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날 : 2020년 07월 29일 (수요일) 이른 10시-13시 


수업주제 :  독해력 키우기로부터 완성하기

길잡이샘 : 박형만 선생님

------------------------------------------------------<수업소감문>------------------------------------------------------
지난 시간 한 명씩 자기소개서 인물을 고를  당시, 책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던 저는 먼저 고를수록 좋아요 하시는 선생님의 추천에 따라 별 생각없이 두 번째로 인물을 선점(애티커스) 한 후, 코로나로 인근 도서관이 문닫는 바람에 버스 타고 구청까지 가서  무인대출기를 이용해 어렵사리 책을 구해 읽기 시작했습니다. 헌데, 으아아~~~ㄱ!!!!! 애티커스라는 인물에 각별한 애정이 생기면서도 그 인물의 자기소개서 작성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겁니다. 한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살갗 속으로 들어가서 그 사람이 되어 걸어야 한다고 말하는 인물을, 중간 중간 뭐야? 왜 이렇게 완벽해? 하다가...마지막에 젬이 밥 유얼을 죽인 것으로 생각하고 보안관과 언쟁하는 장면에서는 솔직히 구토까지 나더라구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감정 동요 일체없이 선함의 끝판왕을 달리는 모습에 도덕의 기계인가 사람인가 싶으면서 책을 던져버렸습니다. -.-;;;그래도 숙제는 해야한다는 생각에   겨우 정독과 질서 단계를 오가며 1장부터 31장까지 발생한 사건과  의미있게 느껴지는 인용글 정리하고 나니 일주일이 다 가버렸어요~실은 애티커스라는 인물에서 우리 인간이 지향해야 할 모습을 보았기때문이예요. 인간 영혼의 발전 단계를 감각혼ㅡ> 오성혼/감성혼ㅡ>의식혼으로 보는 관점에서 애티커스는 의식혼의 단계를 사는 전형적인 인물로 보였습니다. 자기가 지각한 것이 곧바로 행위의 원동력 되는 감각혼 단계에서, 동정심, 수치심, 감사, 의무감 등 느낌이 행위의 원동력이 되는 오성혼의 단계를 넘어, 애티커스는 개념(평등, 존엄성, 자유 등)이 숙고를 통해 자기 행위의 원동력이 되는 의식혼 단계에 도달한 인물의 모습을 저에게 보여줍니다.
아직 앵무새죽이기 독해는 저에게 정독과 질서 어딘가를 오가는 중이라, 초서의 단계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 인물에게서는 법과 정치생활에서의 평등, 경제생활에서의 사랑(박애), 정신문화생활에서의 자유도 보이기때문에 사회삼원체론과도 맥이 닿아있어, 마침 휴강이니 담주 한주간 더 애티커스를 이해해보려 노력하겠습니다. 박형만선생님께서 보라고 추천해주신 영화도 인터넷에서 찾았습니다. 즐겁게 공부하고 2주 후에 뵙겠습니다.  과제 열심히 해주신 도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묻어가요~ㅋ
그럼, 2주 후에 뵈어요~ ^^ -정연*

저는 스카웃의 자기소개서가 완성되었다 싶으니(완벽은 아니지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생님들 감상문과 발문까지 열심히 하신 것을 보고 또 소심하게 나만 이런가 싶었다가..
또 수업시간 선생님께서 열심히 한 것 같다 해주시니.. 다행이다 싶고.. 좀 어렵기도해서 작은 것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하는 중입니다. 지금까지는 책을 정독만 겨우 하고 있었나 싶습니다. 딱 주어진 시험 문제 푸는 정도로요. 책을 제대로 파고 들면 또 이런 재미가 있고 이렇게 많이 배울 수 있구나 싶네요.
발문하는 자체가 어려워요. 답을 하는 아이들 수준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서 후속 질문을  잘 이어가고 싶은데.. 중간에서 끊기거나 내 질문이 너무 어렵나 싶을때도 있구요.. 정말 어떤 때는 '재미있었니?' 말고는 뭔 이야기를 할까 싶기도 합니다. 선생님들 쓰신 글을 보며 장편이고, 유명해서 주제도 잘 알려진 책인데 읽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른 시선? 방향?으로 마음에 담게 된다는 것이 책이 이미 그런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신기하기도 하네요. 전 스카웃의 관점으로 책을 봤는데.. 애티커스는 그냥 평범한 아버지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어요. 스카웃이 사랑의 시선으로 아빠와 오빠를 보고 있어서.. 혹시 아빠가 미화되진 않았나 이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지만 어렵더라구요. 제 느낌은.. 그냥 변호사로서 자기 역할을 다 했고.. 앵무새에 대한 배려가 있는 정도가 아닐까..다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줄수 있는 사람.. 정도로.. 거리를 지키는 사람인 것 같았어요. 내면의 갈등을 가장 많이 격은 사람은 젬 오빠가 아닐까 싶었고.. 젬이 크면 인권운동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파수꾼에서는 죽은 걸로 나온다는 글을 봤네요ㅜㅜ) 제 숙제를 옆에서 보던 초딩이가 이것저것 묻더니 스카웃이 비현실캐릭터라고.. 어릴 때 일을 어떻게 이렇게 다 기억하냐는 말에..그렇긴 하네.. 하고 웃기도 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 생각과 글을 보면서 그냥 저는 우리집 초딩이보다 조금 더 나은 정도가 아닐까 싶고ㅎㅎ 말씀 주신 작가와 책들.. 당장 다 읽지는 못하고 수업 따라가기 헉헉 거리고 있지만.. 목록으로 정리해두고 꼭 읽어보겠습니다. 과정 끝나는 그때쯤엔 지금보다는 조금  똑똑해지고 싶네요ㅎㅎ 날씨는 눅눅하지만 기분은 뽀송뽀송하게 보내시고 2주 뒤에 뵙겠습니다.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이지*

숙제는 커녕 책도 겨우 겨우 읽고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500페이지 넘는 분량의 책은 참 버겁더군요.
수업을 하는 내내 너무 부끄러웠고, 선생님들의 노력과 열정을 이렇게 맨입으로 받아도 되나 죄송스러웠습니다. 다행히 한 주의 시간이 있으니, 작품을 다시 읽고, 숙제도 꼭 해 볼 계획입니다. 열심히 해서 저도 나눌 수 있길...^^ (지금의 다짐을 잃지 말아야할텐데요^^) 수업 내용 중에서는 선생님들의 감상문과 감상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남았습니다. 저도 가끔 서평을 쓰는데, 참 기계적으로 서평을 쓰고 있고, 또 책에 대한 이해가 얕아서 서평쓰기가 참 어렵다 느끼던 차였습니다. 박형만 선생님께서 일러주신 책을 살펴봐야겠습니다. 또, 코로나로 등교를 하지 않으면서 학교에서독서감상문을 유난히 더 많이 요구하더라고요. 그래서 독서감상문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었습니다. 기계적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한편의 글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해 쓸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책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겠지요. 오늘도 역시 많이 배웠습니다. 선생님들 다시 한 번 감사하고요. 2주 후... 더 나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조문*

무재칠시를 보며 내안에서 어떻게 무재칠시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마음열기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 소감을 독후감으로 작성하신 것을 보고 소감문은 이렇게 쓰는거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고 저라면 해보지도 못했을거 같은 보도문 형식으로 쓴 글을 보면서 많이 배워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책읽기만 5일 동안했고 정리를 하느라고...버거웠던것 같습니다. 오늘 정연옥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요약하며 줄거리 정리한 것처럼 차근차근 읽어봐야겠습니다. 늘 그렇지만 많이 부족함을 느끼며 수업 듣고 있습니다. 잘 못하지만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김경*

책을 읽으며 며칠을 끙끙거렸지만, 종이에 담아지는 내용은 참 미흡했습니다. 말씀하긴 질서의 고통을 느끼던 시간이었네요. 선생님들의 훌륭한 과제들을 읽고 들으면서 '그렇지! 그렇지!' 하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은 선생님들의 과제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작가 '하퍼 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싶네요. 늘 그렇지만 수요일에 만나는 이 수업 시간은 제가 놓치고 있는 많은 것들을 일깨워줍니다. 오늘 석가모니의 '무재칠시'가 그러했습니다. 바쁘고 여유가 없다는 핑계를 접어두고 일곱 가지 덕들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늘의 수업도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2주 후에 뵈어요^^ -문송*

무재칠시를 실천하기 위한 원리는 무엇일까라는 박선생님의 질문에 노블리제 오블리주를 생각했습니다. 고귀한 사람은 행동도 고귀해야한다는 이 말은 '내가 받은 존귀하고 풍부한 사랑을 나누어주어야한다'고 해석하였습니다. 남에게 주려면 내가 귀해야하는것이지요. 나를 둘러보고 ᆢ너무 바빠 나를 돌보지못한 저를 발견합니다. 반대같지만ᆢ저는 당분간 나의 마음과 몸을 보살펴야겠습니다. -곽봉*

여러 도반님들의 소감문을 읽고 느끼는 바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구나 생각했어요. 소감문을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책을 읽을 때 완전 집중하려고 노력했는데~~다른 도반님의 질문에서 제가 놓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어요. 발문에 대해서는 제가 더 세심하게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너 알고 있나 보자~~라는 확인성 질문이 아니라 생각하게 하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저는 부 래들리를 하고 싶었으나 어쩌다보니 헥 테이트를 했는데요~자기소개서 쓰면서 완전 그 인물이 되어서 생각해보게  되어서 신기했습니다. 글은 힘이 세다는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2주 뒤에 뵈어요~~^^ -장선*

독후감, 작품배경, 보고서양식의 사건 정리, 자기소개서를 통한 인물연구, 메인사건을 중심으로한 5단구성으로 내용정리.....독해의 방법이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지만 과제려니 애쓰고 했던 의미를 오늘 수업을 하면서 그리고 수업을 끝내고 확실히 느껴져 기뻤습니다.. 그전의 경험과 지식을 모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고 또 아무리 가치가 있다해도 타인에게는 밖으로 부터 적시되는 것들은 거부감에서 그리고 부담감에서 출발이 될 수 있다는 것에서 생각해 보게 되면서 발문이 됐든 대화가 됐든 타인과 나누는 화법에는 적시보다 생각을 열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존중이고 즐거움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속에는 이는 파도도 나아가기 위한 진동으로 좋게 받아들이고 꿋꿋하게 또 가려하는 의지를 챙기게 된 수업시간이었습니다. 휴가 잘 보내시어요. 덕분에 방학의 여유로움도 덤으로 가져가게 됐네요... -김정*

수업을 마치고 거울을 한 번 들여다 보았습니다.나의 눈빛에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지. 내일부터 '안시'라도 제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수업에 앞서 마음 열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꼈습니다.수업에 홀딱 빠지게 하는 '함께 나누는 글'은 어디에서 찾으셨는지 박형만선생님 보물창고가 부럽기만 합니다. 독후감이 한 편의 작품이 된다는 것. 그 가치로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발문은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 맞게 할 것,막막해 하거나 난해한 질문은 피할 것 등의 원칙은 제게 피와 살이 됐습니다. 원칙 없는 발문을 남발해 아이들의 입을 닫게 만들지는 않았나 짚어봅니다.
모든 선생님들께서 준비해오신 과제물이 감동이었습니다. 두고두고 보면서 이번 수업의 길잡이로 삼겠습니다. 박형만선생님께서는  맛있는 휴가 보내시구요. 다다음주에 뵙겠습니다.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유은*

 읽어도 읽어도 줄지 않는 앵무새 죽이기를 읽고, 영화도 보았지만 과제가 너무 큰 짐으로 다가와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 채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엉덩이 붙여 책을 읽을 시간조차 없는 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바쁨에 대한 반성과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한주였습니다. 덕분에 고민하던 저는 일정 중 한 가지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도반님들의 과제를 보고, 박형만 선생님의 첨삭을 들으며, 부끄럽기도 부럽기도 한 시간이였습니다. 앵무새 죽이기를 이렇게 분석하고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고, 독후감쓰기가 단순히 읽고 난 후 나의 소감을 너머 한권의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발문도 막연한 발문이 아닌, 책의 내용과 배경에 대한 설명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눠야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매 시간 매 시간 신의 한수를 나눠주시는 박형만 선생님 감사합니다. 한주 거르는 동안 못한 과제도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박형만 선생님 즐거운 휴가 보내시고, 도반 선생님들도 한 주 뒤에 만나겠습니다. -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