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이민숙  첨부파일

Subject  초등논술 17기 15차시 수업일지(2)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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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정도의 토의를 거쳐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텍스트로 한 수업 계획안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해주셨죠. 또한 논의는 됐었지만 미처 적지를 못해 발표 때 빠뜨린 부분은 보충하여서 자료실에 올리기를 당부하셨는데, 각 조에서 한 분씩 맡아 이번 주가 아니더라도 정리하여 자료실에 한번 올려보심이 어떨지요? 그리고 이렇게 논의할 거리가 많은 텍스트에서는 학습목표를 정하여 그에 부합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목표에 맞게 수위 조절하여서 가지치기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줄기 선정의 작업은 참 어려운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선생님들은 이번 매체 수업을 통해 어떤 점을 배우셨나요? 저는 참 논술 교사는 알아야 할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르던 바는 아니지만, 이번 수업을 통해서 더욱 절실히 깨달았죠.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무척 낯설고 힘든 수업이었어요. 그래서 좀 재미가 있고 아주 조금 알겠다 싶으니까 수업이 끝나 버려서 영 아쉽습니다. 하기야 매체 읽기 수업뿐만 아니라 다른 수업도 다 마찬가지죠. 그러나 어쩔 수 없죠. 이런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스스로 공부하는 수밖에요.
어떤 공부를 하든지 다 그런 것 같습니다. 배우는 곳에서 내가 가지고 싶은 것 모두를 다 얻으려 하는 것은 무척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것이죠. 공부하는 곳을 길잡이로 앞세우고 그 뒤를 내 두 발로 직접 한 걸음 두 걸음 타박타박 걸어가야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 거기에 바로 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해진 선생님, 그 동안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수업 내용과 양이 정말 타이트했어요. 그래도 낯선 분야이니 만큼 수업이 끝나도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17기 수업이 다 끝날 때까지는 아마도 그런 불상사(?)가 없을 것 같지만, 그 이후에 저를 비롯한 다른 선생님들이 혹시 메일로 귀찮게 하더라도 미워하지 마세요!
좋은 수업 들었습니다. 선생님 체격에는 부쳐 보이는 세 아이들 건사하시려면 건강하셔야죠. 날씨가 자꾸 쌀쌀해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