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2차시 -마음 열기와 생각 열기>>

☞지난 주보다 초등 논술 식구가 늘었습니다. 네 다섯분 정도 더 오셨나요? 지난 주에 뵌 분들은 낯이 익어서인지 반갑더군요.

"비 내린 후에"라는 동요를 들으며 수업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박형만 선생님의 질문,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내 아이(또는 내가 가르치는 아이)가 잘 하는 것은?"
"내 남편, 우리 부모님이 잘 하는 것은?"

질문에 답하면서 우리 주변 사람들을 떠올리고 그 대상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 마음 열기 = 생각 열기

마음이 열리면 생각이 열립니다. 마음이 넓어지면 생각도 넓어지죠. 마음을 열기 위해선 먼저 어떤 대상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즉, "대상에 대해 말하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죠.

(단, 나쁜 감정, 나쁨 생각이나 가치관으로 마음이 열리면
잘못된 행동으로 갈 수 있으므로, 교사는 아이들로 하여금
좋은 가치관으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해요.)

★"마음 열기"를 위해 필요한 활동 수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1.관찰하기 -자세히 보고 느끼면서 비교하기를 통해 차이점과 같은 점을 알게 한다

[활동1] 돋보기로 머리카락 관찰해서 묘사하기
머리카락 한 올씩을 뽑아 돋보기로 관찰하고 묘사하는 글을 썼어요. 옆의 짝꿍과 머리카락을 바꿔서 관찰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았고요, 머리카락 싸움도 해 봤습니다.

→머리카락 관찰이 마음열기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똑같아 보이는 머리카락이라도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구"를 사용해 관찰하면 평소 내가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었던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합니다.

-- 머리카락 외에도 지문, 내몸의 털을 관찰 대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2.나에 대해 이야기하기-활동을 통해 즐겁게 나를 알린다

[활동2] 종이에 지문 찍어 내 얼굴 그리고 소개하는 글쓰기
얇은 종이에 지문을 찍은 후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특징을 살려 내 모습을 그립니다. 이름, 별칭, 내가 가장 좋아하는/싫어하는 것, 사는 곳, 이메일, 전화번호 등을 적어 소개서를 만들었어요.

<수업을 정리해 봅니다>

궁극적으로 "생각열기"의 목표는,
"대상과 소통(교류, 교감을 나눔)하기" 를 통해 "좋은 생각" "좋은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대상과 소통하기 위해 관찰이 필요하고, 관찰을 하며 마음이 열리면서 내 생각이 풍부해지는 거예요. 내가 관심을 갖게 된 대상을 이해하고 관계를 형성해가는 과정 속에서 "마음열기과 생각열기"가 가능해집니다.
("내 나무"를 만드세요)

▶활용 도서 *손도장으로 그리는 세상 / 고슴도치 출판
*천둥 치는 밤/ 비룡소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