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길다면 긴 유랑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 두 아이를 학교에 넣었을 때 이제 막 7차 교육과정이 뿌리를 내리려는 우리 학교의 실태와 여러 가지 사교육의 허와 실을 보면서 참으로 갑갑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는데 한 강좌 한 강좌 강의가
거듭될 수록 갈증 속에 옹달샘을 찾은 듯 배우는 기쁨이 그지없습니다.

또 학교에 갔다가 교장 선생님의 유럽 초등학교 순방 얘기를 들으며 한 학기에 한 번 그것도 겨우 기초학력 평가위주로 진행되는 아이들의 시험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들으며 그것 또한 앞으로 아이들이 겪어야할 현실과 얼마나 유리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나마 서양식 창의성 교육과 한국식 과도기 교육을 접목할 수 있는 것이 이 글 쓰기라는 중간 결론을 내리며 강의를 해 주고 계시는 선생님과 정리를 해 주고 계시는 반장님 그리고 함께하고 계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