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날 : 2021년 02월 09일 (화요일 이른 10시-1시)

 

수업주제 :  이상심리학1

 

길잡이 샘 :  엄혜선 선생님

----------------------------------------------------------<수업 소감문>--------------------------------------------------------

오늘 수업 중에 정숙쌤과의 대화를 들으며 저도 아이에게 역전이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어요. 아이의 엄마에 대한 분노에 공감하며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여주니까 아무것에도 흥미를 가지지 못했던 아이가 수업에 열심히 오고 저와의 수업에서 위안을 찾는 것에 기쁨을 느꼈던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아이 엄마를 같이 미워하면서 아이 편을 들고 있었던  거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 속에서 아이가 엄마에 대한 분노나 오빠를 미워하는 감정이 약화되고 안정을 찾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공부가 계속되면서 내용이 많아지고 이것저것 섞여서 잘 구분도 안 되고 헷갈리니 결국 저 편한 방식으로 이것저것 시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관심을 기울이고 격려해주면 애들은 대체로 상태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안정감이 생기니 집중력도 생기고 성적도 올라가고 관계도 개선이 되는 게 신기해요. 이 모든 게 영화 소울에 나오는 “재징” 같아요. 영화에서 바다를 찾던 물고기가 주변의 물이 바다였음을 깨닫듯이 <빨간 나무>에서처럼 어느날 문득 희망의 싹을 발견하는 일은 어쩌면 작은 관심과 격려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그것이 좌절될 때 정신병리나 이상심리의 씨앗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건*

 

1. 다양한 이상심리 사례를 보면서 내 속에 있는 강박, 우울이 보여서 맘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문제를 직면하고 지금 내가 느끼는 정서와 감정을 알아보는 연습을 한 덕분인지 치료기법이 자동으로 연상되었습니다. 기초부터 심화반까지 오면서 모모쌤이 보여주신 피드백사례들 다양한 매체활용 기법들이 콩나물 물주기처럼 제속에서 양분으로 자라고 있는것 같습니다. 큰애가 대학생인데 아직도 손톱을 물어 뜯어서 잠시 제 양육태도를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있습니다 ㅜㅜ

2. 영재 특성중에 하나가 과흥분성이 있는데 학교수업에서 너무 쉬운과제에  집중하지 못하면 학교쌤들이 ADHD로 잘못  판단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처주는 경우를 가끔 보게됩니다. 모모쌤이 항상 강조하시는 단편적으로 판단하지말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한다는 중요성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그런 학생들 대상으로 수업계획안을 구성할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김서*

 

상황에서 받은 자극으로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지각' 하고 그것을 인상으로 남겨 그 인상을 표현하고  이름도 붙여보고 소망을 발견하는 과정, 반복프레임을 적용하면서 나를 알아가는과정은 모모쌤이 알려주신 RULER입니다. 꾸준히 적용하면서 감정조절처방으로 사용 중입니다. 제가 진행하는 수업에도 사용하고 있으며  그림책 등장인물 중에서 인물을 선택하여 '타인이해'로 활용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명상 활동은 우연히 알게된 '감사희망 만트라'가 떠올랐습니다. 운전중에도 감사입니다, 희망입니다가 입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다양한 매체연결로 통합적 접근을 알려주신 모모샘에게 감사합니다~~ 이상행동을 공부하면서 일관성없는 양육태도로 인한 양가감정이 조현병에 이르게하는 원인 중 하나임을 알게되면서 정서적 균형감을 갖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신경전달물질이 다양한기능에 관여함은 뇌과학에 대한 인식이  다시 강조됨을 느낍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양육자의 태도, 관심으로 표현된 사랑과 소통의 방식임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깨어있는 하루, 잘 보내겠습니다~~ -김현*

 

저는 오늘 정신줄을 몇 번이나 놓쳤답니다. (갱년기 증상으로 수면 시간 조절이 안 됩니다. ㅋㅋ) 그 뜻이 무엇인지 반백년만에 알게 됐어요.^^ 이상 심리학에서 오히려 뉴스나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알게 됐는데 서윤쌤처럼 저도 우울과 강박을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야말로 정신줄 단단히 붙들어야 겠어요. <빨간 나무> 그림책을 보며 그림이 좀 괴기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걸 아이들이 봐도 될까...를 고민했습니다. 숀탠 작가 책을 몇 권이나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거든요. 반면 그림책에서도 꽤많은 우을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남은 시간은 정신줄 꽉 붙들고 있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장현*

 

오늘 수업을 통해 상대방을 도우려 나서기 전에 내 마음부터 살피고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어요. 

 

지금까지는 지인의 자녀 문제에 대해 걱정스런 마음이 올라올 때 단한번도 제 마음이 왜 그리 불편한지 살펴볼 생각을 못했어요. 

 

’지인의 자녀가 부모와 정서적 교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게 확실하다,‘고 단정지었지요. 제 판단과 달리 ‘내 아이의 관계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라고 뿌듯해 하는 지인을 볼 때마다 ‘이건 아닌데...’라는 마음에 당혹감을 느끼곤했어요. ‘문제를 외면하니 아이가 커갈수록 문제가 점점 더 커질 거야... 도와줘야 해. 어떻게 해야 지인에게 상처가 주지 않으면서 도움이 될까? 모르겠어. 답답해. 안타까워.’라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했어요. 그런데 오늘 수업중 모모쌤의 피드백을 듣고 수업 후 제 마음을 살펴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어요. 그제서야 지인의 마음도 보이면서 연민과 이해의 눈이 떠지더라구요.  첫 아이가 학교 부적응과 문제 행동 등을 일으키면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지탄을 받아왔기 때문에 ‘둘째 아이와는 잘 지낸다’는 걸 강조하면서 ‘자기 보호’를 하고 싶었구나. 자신이 아는 만큼, 할 수 있을 만큼 둘째 아이와 잘 지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구나! 인정하게 되면서 안도감이 느껴졌어요. 설령 지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내가 아닌 지인이 감당하고 책임질 문제구나...  내가 지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지인이 내게 도움을 요청할 때 기꺼이, 지인이 필요로 하는 만큼 주면 되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마지막에 명상 실습도 참 좋았습니다. 특히 두 번째 유도문의 경우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방식인데 효과가 커서 신기했어요. 앞으로 종종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우정*

 

정신줄 저도 잘 붙잡아야겠어요. 한주 동안 만든 보조사업 기획서 내러 갔다가 마감일을 다른 공고일과 착각해서 다시 들고 왔어요. 지금 여기 만트라를 놓쳐서리 ㅋ 이상심리학은 여전히 어렵고 지적능력이 떨어지고 알츠하이머의 뇌로 가까이 가는 것 같은 느낌에 불안한 맘 슬며시 올라옵니다. 호르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체험하고 있기에 호르몬으로 인해 달라지는 정서들을 알게 되고 약물치료를 부정하던 제 방식에 약물의 필요성도 재고해봅니다. 만트라 명상과 자존감 높이기 명상은 지금 여기 들숨과 날숨사이에 나를 두며 따스해지고 평화로와지는 마음을 만납니다. 자꾸만 무너지는 자존감을 다시 곧추세워봅니다. 정숙쌤의 역전이...제 안에도 자주 출몰하는 것을 알아차리게 합니다. 모모쌤의 명쾌한 헤아림 고맙습니다. -남승*

 

여러번 봐도 어려웠던 신경전달물질을 너무나 명쾌히 설명해주셔서 감탄 감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뇌과학책을 펼치면 조금 이해가 될듯해서요. 명상은 처음해보고 집중을 해보니 감정이 조금은 알아차려지는 듯하여 계속해서 연습하고 나의 감정을 모모쌤께서 알려주신 룰러 프로그램을 적극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은 무거운 그림의 빨간나무 속에 살짝 운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모쌤께서 저에게 지금어떠냐고 물어주셔서 그랬을까요? 지난번 본 제안자심사가 잘 안되어 조금은 신경쓰고 있던 터라 그랬을까요? 빨간나무와 톡테라피로 저는 오늘 감정적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양희*

 

흰머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늙어가고 있다는 징표지요. 젊은 시절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내게도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다시 시간이 더 지나면 이제는 세상을 떠날테지요. 하지만 이제는 죽음을 두려움없이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 사로잡히기 보다는 침투적 반추가 아닌 의도적 반추의 선택을 통해 외상후 성장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강의 중에 알게 된 용어들인데 이리도 유식하게 써먹을 수 있다니요.^^

제가 아주 가까운 이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경험했던 일들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했기에 심리학의 체계적인 검증의 결과로 명명되고 있는것이겠지요. 그 긴 터널을 통과하면서 저는 폭풍성장을 했습니다.

제 가슴과 다른이의  가슴이 함께 공명하는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사람이 태어나 죽는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이 오늘  하루를 선물처럼 여기도록

이끌었어요. 유한한 삶의 소중한 시간들을 허투루 낭비하고 싶지않습니다.

그림책 속 첫 번째로 보여주신 장면 잿빛투성이의 단풍잎이 나뒹구는 침대 위의 우울한 소녀. 그 뒤에 빨간 단풍잎 액자가 눈에 들어왔어요. 희망은 늘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

명상을 통한 마음챙김은 고요함  속에 빛나는 빨간단풍과 만나는 일. 낮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근심일랑 조금도 가슴에 담아두지마. 바로 지금 이순간을 알아차림하면서 사는거야.  미래는 되어가는 대로 두면 돼.' 모모쌤께서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달디 단 열매들이 갈증을  풀어주고 힘을 실어주니 오늘도 참 고맙고 감사한 날입니다. -김진*

 

정신병리 내용들을 보며 참 다양하다 싶었는데 그 원인도  다양하여 더 멀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들을 설명해주셔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단이 내려지기까지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많다는 것은 사람들을 볼 때 다면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표현되지 않지만 아이들은 관찰학습 중이라는 사실 또한 아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혀주었습니다. 명상은 두 가지 다 좋았습니다. 눈을 뜨고 지금-여기를 바라보니 남편과 아들 사진이 보였습니다. 이 수업을 들으며 남편의 어린 시절을 함께 돌아보고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격려하면서 변화의 걸음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 와닿았습니다. 가장 큰 위로자들이라는 생각과 함께. 큰 산처럼 의연하게 변화들을 마주하는 상상은 정말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습니다. -하수*

 

그 어려운 이상심리를 짧은 시간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모모쌤과 선생님들과 함께 훑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이제, 걸을 수 있는 길이 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생그림책으로 손꼽는 '빨간 나무'는 이제껏 제겐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했을 복잡함과 막막함에는 공감하면서도 책장에서 자주 꺼내지 않던 이유는 아마, 마지막에 아이를 기다리던 밝고 빛나는 빨간 나무가 제겐 보이지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오늘 다시 본 이 그림책은 예전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꽃이 피어나려나, 키가 커지려나 웅크리고 앉아 지켜봤지만 늘 중간에 시들어버렸던 저의 빨간 나무가 이제는 다시 자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해서일까요?(쌤들과의 만남도 좋은 영양분이 되었다는 건 안비밀^^)  요즘 유난히도 복잡한 제 마음상태를 어찌 아시고 모모쌤이 공유해주신 명상타임 역시 저의 빨간 나무를 키워줄 유익한 거름이 되어주었네요.. 나무 앞에 앉아 "지금~~~~ 여기~~~~~"를 되뇌이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해보렵니다.. -류혜*

 

피부결이 드러난 분홍색 살갗의 검지손가락은 딸아이의 것. 제 구역 표시를 하듯 뽑아 한자리에 모아놓은 머리카락은 남편의 것. 가족 구성원들을 보면서 때론 '왜 저래?'라며 핀잔을 주거나 한심하다는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었다. 이것들이 강박에서 비롯된 것임을 간과한 채. 더불어 자잘한 스트레스로 힘겹고 멘탈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나에게도 집중해보았다. 정서 발생 이유를 명확히 알고 그 정서에 이름을 붙여 불러보고 소망이 무엇인지도 표현해보라는 모모샘의 말씀이 '약방 조제'같았다. 이상심리치료를 접하면서 또 한 번 느낀 것은 양육자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양육자의 지지, 사회적 지지가  심리장애를 극복하는데 얼마나 큰 버팀목이 되는지 절감하게 됐다. 심리 안정을 위한 긴호흡,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이기 위한 풍선 불기, 명상 등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책이었다.  늘 주위를 맴도는 불안과 우울, 류시화 시인은 마음은 게스트하우스와 같아 반가운 투숙객도 있고 어떤 감정은 불청객이라고 했다. 손님에게 영원히 집을 내줄 필요 없다고 썼다. 감정이 잠깐 들어와 소란 피우지 않고 나갈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 놓을 것이다. 설 연휴에는 인위성 장애(^&^)없이 안녕하시길 바랍니다. ^^* -유은*

 

외출하기전 가스벨브, 콘센트, 고양이의 안녕을 확인하느라 신발을 벗고 신기를 두어번 반복 하고서야 현관문을 나서는 큰 아들에게 매번 타박을 주곤 하는데 그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한것이 생각나 강의를 듣는 내내 어려움이 있었다. 손톱이 자랄 틈을 주지않는 막내도 군에서는 안그랬는데 제대하며 다시 시작되었다고 하니 분명 양육자의 문제인거 같다. 겉으로는 뭐랄데 없는 화목한 가정으로 보이지만 그 속은 혹시나 잘못 건드려서 곪은 곳이 터질까 대일밴드를 꼭 눌러 붙혀 놓은것은 아닐까 더듬어본다. 생각해보니 어렸을때 밖에서 놀다 친구랑 싸우고 와서 울먹거리면

"어떤 놈이 그랬어?"가 아닌

"너가 뭘 잘못했는지 먼저 생각해보라"고 말하는 엄마를 어찌 믿을 수 있었을까...

옷을 만들어서 입히고 세탁기 대신 손빨래를 하고 음료수까지도 일일이 만들어서 먹이곤 했지만,

언제나 남의 편을 먼저 들어주는 엄마 때문에 우리 아이들 참 외로웠겠다. 딸이 그런다. 우리 엄마는 밖에서는 귀가 참 큰데 집에 오면 귀가 작아진다고...아직 늦지  않았으리라 이제 시작했으니 내가 먼저 변하면 변화된 나로 인하여 제일 먼저 가족들에게 좋은 영향이 미치리라 기대하며 늦깍이 공부를 기대해본다.

강의를 듣고 출근을 서두르는 엄마를 위해서 기꺼이 우기사가 되어주는 우리 아들. 잔잔한 음악을 틀어주며 엄마 늘 감사해요~한다. 아니야 아들아~엄마가 미안하고 고맙지. 명상을 처음 경험해서 어떨떨 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산뿌리가 땅속깊이 박혀있는 듯한 느낌이 내내 몸 전체에 남아있어요. 내일 또 경험해보려구요~~ -김정*

 

매주 모모쌤과 선생님들의 질문 속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게 됩니다. '이상심리학' 단어만큼이나 이상하고 어려운 영역이네요. 공부를 해보니 과거 범불안장애에 가까운 이상심리가 보였고, 강박적 성향은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구나 알아차립니다. 외출후 갑자기 쿵 내려앉는 가슴~~  가스불 껐나? 

머리가 하얘지면 가스를 켠건 생각나는데 하얘진 머리 뒤로는 가스불 끈것 같은데, 끈 기억이 안나고 불이 나면 어떡하지?  불안이 쓰나미처럼 몰려와 가던 길 멈추고 뛰어들어와 보면 늘 가스불은 잘 꺼져있고 밸브는 얌전히 잠궈져 있는 일상이 떠오르네요.ㅎㅎ 

다양한 뇌사진을 보니 최근 머리 MRI 촬영한 제 뇌 사진과 오버랩이 되었어요. 양가 할머니들의 치매 전력

부모님의 고혈압,뇌출혈 등등 내 유전자 안에 있는 부정적 요소를 다 끌어모아 나에게 나타나는 머리부터 시작된 통증과 여러 증상이 주는 두려움을 직면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 병원은 가기 싫고, 혹 큰 병이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어제 이상심리 뇌 사진을 보며 속으로 빙그레 웃었습니다. "나는 극히 정상이네~^^" 속시원한 대학병원 신경과 교수의 진단명에 안도하며 아파서 병원 오지 말자 토닥였어요..

정신병리적 요소는 단편적인 것만 보고 진단을 스스로 내릴 수 없는 영역임을, 사례들을 들어 쉽게 설명해주시니 어려운 이론에 살짝 발을 들인 느낌이예요.

장현주쌤은 갱년기로 잠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저는 반대 케이스예요. 4-5시간 숙면으로 살아오던 제게 요즘은 6-7시간 이상 잠을 자도 피곤합니다. 기가 다 빠진 피곤함 속에 명상을 누리기보다 이대로 누워 자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답니다. 그러나 두번째 명상은 또다른 경험이었어요. 큰 산이 주는 위엄과 단단히 뿌리내림이 축 늘어진 내게 힘을 주는 느낌이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짧은 명상이 주는 유익한 체험을 계기로 짬짬이 해보아야겠어요. -진은*