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날 : 2020년 06월 04일 (목요일 이른 10시-1시 )


수업주제 : 상호작용 질서와 사회구조 이해

길잡이샘 : 박형만 선생님

-----------------------------------------------------------------<수업소감문>----------------------------------------------------

오늘 수업도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혼자서는 읽지 못했을 책을 선정해주셔서 좋은 자극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요즘 두드러지는 사회적 문제들을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와 <사람, 장소, 환대>에 모두 적용해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 수업 초반에 이야기 나누었던 ‘미국의 흑인과 한국인의 관계’에서는 깊이 생각해보려 하지 않았던 태도에 대해 반성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미국 사회의 가두어진 벽 안에서 생긴 갈등에 개입을 할때 주 타깃은 흑인이 된다는 대목에서 피해자는 흑인이지만 원인 제공자는 누구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사회에 편입하려고 백인의 의식을 가지고 백인처럼 행동하는 한국인의 ‘강자와의 동일시’라는 의식은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이 아닐까요. 오랜 시간 차별받고 탄압받아왔지만 자신들의 문화를 구축해나가는 흑인들의 용기는 인정할 줄도 알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이 ‘인류학’이고 우리 사회가 이 학문에 대해 무관심해온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환대’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인간다움을 실현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며 이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발표자께서 내용정리를 잘 해주셔서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선생님께서 발표자의 발표내용에 적절히 개입해주시고 평가도 함께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오늘 준비한 발표를 하지 못 해 아쉽기도 했지만, 내용을 더 보강해서 준비해두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책 내용도 배워가지만 이 책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자세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거의 초등학생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목요일마다 이렇게 여러 선생님들과 대화를 하니 머릿속의 창문을 열어제치고 마음껏 환기시키는 듯한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 박원*


책 분량은 제일 적은데, 프린트 양은 제일 많아서, 할 얘기는 많고 시간은 촉박한듯해서 본의 아니게 말이 점점 빨라져서 듣는데 불편하셨을 것 같아 죄송했구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리/장소를 갖는다는 것이고, 환대는 자리를 주는 행위라는데.... 오늘 또 공부할 수 있는 '자리'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선생님들의 '환대'를 받을 수 있도록 열공하겠습니다. - 김주*


이번 책도 또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모든 책들이 그랬었지만 읽는게 쉽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박형만 샘 말씀처럼 작가가 많은 철학자의 말을 인용해 자신의 주장을 펼쳐나가는게 서사식으로 읽으며 개념이 부족한 저에게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읽는 방법을 바뀌 남은 정리 하겠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사람은 성원권을 획득하기 위해  타인의 인정이 필요하다는 말이 남았습니다. 제 입장에선 타인을 지속적으로 의식해야 한다는 말로 들렸으며 입장바꿔 나는 상대를 어떻게 대하는지 점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