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로 수업 열기

빛나는 아침 해처럼
내 맘도 환히 빛나네
맑고 밝게 빛나네

노래를 배우고 리코더로 연주해보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때는 악보를 주기보다 음을 느끼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손 모양을 따라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므로 운지를 정확히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교사 스스로 끊임없이 새로워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 21세기의 화두인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굉장히 추상적인 주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의견을 나누어보기로 했습니다. 내 주변에 있는 것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생명이라는 주제와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5강에 걸쳐 진행하신답니다.
첫 시간으로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생명이 있기 때문이야’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파괴, 위협과 같은 부정적인 내용을 다루기 전에  생명의 가치를 먼저 느끼는 것이 수업의 출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는데요, 먼저 생명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지, 절대 가치를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 느릅나무 (보리) - 책 보기
김영동의 <바람의 소리>라는 음악을 들으며 책을 함께 보았는데요, 아무 글자 없이 나무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과 음악이 아주 잘 어울린다는 느낌과 나무가 얘기하는 듯한 느낌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 모둠별로 생명에 대한 마인드맵 그리기 / 찰흙으로 생명에 대한 느낌 표현
생명에 대한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생명에 대한 느낌을 찰흙으 표현하는 시간을 가진 후 서로의 작품에 대한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과제물>
[부숭이는 힘이 세다] 책 읽고, 수업지도안 짜오기
리코더는 항상 가지고 다니기


집에서 생명에 대한 마인드 맵을 그릴 때도
마음 속에서는 뭔가 몽글몽글거리는 것이 둥둥 떠다니는 느낌인데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어 답답했었어요.
오늘 찰흙으로 생명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라고 했을 때도
사실 속으론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내 안의 생각과 느낌을 밖으로 밀어내는 작업이 참으로 힘든 일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아이들도 얼마나 막막할 때가 많을까... 미안한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선생님들 훌륭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멋진 해설을 듣는 동안 내내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참 따뜻했구요.. 그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생명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 느낀다는 것, 살아가는 일이 참으로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을 만난 것이 정말 기쁘구요, 선생님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감사드려요.^^
오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