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달날
  이 번 주에는 제가 소감문을 쓰기로 했는데 앞서 소감문을 자세하게 써놓으셔서 별로 할 말이 없네요.
  
  해오름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았을 때에는 어색하고 당황스러웠는데 요즘은 달날 해오름에서 받는 기로 일주일을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제가 기가 좀 약하거든요.
 
 저는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그동안 해왔던 노작활동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특히 관찰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한 발 다가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하고 있는 흐름꼴 그리기는 우리나라의 고전무용의 선과 참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은 마음이 풀어지거나, 몸이 풀리는 듯한 느낌은 없는데 고전무용에서 느꼈던 흥이 저절로 나와 한바탕 춤이라도 추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번 주에 '딩동벨'이라는 노래를 배웠어요.
수업 받는 선생님들이 모두 모여 종모양을 만들어 서로 반대로 돌면서 불렀는데 그 울림이 지금까지 가슴에 있네요.
집에서도 '흥얼흥얼' 저절로 입에서 나와요.
 
 색깔 그림책도 보았어요.
그림책 속의 색깔들이 정말 예뻤어요.
평소 기존의 그림책이 너무 사실적이고 구체적이라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 다른 그림책을 찾고 있었어요.
그러나 이 책은 좀 달랐어요.
색과 둥글둥글한 형태로 표현되어있어 마음껏 상상할 수 있고, 특히 색깔들이 서로 자신의 색을 주고 받으면서 더욱 아름다운 색깔로 변해가는 모습이 참 예뻐보였어요.
 
 다른  내용은 앞에서 설명을 잘 해주셔서....
 
 이 번 주 과제는 자음 그림 그리기, 선생님이 칠판에 그리신 3줄 선 공책에 그리기, 수업 주에 배운 흐름꼴  공책에 그리기, 숫자 6과 7에 대해 정리하기예요.
 
 다음 주에는 밀납이 준비가되면 양초를 만든데요.
 
 숫자에 관한 과제가 재미있어요.
생각의 틀을 넘어서게 해주는 것 같아서요.
달날 해오름에 가는 길은 매번 설레이는 마음이예요.
수업에 대한 설레임도 있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들의 생각과 글을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듯한 느낌도 받구요.
다르다는 것은 신비스럽기도하고, 재미있어요.
  저도 과제를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