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완성검사에서, 선생님들이 작성해주신 부모님이나 가족에 대한 문장들을 보니 나의 감정이 이상하지 않구나를 느꼈습니다. 웅덩이 그림을 가지고 얘기를 나누면서, 정말 사람은 다양하구나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혜*

 

 

 

우리 부모님 같은 부모가 되고 싶지 않아서, 자식에게 상처를 주는 부모가 되고 싶지 않아서, 부모 될 준비(경제력을 포함한 정신적 정서적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것 같아서 자녀 계획을 미루어 왔습니다. 마치 통과 의례처럼 이 나이 쯤엔 결혼을 해야 하고 이 나이 쯤엔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런 생각으로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기 위해 아이를 갖는 것 또한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오로지 저의 시간과 저의 인생을 살기 위해 임신을 미뤄왔고, 만약 부모가 될 준비가 가임기 안에 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낳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모두 이중적이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에게 양가감정을 느끼며,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불행하고 안타깝고 개선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생각에 오류가 있는 것인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의 부모님에 대한 생각들을 함께 읽으면서, 내가 부모님께 받은 것과 내가 처했던 환경은 그렇지 않았지만 훗날 내 아이에게는 친구 같은 부모, 자신을 사랑하고 (내면을 포함하여)가꾸는 부모, 사랑하고 사랑받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은 지금 아이들과 수업하면서 제가 어렸을 때 이런 수업이 있었다면, 이런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독서를 하며,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자신을 이해하며, 생각을 넓히는 수업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그 효능을 제가 모모쌤과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이 수업에서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 자라서 어른이 되었다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고 해서 성장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이런 수업들을 통해서 그동안 몰랐던 저에 대해 알게 되고 선생님을 통해서도 저 스스로도 마음을 다독일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사실 독서 심리 치료라는 것이 정말 생각보다 깊이 있고 전문적인 분야라서 수업에 적용하기엔 조금 부담스럽고 자칫 잘못하여 역효과를 낼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그저 이렇게 제가 받은 것처럼 이해받고 마음을 다독임받는 것만으로 충분한 그 수업의 가치가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모모쌤과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 -유미*

 

 

그림을 그리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하트하트카드 등을 활용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더 느끼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려놓고 나만 왜 이렇게 그렸나 하는 마음이 그룹내에서 좀더 다양하게 격려해주면서 상호작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최*

 

 

처음엔 두발이  웅덩이 중앙에 빠져있게 그렸는데, 그러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것도같고, 일이 커질것도같아서 스스로 가볍게해결할수있게 발 한쪽 살짝 빠트려놓은 그림을그리게되었습니다.남에게도움받고관심받는거 많은 부담을 느끼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겐 물어보지도않고 손내밀었던 저를 돌아보며.

도움이 필요한지를 먼저 물어보고 기다려주는게 필요하겠구나를 절실히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이윤*

 

 

벌써 후반전에 들어가는 수업이네요.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많이 어려웠는데 다른선생님들의 답변 문장을 보며

비슷한 분들도 계셔서 나만 잘못된 생각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도 했습니다.하트하트 카드로 다독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웅덩이 그림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게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그림책을 많이 알지 못해

참여하는게 동떨어지는 느낌도 들지만 

새롭게 알아가는 기쁨도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정진*

 

 

수업 전 날씨가 꾸물꾸물 했는데 수업 끝나고 나니 해가 떴네요^^

마치 제 마음같았어요. 항상 수업 후에는 편안한 해가 뜹니다. 

5.6.7강 진단검사 관련 수업을 하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라는 속담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검사결과지를 보고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늘 주의해야겠구나 생각해 봅니다. 

수업하는 동안 나를 들여다 볼 수 있게 깨어있고 인정하고 표현하고 수용하는 마음을 키우고 싶습니다. 

오늘도 마음 내어주신 선생님과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 -김근*

 

 

문장완성을 위한 질문을 통해 책의 주인공에 대해 말하기가 결국은 자기 이야기와 연결된다는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김미*

 

 

발문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책와 카드를 활용한 발문과 이야기를 부담감없이 나눌 수 있는 활용법들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현*

 

 

저는 오늘 검사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이야기를 하는 과정을 통해 공감받고 수용받아야 한다.

그래야 효과가 크다는 말씀에 공감이 갔어요.

누군가의 맘을 살핀다는 것은 공감해주고 편이 되어주고 그 마음을 수용한다는 것을요.

공감과 수용은 연습과 경험과 마음공부가 필요하겠지요? -권미*

 

 

오늘도 역시 나를 노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많은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적으면서 평범해 보이려고 했던 나를 안쓰러운 나를 발견했어요~ㅠㅠ 그리고 내일은 아무렇지 않게 살아내는 거지요~

나의 어머니처럼요. 문장완성카드와 그램책=너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영*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럼 점에서 오늘 수업은 제게 꼭 필요했던 수업이었습니다. -이윤*

 

 

SCT의 해석을 들으며 특히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엄마의 웅덩이가 커서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때때로 가슴은 싸늘했음을 인정했어요. 엄마께도 웅덩이화를 그려보게 하고 얘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려구요. 

 

저의 웅덩이 그림은 얘기 나누지 못해 아쉬웠는데, 사실 웅덩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웅덩이를 건너는 가장 멋진 방법>이라는 책이 떠올랐거든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풍덩 빠져서 신나게 놀고 나면 후련해지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저 또한 고민은 길게 생각하지 않고 가능하면 냉정하게 보기위해 애쓰고 있거든요. 오늘도 여러 선생님들의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