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논술지도자 과정 57기 13강 수업정리

여는 날 : 2019년 1월 22

함께 하는 이 박형만 선생님(해오름 으뜸일꾼)


∎ 주제 : 하브루타 독서토론 수업 2차시 

∎ 텍스트 용기없는 일주일 /정은숙/창비


저번 시간에는 하브루타 토론 형식을 개략적으로 알려주시고, 그 순서에 따라 토론하였는데, 이번에는 논의해야 하는 구체적인 미션을 제시하고 토론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업 진행 방향에 대한 이론 설명

 : 하브루타 수업은 최소한 3차시 이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1차시에는 작품 윤독하며 내용 파악하기, 2차시에는 작가/ 배경/ 인물 분석 숙제 해온 것 중심으로 작품 깊이 이해하기, 작품 이해를 심화시키는 핵심 질문에 대해 고민해보기, 3차시에는 하브루타 토론하기(짝토론을 통해 작품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모여진 쟁점 확인하여 모둠토론, 전체토론으로 이어가기) 입니다. 



-짝과 모둠과 하브루타 토론하기

작품 핵심 질문(1. 능동적 주체인 가해자와 피동적 객체인 피해자와 동조자 및 방관자 세 그룹에 해당하는 학생을 찾고, 그들의 특징을 '책에서 인물이 한 말과 행동'을 중심으로 찾아보기 2. 반 아이들이 박용기가 당하는 것을 보고도 외면한 행동의 정당성에 대한 찬반 이유를 정리해보기)과 논제(방관자인 반 아이들의 행동은 정당하다)을 짝과 함께 충분히 나눈 뒤, 모둠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하브루타 토론을 수업에 적용할 때는 교사가 진행코자 하는 교육목적에 맞는 질문을 층위별로 예민하게 선정하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전체 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박형만 선생님께서 고안한 수업의 핵심 목표는 "왕따 사건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관자 역할을 맡게 될 텐데, 방관자로서 그 상황을 인식하고, 건설적 행위를 시도해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품 핵심 질문과 논제의 내용이 이와 관련된 질문들이었습니다.


-논의점 나누기

 : 선생님들은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논의점을 도출하셨습니다. 

"과연 용기를 피해자라고 할 수 있을까" "왕따 문제는 개인적 문제인가 사회적 문제인가." "개인이 해결하는 방법은 있을까?" '교사와 교육의 역할을 무엇이어야할까" 등. 


-다 같이 느낀 점 나누기

: 짝 토론과 모둠 토론 후 그 과정에서 느꼈던 바를 모두 돌아가면서 얘기하였습니다. 선생님들께서 해주셨던 이야기 중에 제가 기억나는 바로는 

 1. 짝토론, 모둠토론, 전체토론으로 확장되어 가면서 더 다양한 생각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음. 

 2. 찬반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나와 다른 입장에 설득된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음. 

 3. 가해자,피해자,방관자,동조자 여러 역할 속에서 왕따를 직접적으로 보지도 경험해보지도 못한 나로서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하는 지 난해하였고, 이는 학생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4. 교사로서 하브루타 수업을 적용할 때, 활발하고 적극적인 질문-대답이 오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사실 고민이 든다. 자발적 질문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에 정세미 선생님께서 1) 롤링 페이퍼에 질문 꼬리물기 해보기 2) 한 아이를 주인공으로 삼고, 그 아이에게 돌아가면서 하나씩 질문해보기 라는 아이디어를 주셨고, 박형만 선생님께서 3) 읽으면서 인물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포스트잇을 써서 제출한 후, 인물분석 자기소개 할 때 교사가 그 질문을 읽어주고, 최종적으로 학생들이 이 질문들 중 원하는 질문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지도라는 방법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처음부터 학생들에게 질문을 해보자 라고 하면 감이 잘 안잡힐 수 있으므로 여러 활동을 통해 '좋은 질문'에 많이 접하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5. 공감대가 형성되어 즐거웠다. 

 이에 박형만 선생님께서 책읽기의 즐거운 감정으로부터 자신의 읽기독법이 형성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6. 원하는 주제에 대한 토론이 많이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다.



∎ 다음 주 숙제 : 우상의 눈물 /전상국

 - 작가이해 (한송희)

 - 작품 배경이해 (이영옥)

 - 인물연구 : 담임(우정숙), 형우(유희영), 유대(정세미), 기표(이지유)

 - 사건 흐름에 따른 줄거리 요약 및 주요 쟁점 발문(박정임, 윤혜정, 고현아)

 - 토론 수업 교안 작성 (모두)

 - 중학생 및 고등학생 필독서 20권 선정(모두)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