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논술을 접하게 하면서도 뒤돌아서면 보람보다 부족함과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았어요. '어린이에게 논술이란' 개념은 사회속에 나를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1. 내 자신의 중심을 찾는 것 2. 내면의 깊은 세계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란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초등 논술을 공부(?)하는 동안 내가 나를 만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생각입니다.

* 개인적 사정으로 과제물, 준비물도 챙겨오지 못해 오늘 수업을 빠질까도 생각했는데 수업 듣기를 역시 잘한거 같다.
특히 흐름꼴 그리기, 계속 하다보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깊은 뜻을 깨달을 때가 오겠지?

* 나를 찾기위해 해오름에 온 건지도 모른다. 벗겨지고 깨어지면서 순수의 속살을 드러내는 이 시간들이 좋다.
잠시 휴식시간을 갖게 된다니 이를 어째...... 아이 학교 예비소집일데도 박형만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난 오늘 여기에 왔다간다.

* 초등논술이란 삶을 변화시킬수 있는 힘을 길러내는 것. 모두가 스스로 자신의 의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시간이 주어지는 시간이다.

* 흐름꼴 그리기는 자아를 발견해 가는 과정 기대된다.
   초등논술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 무엇인가는 더욱 고민하고 방법론을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흐름꼴 선을 그리면서 선 하나마다 많은 생각을 담아냈습니다. 만났던 사람들, 어릴적 풍경, 그리고 엄마, 아버지 참 고맙습니다.
   눈물 날듯 그어지는 선을 그리면서 세상의 사물하나, 점하나까지 그냥인게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래 기다렸던 수업인데 휴강이라니 서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