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철학사를 중심으로 공부하지 않을까 추측했는데
주제별로 수업을 하셔서 약간 이질감이 느껴졌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더 흥미롭고 진지하게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 수준에서는 내용이 좀 어렵고,
기본지식이 부족한 상태라서 내용을 따라잡기 어려웠습니다만,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자료를 풍부하게 준비해서 저희들에게 제공해주신 점과
필요에 따라 보조 자료를 특별히 메일로 보내주신 점들이 고맙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철학사라든가 한권의 철학 text를 정해
강독하며 공부해 보는 기회가 있으면 합니다.
또 ‘인간의 본성’을 중심으로 한 여러 입장, 이론들을
소개하는 강의로 개설하면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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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내내 긴장하며, 무언가 꽉 찬 듯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한주를 거르면 억울할 만큼 기다려졌습니다.
김소일 선생님의 철학 강의를 계속 듣기를 원하며,
철학사, 현대철학 등의 다양한 주제별 강좌가 시작되길 바랍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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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어떤 결과물을 얻었다고 한다면
그건 너무나 오만한 태도일 듯 합니다.
저에게는 스스로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점에서 값진 시간이었고 감사드립니다.
첫 강의였는데 많은 선생님들이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신 점이 아쉽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이유가 있겠지만 발전적인 고민이라면,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바대로 수업내용이 어려웠던 것이 한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 점은 저희들 모두가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잘 모르고 시작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어떤 목표의 수업인지를 확실히 한다면 도움이 될까요?
몇 안 되는 학생을 위해 끝까지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