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가 뭐였지? 나무 그리기는 어제 늦게지만 했고 조각도 이름 짓고 그림으로 그려보고 용도 알아보기는 못했네. 흐름과 자람에 대한 각 세계를 표현하는 낱말을 해오라고 하셨지? 생각만 해보고 가자." 매주 불성실한 학생이 되어 수업에 들어간다. 정말 바쁜 것인지,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한 것인지, 게으름 탓인지... 이제 정말 성실하게 잘해야지.

오늘은 무슨 내용으로 나의 사고를 자극할 것인가? 기대하며 교실로 들어갔다.

1. 마음열기
노래- 아침이 오면
시- "바른 일"을 함께 낭송하였다.
...우리가 착한 일에는 용기있게 나서며 입으로만 외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게 해 주세요.
지난 주 대통령 탄핵정국 탓인지 시가 내 마음 속에 많이
와닿는다.

2. 흐름과 자람에 관한 토론
4명씩 네 모둠으로 나누어 자신이 생각해 온 각 세계에 대한 낱말들을 종이에 쓰며 토론을 하였다. 모두 진지하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각 세계만이 갖는 특성이 있지만 또한 각 세계는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는 의견들이었다.


3. 어린이의 특성 -발달 단계별 이해

0-7살 : 에테르체, 에너지, 힘의 단계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세포가 제대로 자라나게 해
야 하는 시기이다. 아기가 기어다니고 두 발로 직립
보행하는 것은 중력을 이해하는 것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해야한다.
듣기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학습을 시키면 안되는
시기이다.
감각체계가 만들어 진다.

7-14살 : 아스트랄체-감정체(영혼)
7살 이갈이는 새로운 탄생이 일어난다.
이 시기는 성장기로서 리듬체계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리듬체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체험이
중요하다. 노작을 많이 해야한다. 교육은 예술이 되어
야 한다. 풍부하게 감성이 쌓여야 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학습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뉴런(정보의
고속도로)이 집중적으로 만들어 지는시기.
그림동화를 매일매일 일어주어야 한다
책 안읽어 주기, 이야기 해주지 않기는 아이를 망가지
게 한다.
언어는 매일 연속적으로 해야하며 수리는 주기 집중적
으로 해야한다. (3개국 언어학습도 가능)
또한 이 시기는 좋고, 나쁘고, 아름답고, 추함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시기이다.

14-21살 : 멘탈체-자아체
용기와 운동이 필요한 시기


현재 우리교육은 에테르체(0-7살)시기에 조금 죽이고 아스트랄체에(7-14)에 반쯤 죽이고 멘탈체(14-21)에 완전히 죽이는 교육을 하고 있다.(선생님의 다소 격앙된 목소리에 우리 모두 동감을 표했다.)



3. 장서인 만들기

나무(둥근나무)를 5cm정도 자른 곳에 생고무를 잘라 본드를 붙인다. 모든 재료는 귀하게 아껴쓰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양각으로 파는 것이 좋을 듯하다.
테투리를 만들고
고무의 반정도를 파내면 된다.
도안은 자신의 케릭터를 최대한 반영하고 문양은 단순한 것이 좋다.
시간이 부족하여 만드는 것을 숙제로 넘겼다.

* 다음시간 과제
장서인 만들어 오기-스탬프를 사용하여 한지종이에 찍어오기
내방, 내집, 문패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해 오기
준비물-아크릴 물감 2,3개 붓 2개 준비(호수 상관 없음)

자녀관찰하기
자녀 한명을 정하여 몇살, 성별, 생김새(신체적 특징), 평소 버릇, 평상시 좋아하는 색깔, 좋아하는 음식(채식, 육식)
행동적 특징(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급하게 하는지, 버벅 거리는지) 언어습관은 어떤지 세밀하게 관찰하여 적어오기

수의 세계 정리하기

* 느낌 및 감상
이제 조금씩 논술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잡히는 듯하다. 우리가 만나는 아이들 7-14세 아스트랄체(감정체)아이들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하는지를..
하지만 이상과 현실 속에서 이상이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나 혼자만의 고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