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은 초등논술 17기 초반에 이어 이종화 선생님과 다시 수업하게 되었습니다. 월별 계획안 작성 방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로 토픽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토픽 수업은 독서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이나 독서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또는 배경지식을 쌓기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주제가 작고 구체적인 범위에서 설정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프로젝트 수업은 그 주제가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선생님은 토픽 수업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진행한 후에 프로젝트 수업을 하실 것을 권하셨습니다. 프로젝트 수업의 진행 방법을 크게 일별해 보면, 먼저 텍스트 연구가 이뤄진 후에 다양한 체험 학습과 노작 활동을 하고 마지막으로 전시 및 발표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입니다. 이 때 부모님들께 미리 초청장을 보내어 그 결과물들을 같이 감상하고 의견을 나눠볼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아주 짧게 살펴보았지만, 토픽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은 그 특징이 매우 다릅니다. 어쩌면 토픽 수업을 프로젝트 수업의 일부로 보거나 하위 층위로 둘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선생님들이 지향하는 바는 프로젝트 수업으로서, 선생님은 토픽 수업에서 프로젝트 수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한 달 4차시로 마무리할 수 있는 토픽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의 절충 수업을 진행해 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수업 계획안을 작성할 때에는 몇 가지 유의할 점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주제를 하나로 모아 초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교수 학습란을 교사와 학생란으로 구분하여 작성하는 것입니다. 보통 학생란은 생략하기 쉬운데, 아이들의 성향과 특징을 고려하여 그 반응을 예측해 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시간 배분을 아주 꼼꼼하게 하는 것입니다.
활동 자료집을 작성할 때에도 역시 몇 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는 발문거리와 활동거리가 활동자료집에서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해야 하며, 둘째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도록 그림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때 복사가 깨끗이 되도록 해야겠죠. 셋째는 주제와 관련된 별도의 자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앞서 가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죠. 넷째는 학년을 감안하여 적당한 활자 크기를 선택해서 작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는, 작지만 기본적인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현숙 선생님의 문제 제기로 작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시점에서 제기됨직한 문제였으며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 선생님들이나 강의해 주시는 선생님들, 배움의 장을 마련해 주고 계시는 해오름도 모두 같이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공 지 사 항 ***

1. 월별 계획안 작성해 오시기 바랍니다.
2. 장서인을 만들 겁니다. 조각도 준비해 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