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번 주에 제시한 논술, 구술문제를 함께 풀어보았습니다. 글의 요지를 구성하는 낱말, 구절들을 찾아 핵심어를 찾아 볼 것, 글에 대한 견해는 질문의 요지에 대한 판단, 비판이 아니라 자신의 이해도를 논리적으로 펼치는 것… 문제를 풀면서 핵심어 찾기와 견해펼치기의 방향에 의문이 있었는데 이렇게 포인트를 짚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명랑한 밤길>을 공진화, 상리공생과 연관 지어 생각해보고 삼천포를 통해 진짜 인생의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문제를 풀어내는 고등학생들도 문제를 내는 교수진들도 대단하네요~

칼럼과 사설은 주제별로 의견이 대립되는 글들을 제시하고 어떤 글이 좋은 사설과 칼럼인지를 알려주셨는데 교사 스스로의 깊이있는 공부와 내공이 있어야 하는 분야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국진*

 

오늘은 수험생의 마음가짐으로 들었습니다. 지문의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데, 이걸 써내려가는 학생들이 정말 대단할 뿐입니다. 두 지문을 분석하여 작품에 적용하고, 나의 의견을 밝히는 독해가 가장 어려웠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미있었어요. 첫 지문에서, 의도와 결과 찾기가 난해했지만...핵심어와 요지 문장 찾으며 읽어가니 내용이 잘 정리가 되더라구요. 알아가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

고전 작품에 대한 분석과 현 사회문제에 대한 칼럼들을 정리해서 같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노해 시인의 시는 늘 읽을 때마다 묻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좋은 사람인가?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딸,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 좋은 이웃,....내가 가진 역할들이 너무 많은데...나는 좋은 누군가로 잘 살아가고 있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늘도 앎의 기쁨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 -박성*

 

핵심어, 주제문 만들기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설과 칼럼의 차이를 알고 잠깐 사설 수업을 해볼까 했었는데 오늘 수업을 통해 실수를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시문을 읽고 소설을 해석하니 새롭게 해석되는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정영*

 

박형만 선생님~ 제가 요근래 몸이 좀 안 좋았는데 욕심내서 수업을 신청했었어요~ 지난주 수업해보니 너무 배울 것이 많고 즐거웠는데 아직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기존 하던 일과 병행하기에는 무리가 될 것 같아 부득이 수업을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ㅜㅜ 몸 회복해서 다음번에 꼭 다시 뵙겠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도 인사드립니다~ 다음에 해오름 수업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유미*

 

1강을 복습하고 지문2까지만 예습?했는데... 다 하지 못해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독해력의 근육을 체력단련으로 꾸준히 하기 보다 제 체력 이상을 소화하는것 같았지만 배우는 열심으로 잘 따라가 보겠습니다. 지난시간에 이어 독해예시문을 살펴보았는데 질문하며 읽기, 핵심어와 중심문을 찾을때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읽다가 처음 만나는 용어나 낱말, 어렵거나 모르는 개념은 꼭 찾아보며 주석을 달고 관련자료를 꼭 찾아보며 깊이 읽어가며 글의 요지(글쓴이의 주장)를 파악하고 이 부분을 중심으로칼럼을 비교 분석할때  주신 틀을 가지고 분석해보는 연습을 하자. 그리고 칼럼은 누가 쓴 글인지 따져봐야한다. 오늘도 큰 배움 감사합니다. 열심히 운동해서 근육을 골고루, 튼튼히 키워보겠습니다. -곽민*

 

예시 문제를 보면서 세밀하게 읽는 연습을 하였다. 문제1번에서 빈말과 거짓말의 본질적인 차이점을 설명하라는 요구에서 비교 기준 설정부터 막혀 쩔쩔맸는데, 그 부분을 시원하게 풀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거짓말이 가진 의도성과 빈말이 가진 의도성의 차이와 그에 따른 결과는 현대 사회의 현상으로 연결되었다. 익명 사회에서 관계성이 약화되면서 상호성과 신뢰성을 증진시키는 전략으로서의 빈말을 사용하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주셨다. SNS에서 수많은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웃음이 났다. 이것 역시 의례적인 관계이자 유대감 형성을 위한 빈말인 것이다. 문제2번에서 다룬 것은 ‘긍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과 ‘부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각각 작품 속 인물의 삶을 어떻게 평가할지 설명하였다. 박성미 선생님께서 ‘수레바퀴 아래서’의 ‘한스’를 바라보는 두 가지 사고를 비교하여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선생님께서 ‘허생전’을 예로 들어주셨다. 세상에는 어떤 것이든 양가적인 가치를 지닌다. 부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비중을 두어 갈등을 조장하고 야기하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갖추어준다. 하지만 과하면 희망과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상적이고 낭만적인 부분이 결여될 수 있다. 

 문제3번에서는 제시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서술하고, 제시문에서 분석한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다른 제시문을 활용하여 서술하는 것이었다. 어려웠다. 핵심어를 찾는 것부터 헤매었다. 기준을 설정하고, 제시문의 요구 순서에 따라 개요를 만들고 차근차근 짚어가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4번에서는 어휘와 문장의 다변성 및 함의성 찾아 읽기였다. (가)와 (나)의 제시문을 이해하고 글의 요지를 파악한 후, (다)작품을 읽었는데 소설과 연결되는 점이 재미있었다. 남자에게 기생하려고 했는데 숙주가 되려고 했던 주인공과 절대로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외국인 노동자가 묘하게 연결되는 부분을 보면서 제시문과 연결시키는 출제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제시문을 배치하는 방법도 연습해보고 싶다. 

 문제5번에서도 제시문의 내용을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연결짓는 것이었다. ‘삼천포’는 ‘동일성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이방의 지역이며 시장성을 고려하지 않는 곳이었다. 패배자이면서도 루저의 모습을 볼 수 없고 성찰의 기회를 주고 있는 이 공간은 ‘삼미 슈퍼스타즈’의 팬클럽이기 때문에 발견할 수 있었던 소중한 곳 같다.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공간을 발견하고 성찰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2강 독해력 근육 키우기의 사설과 칼럼 읽기는 ‘신중하게 다뤄야한다’는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신중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 방향의 사설과 칼럼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내가 많이 찾아보고 많이 읽어야한다. 시에서 나는 “좋은 사람을 만난 것을 알아차리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썼다. ‘좋은 사람’이 ‘좋은 글’이라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것 같다. -박원*

 

오늘은 배우는 즐거움, 앎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제시문의 난이도에 방향조차 잡지못하고 수업에 참여했는데 점점 몰입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박형만선생님,함께 하시는 선생님들께 많이 배우는 시간으로 참여하겠습니다. -정경*

 

저는 1강이 다 숙제라고 생각하여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써보는 한주를 가졌었습니다. 강사를 그렇게 오래했으면서도 지문에 대해 이렇게 진지한 적이 없었던 거 같아 괜히 지나온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문을 천천히 꼼꼼히 읽어가며 가끔은 숙면의 기쁨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ㅎㅎ

서울대 구술문제에서 긍정적인물 부정적 인물에 대해서 샘들의 고견을 다 들어보고 싶었는데 못들은 것이 내심 아쉬웠습니다.저는 긍적적 사고의 인물로 흥부를 부정적 사고의 인물로 놀부를..또 허생을 부정적 사고의 인물로만 생각했는데 허생또한 긍정적 사고의 인물로도 해석이 가능하여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인물에 대해서 생각해 내기가 확장되지 못했는데 한스를 짚어주셔서 보니 헤세의 작품 인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1강쓰기를 해 보느라 2강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시작했는데  사설의 아웃트라인을 잡아주셔서 그렇게 읽고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항상 마이크나 카메라  아니면 가족들이 테클을 걸더라도 수업의 단맛만을 빨아먹으며 한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박형만 선생님을 비롯하여 모든 선생님들 한주 건강히 지내시고길 바라며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