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완성해 오기로 한 판화그림을 세워두고 다들 감탄하였습니다.
항상 내 것은 부족해 보이고 남의 것이 좋아보이더군요.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가다듬고는,
흐름꼴을 그려보았습니다.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둘이 만나고, 둘이 이어지고.
둘이 만나서 모양을 이루는 것이 생각 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균형과 조화라...
그동안 잊고 한쪽으로 치우쳐 살았나 봅니다.

흐름을 먼저 몸으로 느껴보고,
흐름꼴처럼 춤을 추거나 움직여 본다.
그리고 3일정도 한가지 흐름을 충분히 그린다.
그 다음 다른 선 그리기를 시작한다.
이런 순서로 집에서 아이들과도 해 보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종이에 동그라미 세개와 선분 하나를 그려보라 하셔서 아무 생각없이 슥슥 그려냈습니다.
이제부터 자리를 깔 것인가 말 것인가를 가늠하는 시간이었죠.

다들 어쩜 그리 다양한지.
단 한가지도 같은 그림이 나오지 않더군요.
그림에 대한 해석을 돌아가면서 하고,
누구 그림일지 맞추어 보았습니다.

아직 같이 공부하는 동무들을 많이 모른다 싶었습니다.
하하호호 웃음이 많이 나온 날이었는데 미숙 선생님만 안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오랜만에 다들 참석하셨는데...

다음 주에는 박형만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우리 아이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를 꼼꼼하게 읽고 정리해 오는 것,
흐름꼴 공부를 위한 B4 사이즈 공책을 만들어 오기,
판화그림 완성하지 못하신 분 완성해 오기,
숫자 5 정리해오기,
음 자기 아이나 도반 중 한 아이를 유심히 관찰해서 써오기- 안하신 분만-
이 정도의 과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림그리기를 통해 그 사람의 성격을 알아보는 것이 흥미로왔다는 후문이었구요.
강의실이 좀 추웠다고 하시더군요.

아직은 낯설고, 조금씩 천천히 익숙해 지는 해오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