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날 : 2021년 02월 16일 (화요일 이른 10시-13시 )

 

수업주제 : 통합적 사고하기 방법론2 -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전환하기

길잡이샘 : 박형만 선생님

--------------------------------------------------------------<수업소감문>---------------------------------------------------------------

어떤 수업을 들을 때는 ‘아 나도 열심히 해서 저런 선생님이 되어야지’ 생각하는데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는 ‘내가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박형만 선생님의 정교한 수업안에 감탄합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에서 앵무새로 이어질 때도 그랬고, 마음열기 시와 본 텍스트와의 연결도 그랬습니다. 오늘도 <나의 한쪽>을 심도있게 분석 후 <수레바퀴>로 이어지니 두 작품 모두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을 깊이있게 이해하기 위한 방법들- 세밀하게 텍스트를 읽고 질문 만들기, 질문들은 다음 질문으로 이어지며 주제로 통합해가기,  텍스트 이해는 나의 이해와 성장으로 연결해가기 또 작가 연구, 시대적 배경 이해, 인물 분석에 이어 서평쓰기까지, 작품을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론을 확장해서 배웠습니다. 독후감쓰기만 해봤는데 중등부터는 서평쓰기도 도전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때론 숙제가 버겁고 수업도 어렵고 그래도 또 오늘 한 걸음 뗐네요. 감사합니다. -신민*

 

1분 발언의 ‘놀고 먹을 순 없을까?’와 동그라미의 빨라진 속도가 같은 의미로 다가왔다.  사회에 부합되기 위해 애쓰는 우리는 게으를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한 것일 수도 있다. 동그라미는 속도가 빠름으로 주변을 인지하지 못하여 행복을 지나치게 된 것이다. 내가 가는 길이 어느 방향인지, 나는 동그라미의 여정중 어디쯤인지 되짚어 보니,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답을 내기까지, 많은 질문을 통과하며 나의 생각을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세분화된 질문이 더욱 깊은 주제 의식을 갖게 된다. 참고하면 좋을 자료 ‘EBS 세계의 교육현장- 아일랜드편’ 찾아보기. 슈타이너의 기질 테스트를 통해 나의 성향을 알아보고, 제 3자의 시선으로 글을 써보다가 포기했다. 고등학생 예시를 보고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직접적어보니 한줄 쓰고 1시간 생각을 하게 된다.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장점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는 걸 발견하기도 했다. 서평쓰기는 책을 추천하는 확실한 근거와 객관적인 설득력의 조화가 필요하다. 독서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으니, 스스로 연습을 꼭 해보아야겠다. -송지*

 

질문을 심화해 가는 과정이 왜 중요한지 한번 더깨달았습니다. 동그라미 생각을 매일 했었는데 막상 과제할 땐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작성한거 같아 반성하게 됐어요. 첨엔 이런걸 어떻게 하지 막막했었는데 어느새 앉아서 뭔가 하고있는 저를 발견하고는 인간은 어디건 적응하게 되어있나보다 했습니다. 또 다른 형태의 과제에 도전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깜냥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일단 해보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김진*

 

동그라미 과제를 하면서 이게 중요한거 같은데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늘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나는 어떤길을 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과제를 하면서 우리가 맡은 과제만 생각하다보니 숲을 봐야하는것을 잊은 것 같아서 다시 각오를 다집니다. -이복*

 

동그라미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러 수업을 들으러 온 저의 모습 같았습니다. 나에게 이 수업이 너무 큰 조각같아서 구르지를 못하고 자주 걸리고 느림보가 되어요. 그렇지만 늘 도반님들을 뵈면서 제 원을 넓히며 함께 가고 싶어집니다. 아직 노래 부를 힘은 있어요~도반님이 토론하시는 모습, 발표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웁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더 자주 꺼내놓고 점검받고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이선*

 

피로사회는 면역력 결핍상태, 심심함을 수용해야 해결되므로, 최대한 심심함을 즐겨보고 싶어집니다. 동그라미의 질문 만들기에서 꼭 짚어야 할 부분을 짚는 것이 질문의 역할이며 질문과 질문이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지 자세히 배울 수 있었고 동그라미의 노래가 담고있는 의미가 그렇게나 크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소회의실에서 토론을 하며 이렇게 다양한 얘기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참 즐거웠어요. 속도는 가치를 잊게하며 내가 주도권을 쥐고 살아야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동그라미 하나가 갖고 있는 이렇게 커다란 세계를 저도 아이들과 잘 만나게 해주고픈데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기질 테스트와 자기소개서 쓰기, 서평쓰기를 개인과제로 놓고 해보려합니다. 숙제를 하면서 수레바퀴 아래 제가 끼어있는 느낌도 들었지만 수업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안현*

 

 오늘은 우선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의 과제 중 텍스트 탐색을 위한 발문 분석을 했다. 발문에 발문을 거듭하며 어휘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방법을 배웠다. 무엇이 문제인가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 나를 넘어 관계 확장으로 다시말해 발문의 역할을 명확하게 잡아야 함을 깨달았다. 이것이 확립이 된다면 유연한 사고를 하게 되지 않을까? 그래야 진정으로 나를 세우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로 <수레바퀴 아래서>의 작품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 주셨는데 그 나라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문화를 먼저 깊이 있게 알아야 함을 느꼈다. 말로만 듣던 문화 충돌을 좀 더 이해하지 않을까? 

 주요 문장 찾기를 할 때 기준점을 잡고 찾는다면 흥미를 넘어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른 선생님들께서 과제로 해오신 서평 쓰기와 인물의 객관적 입장의 자기 소개서를 듣고 보면서 나에게 부족한 점을 배울 수 있는 사례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 모둠 회의를 하면서 나의 약하게 올라왔던 열등감과 가벼운 모습을 보면서 지금은 나의 삶의 태도에 있어 진지함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다. 그리고 소시민적 삶......... 감사합니다! -황정*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의 발문을 짚어 주셨을 때 망치로 머리를 맞는 것 같은 충격을 경험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심오한 책이었구나! 그동안 흘려보냈던 시간들은 마치 동그라미가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 소름 돋았고, 지금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돌아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네요. 전부터 들었던 한병철의 <피로사회>와 헤세의 <유리알 유희>도 꼭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과제를 하는 과정이 녹록지는 않지만 책을 꼭꼭 씹어먹게 되니 안하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도 듭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슈타이너 기질 검사 관련 내용도 설명 듣고 싶네요. 저부터 알아야 남도 살필 수 있는 혜안이 생기지 않을까요? -유현*

 

오늘 '어디로갔을까, 나의 한쪽은'수업을 들으면서 점점 깊이있게 심화되는 질문들을 어떻게 단계적으로 해나갈수있는지에 대해 심도있게 배울수있어서좋았습니다. 발문을할때 주제와연결된 심화질문을 찾아내는것을 배우며 발문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박원은샘께서 써주신 서평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서평쓰기가 제대로 되려면 책을 완전히 이해하그 나만의 해석이필요한데 서평쓰기를 통해 깊이있는 독서가 가능한걸 알게되어서 앞으로 서평을 종종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효*

 

*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의 펼치기- 동그라미가 부르는 ‘노래’는 그저 즐기는 것, 행복감 같은 가벼운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자) 고달픈 여정 끝에 손에 넣은 완벽함을 포기할 만큼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속도에 관한 것도 중요한 요소인 듯합니다. 나의 현실에서 효율, 경제성 이런 것을 무시하고 선택한 것이 얼마나 될까? 경제,효율 따지지 않고 선택했어도 만족했던가? 반성하게 됩니다. 부모(지도하는 자)입장에서, 아이들이 완벽해진 동그라미의 전력질주가 필요한 때도 있겠지만, 부정적일 수도 있음을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 독일의 성직자.목회자들의 위상이 높아서 놀랐습니다.  한스의 선생님들이 너무 열성적으로 시험준비를 해줘서 (저의 독일사람에 대한 인상이지만) 냉정하고 딱딱한 독일사람들 같지 않다 싶었습니다. 

* 독해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매시간 느낍니다. 오늘도 선생님과 도반님들께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윤선*

 

 동그라미에 대한 질문을 만드는 수업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그라미가 완성된 후 얻은 것과 잃은 것에 대해 나누면서 ‘결핍 해소를 통한 완성’인지 ‘욕구 획득으로 인한 완성’인지부터 고민해봐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질문을 조금 더 세분화시켜 짚고 넘어갈 부분은 짚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지금 동그라미의 여정 중 어디쯤에 있을까?’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와 같이 내가 가려고 하는 방향에 대한 수정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을 생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일을 시작할 때는 학생이 많이 찾아오는 게 좋았는데,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흐르고 보니 지금 하고 있는 방법들이 맞는지 고민하게 되고 지치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여러 질문을 나누면서 나는 우연히 맞아버린 조각을 안고 속도를 내어 굴러오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깨달음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조각을 내려놓고 다시 노래를 부르는 동그라미처럼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겠습니다. 아이들과 대화하는 일이 재미있어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대화와 눈맞춤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 중에 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 안심이 됩니다. -박원*

 

- 동그라미라는 짧은 그림책에 담긴 깊이를 알게 된 시간입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의문을 품어야만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도 깨달았구요. 텍스트에 담긴 작가의 목소리를 구현해내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가르치는 사람이 견지해야 하는 책무의 무게가 유독  크게 와 닿아 저를 돌아보는 아픈 반성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질문은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주제에 도달하도록 이끄는 수단이지요. 내가 만든 질문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인 도구였나? 돌아볼 수 있었고 부족함을 깨달았습니다. 샘들과 모둠 토론을 하면서 완성의 의미를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타율에 의해 정의된 완성과 내가 정의내리는 완성의 의미를 구분하면서 나는 어떤 동그라미인가? 고민도 안았습니다. 동그라미가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건 관계맺기의 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조각을 찾는 여정에서 만난 친구들에게서 '진정한 나'를 그릴 수 있었을 거에요. 내 아이와 내 제자들에게 나는 어떤 힘을 주는 엄마이고 선생님인지 찬찬히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이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