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번주 결석하여 오늘 과제를 미리 제출하지 못하여 다른 선생님들의 고뇌의 결실인 생각그물을 저는 아무 노력 없이 구경만 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1.생각그물을 작성하는 과정은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야 해서 마음먹고 제대로 하기가 쉽지 않은데, 역시나 그런 수고로운 과제를 통해야만 성장하고 작품을 꼼꼼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2.제가 그동안 수업을 하면서 단지 독서가 목적이 되는 수업을 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박형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 ‘특정한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 독서를 하고, 독서를 제대로 깊이 있게 하기 위해 토론을 한다. 토론과 독서는 주제 이해를 위한 수단과 방법이다.’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독서 수업을 하면서 ‘이 책을 통해 내가 아이들과 어떠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야겠다’는 목적이 사전에 설정되어야 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촘촘한 수업계획안을 미리 만들어야 제대로 된 독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브루타 수업을 하면 다양한 생각들을 듣는 것은 좋으나, 그 펼쳐진 다양한 생각들을 큰 줄기와 주제로 엮어서 수업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수업을 자꾸 진행하다보면 늘 수 있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다음주 하브루타 토론 실전도 매우 기대가 됩니다. -안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은 잔상이 많이 남는 글이였습니다.

말도 되지않을것 같은 이상황이 우리 현실에도 다른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것을 생각하면 씁쓸함을 넘어 소름이 끼친다고 할만큼 잔인하고 무섭다는 생각을했습니다.

생각그물만들기는 완성하지못했지만

꼼꼼하고, 세세하게 생각그물을 만드신 선생님들은 예시를보면서 저도 공들여 일주일동안 만들어보아야겠습니다.

오늘 디베이트와 하부르타의 차이점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하부르타를 좀더 깊이 알고 적용해보고싶다는 생각을했습니다. 하부루타를 제대로 수업하게되면 아이들의 본문이해도를 많이 높일수있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이효*

 

 

 

과제=제출하고 나면 아쉬운 것!이었네요. 역시 다른 생각을 들어보는 것이 독서나 토론의 중요한 점인가 봅니다. 머리속 생각을 텍스트로 끌어내는방법이 정말 다양하고 그것들을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네요. 과제제출에 급해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음을 알았고 다음부터는 미리 정리하고 보완해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내 현실이 불합리로 가득하다해서 내가 그것들을 정면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아님을 오늘 새삼 깨달았고 나는 어떤 선택을 해왔고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나갈 것인가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오늘 내가 깨달은 것, 채운것들이 나를 방어하는 수단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도 선생님과 함께하는 모두들 감사했습니다. -김진*

 

 

 

제가 이해한 만큼만 마인드맵에 그리고 나서 선생님들의 발표를 들으니 제가 놓친 부분과 헷갈렸던 구조를 보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독토는 책의 주제를 이해하기 위한 독서 완결의 도구이고, 독토를 통해 독서의 가치를 느끼게 히려는 이유는 독서가 삶이 되게 하려는 것. 독서를 통해 알게된 가치와 힘을 삶으로 끌어들이기 위함이라는 말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선생님과 도반님들께 배우면서 저도 조금씩 힘을 길러가고 싶습니다~ -이선*

 

 

 

박성미 선생님의 질문 덕분에 대립토론과 하부르타의 특징에 대해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마인드 맵을 보면서 제가 고민했던 부분들을  저와 다르게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복*

 

 

 

이번 수업을 통해 우리가 말하는 일상에 대하여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안락함, 호화로움, 풍요로움에 대해서 그 가치를 떠올려 보게 되었습니다.

그 가치가 인간의 생명보다 귀할까?

 

인간으로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행복 추구권에 대해서 ‘어떤 이는 신음으로 

그 주장을 대신할 수도 있음을’ 더욱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든 내가 그 처지가 될 수도 있는 사회 속 그 신호에 대해서 민감성을 키울 수 있었고,

그것은 또한 역지사지로 다른 이 역시 그 처지가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야 함을 

새기게 되었습니다. 

 

인간 존엄을 짓밟는 노예제도 폐지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인물 윌리엄 윌버포스와 링컨.

시작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은 사회적 현실 앞에서, 내가 받고 싶지 않는 대우는 다른 

이도 받지 않게 하겠다는 황금률이 결국 승리할 수 있었던 역사의 굵은 획을 떠올려봅니다.  

오멜라스를 떠난 사람들처럼 시작은 누군가의 고통을 묵인하지 않는 태도였을 것입니다.

 

박성미 선생님의 토론 형식에 따른 자세한 설명을 묻는 질문에 대하여 선생님께서 해주신 

답변 중 독서의 목표와. 토론의 목표를 통해 독서 교육의 목적을 새롭게 잡아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현대 시대에 어쩌면 눈에 드러나지 않아 더욱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시대의 

어두운 면을 알아차릴 수 있는 지적 민감성, 그리고 앎을 삶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내면의 힘.

이 두 가지를 키우기 위해 독서와 토론은 인생에서 계속 되어야겠다고 개인적으로 독서 토론의

중요성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깨달음도 처음에는 미약하지만, 반복되면 강화되고, 소수 역시 힘이 없지만 한 사람의 힘을 무시하지 않는다면 그 소수가 촛불집회와 같은 거대한 물결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교육의 참된 의미는 정말 중요한 것을 중요하다고 배우는 것에서 시작되고, 

궁극적으로 겁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음을 깨닫고 삶에 이르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마인드맵으로 긴 시간 끙끙거릴 때는 단지 구성을 어떻게 잡느냐, 요소를 어디에 배치하느냐, 발문으로 이런 질문, 저런 질문 생각해 보는 것에 국한되었지만 결국 생각 하지 않은 부분에서 수업후기를 쓰고 있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이 또한 독서 토론의 힘일 것입니다. 

일반 국공립 학교 현장에서 독서 토론 교육이 보편화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더욱 고민하게 되고, 힘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박상*

 

기존에 하던 독서토론의 방향은 대립토론에 바탕을 두었다면, 하브루타 토론은 가장 좋은 방법을 모색해가는 토의와 닮아 있는 것 같다. 아이들과 깊이 있는 독서를 이루어내는 좋은 수업 방향임에 틀림없다는 믿음이 생긴다. 이제 막 하브루타 토론을 적용하고 있어 난관에 부딪힐 때가 종종 있다. 전체 토론을 끝내고 나도 모르게 강의식 주제 주입을 하고 있는 것.ㅠㅠ

오멜라스의 사람들을 읽으며 멋진 신세계가 떠올랐다. 유토피아라고 믿는 현실은 다 포장된 거짓일 뿐이다. 오멜라스도 그 위의 거대구조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 아닌지…갇힌 아이 대신 내가 있겠다는 희생 정신, 그 아이를 구해내는 용기백배한 정신. 그런 마음을 과연 가질 수 있을지. 수업시간 내내 지하실에 갇힌 아이가 내가 아니라는 생각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오멜라스인이 바로 내 모습이 아닌지 마음이 쪼그라든다 - 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