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선생님들이 마지막 시간에 쓰신 글들입니다.
19기가 되도록 여러 해가 지났지만 항상 마지막 시간이 되면 겁이 납니다. 내가 했던 수많은 말들 중에 혹 잘못된 것은 없었는지, , 내 개인적인 경험을 일방적으로 말하지 않았는지, ...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12강의 동안 내내 즐겁고 신명났습니다. 열심히 들어주시고, 고개 끄덕여 주시고, 진심으로 공감해 주시고 과제도 잘 해 오셨던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안정희 -


이제 겨우 이름을 외웠는데 마지막이네요.
아이들 글의 포인트는 '아이들 마음'에 있다는 인상적인 메시지를 가슴에 담습니다. 꼭꼭 간직하겠습니다.
주어진 시간내에 글을 쓰는 것 또한 재능이라는 생각을 새삼 하면서 숙제 게을리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소중하신 '보물 창고'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루하고 식상한 내 수업에 대한 '자신없음'에 활력이 생겼고 끊임없이 정보 얻고, 새로운 시도에 과감해질 필요가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윤정 -

사실은 이론적인 것을 배우러 왔습니다. 글쓰기의 이론적인 것만 알면 자신있게 아이들을 글쓰기의 세계로 이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선생님을 만나며 한 주, 한 주 강의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좀 더 잘 해라", "좀 더 최선을 다 했으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니?" 이런 생각을 가졌던 저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해 봅니다.
이제는 아이들을 편하게 바라보렵니다. '더 잘 하는 아이'말고 '더 행복한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쓰기를 해 보렵니다.
실생활에서, 실제 수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정희 선생님의 많은 말씀들을 모두 내 것으로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 보려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석달 동안 고마왔습니다. 시작할 때는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이제는 하늘 높은 가을입니다. 좋은 추억, 좋은 가르침, 고맙습니다.    - 정진희 -

내가 하는 수업은 정해진 수업 내용으로 진도 나가기 바쁜 것이었는데, 글쓰기 수업의 자율성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방법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편안하고 차분한 강의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지현 -

처음 시작할 때는 3시간 가까이 되는 수업이 길다고 생각했으나, 안정희 선생님의 열정있는 수업은 여름이 다 지나도록 내 생활의 소중한 활력이 되었습니다.
소개 받았던 책들, 선생님의 진솔한 경험과 삶의 이야기는 공감이 되기도 하였고, '아!, 그렇게 해 보아야 겠구나'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우선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 12강좌를 통해 내내 듣고 또 듣고 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견고한 틀과 자만과 아집이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게 할 때가 참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업 전체를 통해 긍정하기, 포기하지 않고 소망해 보기를 느끼고 배웠습니다.    - 송숙영 -

이미 다른 곳에서 독서지도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래서 글쓰기는 딱딱하고 재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수업에 임하는 자세, 방식 등 기존의 생각과 다른 시각과 방식에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 오정자 -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아이들과의 만남이 훨씬 더 부드러워 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실제 경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맞아, 그렇지'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에 있어서 아직 풀리지 않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씩씩하게 해결해 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생님의 강의는 살아있고 재미있어서 언제 12강이 다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 김경여 -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어떻게 가르칠 지 고민하며 글쓰기 강좌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아직도 글쓰는 것은 어렵고 정리가 잘 안되고,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어느정도 자기 정리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깨달은 점은 내가 무엇을 못하는지, 미흡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의 허물, 두려움, 형식, 거짓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많은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던 안정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박미화 -

이렇게 끝이 나다니, 뭔가 더 많은 게 있어야 했지 않았나, 무엇이 남았는지도 모르겠고.... 그러고 보니 너무도 아쉽고 허전해서 그런가 봅니다.
일주일 내내 하루의 배움이 이어지곤해서 얼마나 즐거웠는지, 그저 안정희 선생님에게 고마워하겠습니다. 새벽 고속버스를 타러 나올 때의 그 기분이 어땠는지 꼭 전하고 싶은데, 글로는 정말 전해지지 못할 것 같고, 그래서 더 답답합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더 다독거리고 좋아해야 겠다는 생각 탓에 글쓰기 자체에 대한 깊은 공부는 없었습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할 일이라 여겨서 그에대한 조급함은 없으니까요.
여러 해, 여러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실 텐데도 늘 우리에게 처음의 애정이나 열정을 보여주는 선생님, 당신한테만 집중했다는 느낌만 듭니다. 건강하시고 그리하여 오래도록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김정겸 -

워낙 공부를 싫어해서 해오름 공부중에 -가장 필요하기도 하지만 - 우선 쉬워 보였던 초등 글쓰기 과정을 선택했습니다. 오랫동안 가르치기는 했지만 그 시간 속에 연륜이 깊어지기 보다는 뺀질 뺀질 요령만 늘어 내심 양심의 갈등을 느끼던 차에 듣게 된 선생님의 강의는 저를 되돌아 보게 하는 큰 자극이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강의별 추천 도서에 대해 좀 강제성을 띠어 주셨으면 좋았겠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공부를 하겠다고 온 강의이니 빠듯한 시간이라고 선생님이 권해주시는 책을 다 읽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000-

처음 아이들과 만나면서 너무나 부족한 나에 대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컷습니다. 다행히 안정희 선생님을 만나 아이들을 향한 나의 마음을 다시 되돌아 보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고,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실전에서 경험했던 이야기가 무척 힘이 되었습니다.  - 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