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일 해날 5강_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 쪽은 / 쉘 실버스타인 / 시공주니어


<오전수업>

1. 배움에 앞서 함께 나누는 시는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박형만 선생님께서 평소 좋아하시는 박노해 시인의  <다른 길> 마지막 문장은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지금 이대로 괜찮지 않을 때, 지금 이 길이 아니라는 게 분명해질 때

바로 그 때 다른 길이 나를 찾아온다.

길을 찾아 나선 자에게만 그 길은 나를 향해 마주 걸어온다.


- 나의 인생의 변곡점을 떠올려보니, 후회되는 일과 힘들었던 일, 그때의 기억과 감정들이 소환됩니다.

하지만  현명한 선택이였다고, 잘한 일도 있었다고, 그때의 다른 길_과감한 용기덕분에 지금은 무척 행복하다. 잘했다고 나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2.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 쪽은?' 깊이 보기

짝토론 , 모둠토론

(1) 길을 떠난 동그라미

(2) 짝을 만난 동그라미

(3) 다시 길을 떠나는 동그라미


박노해 시인의 <다른 길>처럼 동그라미는 생각의 출발을 통해 자아실현의 길을 나섭니다. 동그라미의 삶의 태도는 무척 도전적이고 능동적입니다. 긍정적이며 여유도 있습니다. 마침내 짝을 만난 동그라미는 아주 잠시 행복했지만, 외부의 힘에 의해 삶의 주체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삶의 속도가 빨라지니 여유가 없어집니다. 마침내 동그라미의 삶은  혼란의 상태에 놓입니다. "내려놓은 조각"을 통해 나답게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 다시 길을 떠나는 동그라미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내면을 채우는 일,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삶의 태도는 주체적인 삶을 위한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수업을 마치며

(1 ) 내가 원하는 욕망은 가치있고 의미 있는 것인가?

(2) 내 동그라미는 지금 어디쯤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3) 나는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갈것인가?

(4)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5) 한줄서평 :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 쪽은'  <여백>이다.

인생의 도화지에 무언가 꽉꽉 채우려 애쓰기보다는, '여백의 미'를 살린 여유로움과 넉넉함으로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나가고 싶다.


*과제나눔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 쪽은' 을 읽고 직접 작성한 수업교안을 통해, 부족한 점은 수정 보완하여, 수업에 적용해야겠습니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아이들 스스로 자신만의 크기만큼, 느끼고 실천할수 있도록 티칭이 아닌 코칭, 좋은 안내자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오후 수업> 

6강_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1. 수업의 시작에 앞서 나눈 시


부모로서 해 줄 단 세 가지 / 박노해


이 시는 읽을때마다 나태해진 정신을 번쩍 들게 해줍니다.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나는 어떤 모습이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반성하게 해주는 , 아찔함을 느껴 다시 정신을 바로잡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마법같은 시 입니다. ^^

평소 좋아하는 시였기에 반가운 마음이 컸습니다.


2. 1인칭 자기소개서를 함께 나누고 작품을 분석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또한 한 인간의 성장과정에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어떻게 극복하는것이 현명한 선택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의지할수 있는 대상, 엄마의 부재, 애정의 결핍을 온몸으로 느끼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살아보려 노력하고, 애썼던 한스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3. 수업을 마치며 들었던 생각들

(1) '수레바퀴 밑에서' 의 다른 제목을 지어준다면?

(2) 나는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선생님으로서 어떤 신념을 갖고 있는가?

(3) 누군가의 성장과정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나의 잠재성을 생각해보니 갑자기 아찔한 생각이 든다.

어른, 부모, 선생님이라는 어려운 역할에 좀더 책임감을 갖고 긍정적 영향을 줄수 있도록 나의 삶을 충실히 잘 꾸려나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4) 내 수레에 싣고 가야할 것, 그리고 나는 진정한 행복을 어디에서 찾을것인가?

(5) 한줄서평 : 수레바퀴 아래서'는  <깊은 강물>이다.

"깊은 강물은 돌을 던져도 흐리지 않는다. 모욕을 받고 이내 발칵하는 인간은 강도 아닌 조그마한 웅덩이에 불과하다" (톨스토이)

오래전부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명언 中 하나인데, 요즘 드는 생각은  가끔은 모욕을 받고 '발칵하는 인간'이 되어보는것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특히 한스같은 아이에게는 '깊은 강물'이 되기 위해 모욕을 받거나 부당한 일을 겪을때 한번쯤은 '발칵하는 인간'으로서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저항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어른이 되는것이 아닐까? 부족한 과정들을 통해 '조그마한 웅덩이'에서 '깊은 강물'로 나아가는것이 '人生'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박형만 선생님~ 항상 깨달음을 주시는 귀한 수업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59기 도반님들~ 어려운 과정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언제나 응원합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