
그녀가 풀어놓은 오색 이야기길 따라 걷게 되네.


강단 있는 목소리
정갈한 어휘들
현명한 시선이 느껴지는 그녀만의 이야기 길.


그 길 따라 걷다보면
신비로운 그녀의 숲에 발 디뎌볼 수 있을까


닿을 듯 닿을 듯 다다를 수 없는 높다란 숲.
오랜 시간 홀로 여물어 달디단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 향기로운 숲,
아무에게나 쉬이 열어 보여주지 않을 것 같은 비밀의 숲.


오늘도 열릴 듯 말 듯한 그 꽃꽃한 입매를 보네.
오늘도 장난끼 맺힐 듯 말 듯한 서늘한 눈매를 보네.
오늘도 그 숲 너머 나올 듯 말 듯한 이야기를 기다리네.

 
<유수아에게> by 박지현
잔잔히 짓는 미소는
조용히 주변을 밝히고
별을 담은 총명한 눈빛은
나직히 많은 것을 속삭이네
드러내지 않아서 드러나는 이여!
맑은 영혼은 우리를 정화시키고
불순한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