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29기 김지영입니다.  7월의 첫날, 오늘은 토론이 주였던 것 같네요.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머리가 지끈지끈... 하지만 입으론 수업 시작하면서 불렀던 '하나를 부르지' 노래가 맴맴 돌던군요.

1. 노래부르기로 시작했습니다.
   프린트물로 주신 <아침이 오면> <저녁이 오면> <해가 나면> 을 배우고 <하나를 부르지>를 다시 한 번 돌림 노래로 불렀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란 이런 것이구나.. 묘한 일체감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2. 배움을 여는시 <생명-흐름 꼴-자유> 낭송이 있었습니다.

3. 각 조별 토의 장장 1시간 10분 정도 했습니다. 얘기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그 열기가 대단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4. 토의내용을 발표하기 전 토토로 샘께서 '소통'에 대해 얘기하셨죠. 매주 나무 관찰하기를 통해 나무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을 느끼라고 하셨죠, 또 그것을 색깔로 표현해 보라 하셨죠. 아주 천천히 대상을 느끼라고...'정성'을 다해 나무가 전해 오는 말을 듣고 생명력을 이해하라고 하셨죠.
  더불어 글씨는 또박또박 천천히 "샘물체" 로!

5. <관찰하기가 생각을 키워줄까> 분임토의 결과

궁 : 씨앗의 생명 발아 . 씨앗관찰하기가 자기만의 세계에 갖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해칠까 우려.
상 : 관찰한 대상이 소중하게 다가옴. 역시 아이들을 친밀하게 바라보면 이해할 수 있겠다.
각 : 오동나무씨관찰. 씨에서 큰 나무로 자라는 것에서 확장의 개념 인식
치 : 지나치기 쉬운 것을 새롭게 인식한 계기.
우 : 관찰을 통해 주변에 관심을 갖게 됨. 애정을 심어가는 과정, 생각을 키우는 주춧돌

< 토토로 샘의 정리 >
   논술은 관찰에서 시작한다.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향하는 것! 집요한 관심이 많은 것을 알게 하고, 소통할 수 없는 대상까지도 소통케 함.  더불어 대상에 대한 의미부여 역시 소통을 돕는다.
우리가 아이들을 대할 때도 관찰하고, 애정을 갖고, 궁금증을 갖는다면, 수업에 소통의 장벽은 없어질 것...
적용해 볼 일이네요. 꼭!!.


6. <나를 살리는 것, 나를 죽이는 것> 분임토의 결과  --> 공통점 찾기를 중심으로

상 : 나로 인해 죽고 나로 인해 살린다.
각 : 살림- 긍정, 친구와의 수다, TV, 책, 돈 /  죽임- 부정, 내 자리가 아닐 때 , 형식적인 일, 돈
치 : 살림-인정, 웃음, 취미, 이웃, 가족, 술 /   죽임- 만족 못할 때, 밀폐된 자리, 상처, 불합리한 사회...
우 : 기분, 상황에 따라 죽임, 살림이 왔다 갔다
      살림-좋아함, 만족, 소통이 잘 될때, 솔직 /  죽임-불편, 기준이 무너질 때, 단절, 불만족
궁 : 살림- 친구, 전통, 여행, 칭찬, 약속이행, 가족 /  죽임-시댁, 무시하는 말,가족

<토토로 샘의 정리>
   나 중심적인 생각, 이기적인 생각에서  "과연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살리는 존재'가 되는가 '죽이는 존재'가 되는가 생각해 볼 일"! 혹시 피해망상이나 무책임,유아적 발상에 머무르고 있는 것 아닌가.
  --> 내가 나를 알아 가기 위해 만든 생각그물, 앞으로 나는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고민 필요!!


7. <노래하는 나무> 분임 토의 결과
  - 우리 교육과슈타이너 교육의 차이, 우리가 만나는 학교 교육 과정,
    슈타이너 교육의 어떤 면을 따라 가야할까, 우리 현실과 맞지 않은 것을 중심으로 토의  

각 : 교육의 주체가 아이, 선생, 부모는 지원자이다.
치 : 나무 그림이 인상적. 사물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게 무얼까 생각함
우 : 노작활동이 인상적, 놀이를 통해 창조적 과정 생가해 보는 과정이 인상적.
궁 : 교육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나를 세우는 것. (이이의 격몽요결에 나옴) 우리에게 이미 있었던 것인데..
상 : 아이가 다르더라도 인정, 속도감... 우리 교육의 부작용

<토토로 생의 정리>
우리 교육이 나쁘고 슈타이너 교육은 좋다는 이분법적 사고는  아니다.
우리 안에 결핍된 요소는 무엇인가, 우리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가 점검 필요하다.
원래 우리에게 있었던 교육철학이 우리에게선 없어지고, 서양은 없던 걸 만들어 내 그것을 우리가 빌려오니, 좌절감과 화가 난다. 그것을 회복하는데는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까?


8. <어린이에게 논술교육이란 무엇인가> 분임토의 결과 - 논술교육의 정의를 중심으로

  치 : 세상을 보게 하는 눈, 자신을 알고, 세상을 알고, 사고하는 것
  우 : 내 주변에 대한 관심, 배려
  궁 : 생각갖기, 결과보다는 과정중심.
  각 : 기회를 많이 주는 것, 감성을 건드려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것

<토토로 샘의 정리 >
우리의 초등학교 교육은 머리 중심 교육이다. 이것은 마치 기저귀를 차야할 어린 아이에게 기저귀를 빼고 양복을 입히고 뜀박질을 시키는 꼴이다. 교사가 알고 있는 부분으로 아이들이 이끌려 오도록 강제하면, 내부에 생겨나야 할 감성이 생기지 않는다.
  아이들 마음이 열리고, 감성이 열려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한다.
  "AURA"(신귤을 떠올리면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는 것, 저절로 연상되는 이미지) 를 풍부하게 하는 것은
눈`코`입`귀와 같은 부분적인 창이 아니라 내 몸 전체을 통해 느낀 감정으로 되는 것이다.


<과제물> -   환상적으로 많습니다. 어찌 다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모두 화이팅 하십시요!
1. 노래 시공책에 적어오기,
2. 나무 관찰하기
3. 수 세계(1~12)에 대한 가로 생각그물 - 우리가 배운대로 수공책 만들어야 합니다.
  한 부는 선생님께 제출 바랍니다.
4. 도반님들이 낸 씨앗관찰문 공책으로 묶기. 표지 만들기
5. 전통문양 공책 만들어 (나무관찰하기와 같은 형식의 공책) 반으로 접은 왼쪽은 그림, 오른쪽은 문양이 무엇을 닮았는지, 무엇을 담았는지 느낌 적기.
6. B4 크기의 포르멘(흐름꼴) 공책 만들기
   4절지 20장 화선지 끼워서.
7. <창가의 토토> 책 꼭 읽어 오십시요.
8. 삼원색 물감(빨,파,노)준비해 오시구요. 파레트랑 붓 3개도요....

** 수업 내용이 제대로 정리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저희 "우"팀은 끝나고 밥도 먹고 갔는데, 다른 선생님들과도 얘기 나누고 싶네요. 정말 맛있고 싼 (보리 비빔밥 2900원) 식당을 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